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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

즐겁지만 위험한 야구를 안전하고 쉽게 즐기는 티볼 글 / 강경탁 (잠신중학교 교사) 2009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은 바로 야구일 것이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에 이어,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준우승을 시작으로 국내 프로야구 관중 증가, 포스트 시즌의 열기 등 야구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한 해를 보내는 것 같다. 즐겁지만 위험한 야구 본교는 야구부가 있어 야구경기나 연습장면을 쉽게 관전할 수 있으며, 투수마운드, 그물망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학생들이 쉽게 야구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게다가, 본교 출신의 기아의 이용규 선수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학교 내에서 야구의 인기는 정말 최고였다.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학생들 보다 글러브와 방망이를 들고 야구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정도.. 더보기
개화기 시절, 여학교 체조 수업을 즉각 중단하라?? 글 / 조미혜 (인하대학교 체육과 교수) ‘남녀칠세 부동석’과 '양반 집 여자들은 자기 집 담장 밖을 나갈 때 얼굴을 가리고 다녔던 풍습’을 지니고 살았던 우리나라에서 처음 문호가 개방되고 학교가 세워지면서 과연 학교체육 시간에는 무엇을 했으며, 그 모습은 또한 어땠을까? 갑오개혁을 중심으로 점차 우리나라에도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과거 유교와 서당 중심의 교육에서 현재 모습을 지닌 학교가 세워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주로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하여 기독교계통의 사립학교가 세워졌는데 그러한 학교로는 광혜원, 이화학당, 배재학당, 언더우드학당, 정동여학교, 광성 학교 등이 있다. 이 학교들은 우리나라에 신문화를 소개하는 중요한 창구의 역할을 해 왔다. 이 시기의 학교 체육을 살펴보면, 외세의 도전에 대한 민.. 더보기
신체를 이용한 재미있고 신나는 표현 놀이 글 / 김명숙 (서울중흥초등학교 교사) 신체로 표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학생들에게 놀이를 통해 쉽게 다가가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표현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놀이를 통해 움직임 요소와 표현 요소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어 신체로 표현 하는 방법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표현의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1. 놀이로 익히는 표현 활동 가. 얼음 땡 놀이 1. 운동장이나 체육관을 자유스럽게 걷거나 달린다. 2. 교사가 ‘얼음’이라고 하면 훌라후프 안에 들어가 얼음이 된다. 3. 훌라후프 안에서 교사가 관절 목각 인형을 움직이며 이야기하는 동작을 한다. - 나는 관절 목각 인형이예요. - 주인님이 나의 두 팔을 흔들어요. - 또 손목을 움직이고 목도 옆으로 흔들어요. 4. 관절 목각 인형을.. 더보기
체육시간의 꾸미기 체조, ‘오빠~달려’ 글 / 강경탁 (잠신중학교 교사) 체조. 체육수업 시간에 조금 지루하지만 꼭 기억나는 단골메뉴 중 하나다. 체조수업은 맨손체조, 매트운동(앞구르기, 뒤구르기, 다리 벌려 앞구르기 등), 뜀틀운동 등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난이도 구분 없이, 비슷하게 적용되며, 개인의 신체적 능력만을 평가하여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 경쟁 활동을 통한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흥미 있는 시간과 비교했을 때 경쟁적 요소가 빠져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이해가는 부분이다. 무용. 교과서에 자리를 잡고 있긴 하지만, 심미적 표현활동을 구조적으로 수업에 적용하기 힘들어, 일선에 체육을 전공한 교사가 가르치기에는 어려움이 따라 대체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2007 개정교육과정에서는 평가영역에서 기존.. 더보기
교사의 또 다른 이름 ‘러닝디자이너’ 글/ 노수신 (신송중학교 체육교사) 러닝디자이너가 되세요! 건강중학교 최 선생님은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지도할 단원은 경쟁 활동 단원이군.” “경쟁 활동 단원에선 다양한 게임이나 스포츠 경기 상황에 존재하는 상호 경쟁적 요소를 과학적으로 수행하고 감상하는 활동이 강조되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먼저, 아이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것을 지도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물리적-심리적)적 요소와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또, 경쟁적 요소를 지도하기 위한 과학적 수행방법은 지난번 연수에서 배웠던 다양한 도구 활용방법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경쟁요소에서 가르쳐야할 여러 가지.. 더보기
학교체육·생활체육·전문체육, 뭐가 다른거지?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한국체육의 세 분야 우리는 체육의 분야를 셋으로 나누어 이해하는 전통이 있다. 학교체육, 생활체육, 전문체육이 그것이다. 내 생각에는 참 좋은 분류법인 것 같다. 생각을 명료하게 하도록 도와준다. 물론, 부작용도 있다. 이 세 분야를 너무 강하게 나누어서 생각하고 서로 별개의 영역으로 취급하는 것이다. 서로에 대해서 관심도 갖지 않고 아예 다른 분야로서 서로 연관 짓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각자의 갈 길을 가고 제 일을 충실히 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학교체육은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제공되는 체육이다. 생활체육은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일반인들이 행하는 모든 형태의 체육을 말한다. 그리고 전문.. 더보기
학교체육을 실천하면 전인교육이 실현된다?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독특한 공헌 체육이 학교교과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독특하고도 훌륭한 공헌을 강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체육은 신체활동을 매개로 전인을 교육시키는 유일한 교과목이라고 말한다. 교과내용적 측면에서도 다른 교과들과 확연히 구별되고, 교육목표적 측면에서도 최고의 이상을 추구한다. 물론, “전인”이란 모든 교과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해마지 않는 학교교육 (적어도 한국의 학교교육)의 성배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체육은 두드러지게 신체활동을 활용해서 이 성배를 찾으려는 노력이며, 지식만을 활용하는 다른 교과들보다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전인교육의 실현가능성을 놓고 볼 때 교과의 무리에서 단연히 돋보이는 군계일학적 교과라고 말한다. 물론,.. 더보기
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이유들,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정당화 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는 두 가지 종류의 대답이 주어질 수 있다. 하나는 경험적 이유를 제시하고, 다른 하나는 논리적 이유를 들려주는 것이다. 전자는 경험적, 사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를 늘어놓는 것이다. 체력이 좋아진다,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기억력이 향상된다. 태도가 좋아진다 등등. 사람의 오감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 계량적으로 측정하거나 기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이유들이다. 후자는 논리적이고 개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전자는 이해하기가 쉽지만, 후자는 조금 어려우며, 전자는 우리의 경험에 근거하여 다소 명확하게 판별이 가능하다. 하지만, .. 더보기
가을철 마라톤, 어떻게 달리면 될까? 글 / 나성준(창동중학교 체육교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빙의 바람을 타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종목이 마라톤이다.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대중이 선호하는 종목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연친화적 스포츠, 모험스포츠와 함께 최고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 또한 마라톤이다. 살빼기 혹은 체력기르기의 일환으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번 쯤 달리기에 도전하지만 참 맛을 느끼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마라톤 대회로 체육대회를 진행하여 달리기와 걷기를 생활 속에 익히고 실천하게 하는 체육대회를 소개한다. 마라톤 대회 준비하기 하나, 적당한 코스를 선정한다. 학교에서 가까운 곳이면 더욱 좋고, 멀어도 전체 학생이 함께 이동하기 쉽고 모든 학생이 아는 위치면 문제 없다. (추천할.. 더보기
학교체육, 그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에의 요구 학교체육이 갖는 신체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는 통상적으로 학교체육의 철학을 '신체의 교육'과 '신체를 통한 교육'의 두 방향에서 바라보도록 하였다. 전자는 신체적 가치를, 후자는 정신적 가치를 더욱 강조하는 것이다. 물론 이 두 철학은 신체적, 정신적 가치를 모두 추구하지만, 주와 종, 선과 후가 무엇이냐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이다. 학교체육의 가치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이 두 철학의 사이를 오고가며 운동을 반복해왔다. 한 때는 신체적 가치를, 한 때는 정신적 가치를 더욱 강조하면서 지난 동안을 보내왔다. 근대에 들어와서는 신체를 통한 교육으로서의 체육이 강조되면서 전인교육의 통로로서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부각시켜 왔지.. 더보기
학교체육이 꼭 필요한 이유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탄생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는 기원전부터 있었던 제도이다. 교육사 서적을 뒤져보면 그리스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공적인 방식으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던 기록이 나오는데, 이런 오래된 기관들은 공적이기는 하지만 특정 계층의 아동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폐쇄적이었다. 오늘날처럼 개방적이고 의무교육적인 차원에서 학교제도가 운영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800년대 후반 산업혁명으로 막대한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었고 왕정이 마감되면서 만인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근대 민주주의가 출현하면서부터이다. 모든 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 권리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895년 의 공포와 함께 각종 학.. 더보기
코스 요리와 같은 맛있는 체육수업~ 글/ 이충원(연북중학교 교사) 조금 괜찮다싶은 중국집에 가면 ‘코스 요리’라는 것이 있다. ‘A코스, B코스, C코스...’라고 이름 지은 곳도 있고, 중국집 나름대로 특별한 명칭을 붙이기도 한다. 물론 코스에 따라 가격대가 다르며 나오는 음식도 다르다. 큰 맘 먹고 코스 요리를 시키면, 순서에 따라 요리가 하나 둘씩 나오게 된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 조그만 접시에 나눠먹고 다 먹을 때쯤이면 또 다른 맛의 요리가 나온다. 대여섯 가지 요리를 맛보게 되고, 마지막에 자장면이나 짬뽕으로 코스 요리를 마치게 된다. 조금씩 나오는 요리지만 일단 맛있다. 맛있게 한 접시를 비울 때쯤 ‘다음에는 어떤 요리가 나올까?’ 기대하게 된다. 역시나 나온 요리는 입맛을 돋우게 한다. 요리마다 조금씩 맛만 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