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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미디어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미래시대 스포츠를 이야기하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미래시대 스포츠를 이야기하다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지난 11월 1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사)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와 융합체육과학선도연구소(FRICSS)가 주관한 2018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스포츠미디어의 확장과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학계와 미디어계 교류의 장이 됐다. 학술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연세우유, ㈜위피크, 아프리카TV, 지엘크루, 라이엇게임즈 등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 사회는 1부와 2부 각각 손범규 SBS아나운서, 계은영 고양시 체육전문위원이 맡았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 원영신 연세대 교수/ 출처 : 김신범기자)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장 원.. 더보기
평창동계올림픽, 전 세계 미디어의 '아이스 브레이커' 평창동계올림픽, 전 세계 미디어의 '아이스 브레이커' 글 / 김신범(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지난 4월 30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사)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와 한국체육기자연맹이 주최한 2018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렸다. '2018 국내외 미디어가 바라 본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학계와 미디어계 교류의 장이 됐다. 학술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리안벽지, 대광물산, 브리온컴퍼니, 동아오츠카, 볼빅, 영원무역(노스페이스), 서울청담씨티칼리지 등지의 기업이 후원했다. 본 행사의 사회는 1부와 2부 각각 윤성호 SBS스포츠 아나운서, 유상건 상명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원영신 회장의 개회사로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원영신 회장은 "평창동계올.. 더보기
온라인스포츠를 점령한 유투브, 유투브를 점령한 온라인스포츠 글/김학수 30여년간 스포츠 미디어 관련일을 하면서 요즘처럼 미디어적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일어난 때는 없었다. 신문과 TV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매체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학자들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미디어 생태계를 보면서 앞으로 미디어에서 지각 변동이 어떻게 일어날지 쉽게 예측을 하지 못한다. 스포츠 미디어에서 가장 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온라인 매체는 유투브를 손꼽을 수 있다. 온라인 스포츠는 유투브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창 시즌중인 축구와 야구의 경우 TV와 신문 등에서 아직 많은 뉴스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컴퓨터와 모바일 상에서 이들 종목들은 푸대접을 받는다. 디지털 친화적인 밀레니얼세대(18~34세)의 젊은이들은 온라.. 더보기
올림픽의 저주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81년 서독 바덴바덴 IOC 총회에서 88 서울올림픽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우리나라는 7년간의 준비기간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공동유치를 명분으로 집요하게 개최방해책동을 벌인 북한의 악의적인 행위뿐 아니라 국내의 불안한 정쟁으로인해 올림픽 반납설까지 나돌았을 정도였다. 전두환 정권의 권위적인 통치로 인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주투사, 학생 등이 주축이 돼 서울올림픽 개최 반대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른바 올림픽의 ‘저주’라고 할 수 있었다. 올림픽의 저주란 올림픽을 유치한 나라가 개최준비를 하면서 정치,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동서화합을 이뤄낸 성공적인 대회로 인류사에 빛나는 업적을 세.. 더보기
야구 시구, 명예에서 마케팅 수단으로 바뀌었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05년 ‘일본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를 확인한다. 조선은 일본이 지배할 것을 승인한다’는 조항으로 유명한 카스라-태프트 밀약을 체결한 미국의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은 1910년 미국 프로야구 시즌오픈 이벤트로 워싱턴 그리피스 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역사적인 첫 시구를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할아버지인 전 보스턴 시장 존 피츠제랄드는 1912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첫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맡았으며, 뉴욕시장이었던 알 스미스는 1923년 구양키즈 스타디움 개장경기에서 시구 행사의 주인공이 됐다. 야구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투구인 시구(First pitch)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금과 하는 형태가 많이 달랐다. 초기에.. 더보기
‘역지사지’의 자세가 중요하다-스포츠 기자에서 스포츠 홍보 책임자되기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20여년간 스포츠 기자를 하면서 많은 기자회견을 취재했다. 기자회견장의 모습은 대체로 비슷했다. 회견장 기자석에 앉아 인터뷰를 하는 감독이나 선수의 말을 주의깊게 듣고, 취재 노트에 적으며 필요한 질문을 직접했다. 기자회견은 말 그대로 기자들을 회견장으로 초청해 일련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인터뷰 당사자가 여러 메시지를 직접 밝히는 방법이다. 인터뷰어의 일거수 일투족에 기자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 독자나 시청자들에게 주요 이슈가 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2000년 시드니 올림픽,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등을 현장에서 취재기자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메달.. 더보기
한국마라톤 ‘희망’이 보인다 글 / 이종세(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샛별 성지훈(남자), 김성은(여자) 두각 2013 서울국제대회에서 개인기록 크게 단축 한국마라톤에도 ‘봄’은 오는가. 기록 기근에 허덕이던 한국마라톤이 모처럼 기지개를 켰다. 그 무대는 지난 3월17일 서울 광화문~잠실 주경기장 간 42.195km 코스에서 열린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 한국마라톤의 기대주 성지훈(22 ․ 한국체대)과 김성은(24 ․ 삼성전자)이 각각 2시간12분53초와 2시간27분20초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면서 국내 남녀부 1위에 올랐다. 특히 이들은 자신의 개인기록을 앞당기며 우승해 더욱 돋보였다. 성지훈은 2011년 자신의 첫 풀코스(서울국제마라톤) 도전에서 세운 최고기록 2시간18분27초를 5분34초나 단축했고 .. 더보기
심판 휘슬, 청각 손상 가져올 수도 있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헉! 헉’ 대는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와 ‘뽀드득! 뽀드득’ 하며 코트에 밀려서 나는 운동화 소리를 뚫고 ‘삐~익’ 심판의 휘슬소리가 울린다. 심판은 파울선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파울사인을 한다. 중요경기가 벌어지면 심판은 더욱 자주 휘슬을 불어제낀다. 승부에 예민해진 선수들의 플레이가 거칠어지면 파울은 더 많아지게 마련이다. 여기에다 응원단의 음악소리와 고함소리, 경기장의 잡음 등에 파묻히면 심판이 힘껏 분 휘슬도 거의 들리지 않는다. 이쯤되면 ‘농구장인지, 공연장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농구경기장에 가면 한번쯤 경험해 봤을 상황이다. 어수선한 가운데 휘슬 하나를 갖고 경기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하는 심판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군대 시절 장교로 복무하면.. 더보기
나이, 문제없어?… 한체대 언론정보연구소 주관 제1회 스포츠 언론교실 ‘노익장’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스포츠에 대한 글을 마음껏 써 보고 싶다는 그의 버킷리스트를 듣고 모두들 놀랐다. 77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코 식지않는 배움의 열정을 보이며 손자뻘되는 대학생들과 함께 교육생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젊은이에 결코 뒤지지 않는 학구욕을 보인 그는 자신의 소개와 교육 참가 소감을 밝히며 만족감과 행복감으로 넘쳐 보이는듯했다. 만학도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감복한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 14일 한국체육대 본관 모 강의실에서 열린 예비 스포츠 저널리스트를 위한 1차 언론교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김종철씨는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30여명의 교육생 가운데 최연장자인 그는 맨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자신의 소개 순서가 되면서 강단에 올랐다... 더보기
태극기 세리모니 사진의 상징성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301040600026&sec_id=510201&pt=nv 새해 벽두 한 스포츠 신문에 실린 사진이 눈에 확 띄었다. 잠실구장에서 손에 든 태극기를 바라보며 오는 3월 월드베이스클래식(WBC)에서 활약을 다짐하는 두산 투수 노경은의 모습이다. 간단해 보이는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중요한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태극기에 경의를 표하는 이 사진은 국가에 대해 충성하며 선수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해 WBC에서 야구 한국의 면모를 과시해 보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신문이 WBC에 출전하는 대표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노경은에게 .. 더보기
박찬호에 대한 생각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의 은퇴가 최근 스포츠계의 큰 관심사이다. 신문과 방송 등은 미국과 일본을 거쳐 한국까지 이어져온 19년간 그의 화려한 프로야구 인생을 조명했다. 박찬호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스포츠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의 대명사였다. 미국 프로야구서 LA 다저스를 시작으로 17년동안 아시아 최다승인 124승을 올렸던 그의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가 힘든 대단한 것이었다. 많은 야구팬들이 그의 은퇴를 아쉬워하는 것은 그의 선수생활이 워낙 출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 최고의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고 한국 야구에 큰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그의 모습은 팬들의 기억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필자가 박찬호의 은.. 더보기
조중동,국제마라톤 기록경쟁도 뜨겁다 글 / 이종세(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조중동,국제마라톤 기록경쟁도 뜨겁다 선두 동아에 중앙, 조선 거센 도전…근소한 격차 뒤집힐 수도 국내 신문시장의 ‘빅3’ 조 중 동 3대 일간지가 펼치는 자존심 대결.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개최하는 국제마라톤대회의 기록경쟁이 뜨겁다. 동아마라톤으로 불리는 서울국제마라톤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나 중앙일보 주최 중앙서울마라톤과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다. 이들 3개 신문이 아프리카 흑인 선수들을 앞세워 벌이는 마라톤 선두다툼이 침체 상태의 한국마라톤을 되살리는 중흥의 밑거름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케냐의 에루페(오른쪽)가 쾀바이(케냐) ⓒ동아일보 중앙마라톤, 동아에 13초 뒤져…호시 탐탐 기록 추월 노려 2012년 국내개최 국제마라톤대.. 더보기
[NEST POWER STORY] “해설은 발로 하는 겁니다”-스포츠 미디어 아카데미 교육 연수기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첫날 강의부터 가슴이 뛰었다. TV에서 봤던 잘 생긴 아나운서가 수업을 해 부끄러워 강사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전날 밤을 새고 출석해 내심 졸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흥미로운 강의를 듣다보니 잠잘 틈도 없었다. SBS 이승윤 아나운서 ⓒ 이아영 첫 시간 강의를 맡은 SBS 이승윤 아나운서는 발성법과 표준발음 등 전문방송인으로서 배운 많은 지식을 공유했다. 해설위원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을 겁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자기소개를 시키는데……. 괜히 앞에 앉아 있다가 일찍 매를 맞았다. 교정을 시작한지 3개월 차였던 나는 한참 대인기피현상을 겪고 있었다. 입술로 교정기를 가리는 습관이 생겨 소심하게 자기소개를 했다. 그래서인지 목소리에 자신이 없고.. 더보기
천재지변의 위기관리와 PR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11월 4일 오전. 뉴욕의 심장 센트럴파크에는 수천명의 마라톤 애호가들이 울긋불긋한 조깅복 차림으로 모여들었다. 청명한 가을 날씨속에 마라톤을 하기 위해서였다. 일부는 이날 경기를 ‘음지의 레이스(shadow race)' 또는 ‘지하의 마라톤(underground marathon)'이라고 불렀다. 많은 이들은 이 대회를 어떻게 불러야할지 몰랐다. 공식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있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큰 규모인 뉴욕 마라톤대회가 대회 직전 전격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마라토너들은 아쉬움속에 ’그들만의 마라톤‘을 뛰었다. 뉴욕 마라톤 대회의 시설들은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센트럴파크 서쪽에 설치된 파란색과 오렌지색의 골인라인에.. 더보기
선배 체육기자의 잊혀진 세계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1985년 봄 일간스포츠 편집국으로 첫 출근했을 때의 흥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했던 필자는 스포츠 기자가 돼 신문활자로만 접했던 기라성 같은 스포츠 대기자를 직접 만나게 됐다는 설레임으로 가슴이 뛰고 있었다. 스포츠 기자로서 관심을 갖게 했고, 결국 기자로의 길을 걷게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조동표 선배와 오도광 선배가 그들이다. 두 분은 대한민국 스포츠 기자 1세대로 1969년 국내 최초의 스포츠 전문지인 일간스포츠 창간에 참여했다. 필자가 입사할 당시엔 논설위원과 부국장으로 활동하며 체육계에서는 유명 인사였다. 체육기자의 꿈을 품고 입문한 올챙이 기자가 대선배와 한 배를 타게됐다니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는가. 그때만해도 스포츠.. 더보기
유튜브의 새로운 스포츠세상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사상 처음으로 우주에서 세기적인 고공강하를 실행, 성공했던 오스트리아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의 이야기가 세계적인 흥분과 놀라움을 더 크게 전해줄 수 있었던 것은 유튜브의 생생한 중계 덕분이었다. 유튜브는 바움가르트너가 준비단계에서부터 헬륨 열기구를 타고 지상으로부터 39km 지점으로 도약하는 단계, 성층권에서 점프후 음속 돌파를 하며 최종 지상으로 착지하는 순간 등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동영상 처리했다. 만약 이러한 과정들이 생생하게 중계가 되지 않았다면 그의 세계적인 고공강하는 그렇게 큰 감동을 주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강하가 성공했을 때,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유튜브로 중계된 동영상은 세계 각 매스미디어와 소셜미디어들에 의해 대대적으로 전해질 수 .. 더보기
맥주광고의 김연아 글/김상유 (명지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피겨선수 김연아는 연예인, 운동선수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광고모델이다. 물, 세제, 에어컨, 휴대폰, 우유, 커피 광고 등을 모두 섭렵하고 최근에는 연예계 톱배우들의 전유물인 맥주광고에도 등장한다. 그런데 이 맥주광고가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브랜드위원회 자문위원이자 브랜드마케팅그룹의 회장인 이장우 대표는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먹더니 맥주까지 먹는다. 이 광고에 김연아를 기용한 것 실책이다. 아마도 큰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언론과 몇몇 단체들은 스포츠스타의 주류광고는 막아야한다며, 김연아의 맥주광고의 비난에 합류하였다.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김연아를 옹호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한국CM전략연구소에 따르면 김연아는 2.. 더보기
해설자의 모든 것 글 / 주지희 (스포츠둥지 기자) 야! 그렇게 하지 말랬잖아!” “안돼 안돼” “붙어 붙어!” “밀어붙여!” “에이씨....”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경기 중계방송에서 SBS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레슬링 국가대표 심권호 선수는 해설 중 반말과, 막말로 일관하면서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그의 감정 섞인 발언과 고함을 치는 태도는 해설자로서의 자질에 대한 문제로 이어졌다. 최근 시청자들의 스포츠 관련 지식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경기를 접하는 통로가 다양화되면서 해설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수준만큼 해설내용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정보, 종목정보 보다는 경기 흐름과 분위기 전달에 급급한 해설자의 태도, 감정적 발언, 잘못된 정보 제공 등.. 더보기
체육계열 대학생, 스포츠 미디어 진출 전망 밝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지난 30년간 스포츠 미디어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대학 졸업 후 스포츠 전문 기자로 처음 활동할 때인 1980년대 초반만해도 신문과 방송이 스포츠 미디어의 대표적인 매체였다. 당시 스포츠 정보를 접하기 위해선 직접 경기장을 찾아가거나, 신문과 방송의 보도를 활용해야만했다. 극히 일부만이 경기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었고, 대부분이 신문과 방송에서 보도하는 스포츠 컨텐츠를 이용했다. 스포츠 정보의 유통 통로가 이처럼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신문과 방송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저녁 무렵, 술자리에서 거나하게 취한 젊은이들이 일련의 스포츠 정보를 놓고 서로 자신들이 맞다며 ‘내기 대결’을 벌이다가 기사마감이 한창인 신문사 편집국으로 전화를 걸었던 일이 많았다. 정확한 .. 더보기
스포츠 컨텐츠가 종편의 경쟁전략이다.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퇴근이후 즐거움이 생겼다. 저녁 식사를 한 뒤 TV 앞에 서면 새로운 흥미를 자아내게한다. 이 방송, 저 방송 등을 왔다갔다하며 원하는 프로를 마음껏 볼 수 있다. 뉴스, 연속극, 쇼프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아직은 여러 방송에 적응이 잘 안된 탓인지 요리조리 돌려보기 일쑤다. TV 채널 선택권이 갑자기 많아졌다. 12월1일부터 종편 4사가 일제히 개국을 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신문 등 이른바 메이저 4개 신문이 종합 TV방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존 KBS, MBC, SBS 3개 지상파가 주도했던 TV 방송시장이 종편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미디어 빅뱅시대를 맞게된 것이다. 소비자인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기존 방송 3사에 더.. 더보기
2010 남아공월드컵과 대한민국 스포츠 독점중계의 해법은? 글 / 김용만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SBS에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하자 KBS와 MBC가 맹공을 퍼부으며 바야흐로 대한민국 에도 중계방송 전쟁에 대한 서곡이 울렸다. 형님 격인 KBS와 MBC 두 방송사에서 막내 격인 SBS에 화가 잔뜩 난 것은 올림픽 중계방송을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그보다 월드컵을 중계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한 상한 자존심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두 방송사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은 광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빼앗겼다는 계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절대로 주도권을 빼앗길 수 없다고 배수진을 친 SBS와 융단폭격을 해서라도 자존심 회복과 광고수익을 얻으려는 두 방송사 간에 치열한 법적 다툼을 벌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다. .. 더보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는 어떻게 한국 시장을 공략할까? 글/ 서원재 (The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박사과정)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공략의 미디어 전략에 관한 효과는 크게 거시적 관점(macro perspective)과 미시적 관점(micro perspective)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거시적 관점이란 스포츠 미디어가 특정 소비시장의 태도와 반응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결국 소비자의 입맛을 비슷하게 만든다는 스포츠 미디어의 효과를 강조하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미시적 견해란 결국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국내시장에 진입했을 때 목표시장 구성원의 개인적인 성향(individual predisposition)이나 가치 혹은 내재화된 문화적 규범등과 같은 사회문화적요인들로 인해 스포츠 미디어의 효과가 제한된다는 입장.. 더보기
박태환, 챔피언 구하기에 나서야 할 때,, 글 / 이태영(스포츠포럼21 상임대표)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난 지 한참 되었건만 박태환의 좌절에 대해 여전히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애국심으로 볼 때, 어제의 영웅이 내일의 역적이 될지도 모르는 게 스포츠의 마약과도 같은 속성이다. 더구나 한국적 풍토에서는 마녀사냥 식 여론의 화살을 피하려는 스포츠 스타들의 중압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스포츠를 보는 눈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여유를 가질 만도 한데 무슨 난리라도 난 듯 언론매체들이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서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과 고통이 어느 정도일지 이해할 만하다. 스포츠 저널리즘의 경우 뉴스 수용자들의 기대를 부풀리기 위해 과장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지난번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최근 컨디션과 기록비교를 통해 박태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