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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

‘바람이 불면 9점을 쏘아도 괜찮아' ‘바람이 불면 9점을 쏘아도 괜찮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지원 김영숙 스포츠심리학 박사 인터뷰 글 / 김예은(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출처: 연합뉴스) 숨막히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지난 달 중순 끝났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 8명이 확정됐다. 치열한 선발전을 거친 양궁 국가대표들은 아시안 게임에 대비한 본격적인 심리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구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스포츠심리 지원시스템에 의해 선수 개인별 심리 프로파일을 만들고, 심리기술훈련과 개인 상담에 들어갔다. 특히 단체전에 대비하여 선수 간 신뢰와 의사소통 등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심리학 전문 연구원인 김영숙 박사님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심리지원이 어떻게 이.. 더보기
루틴과 징크스, 징크스와 루틴 루틴과 징크스, 징크스와 루틴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출처: Australian Open TV) 남자 프로 테니스협회(ATP) 세계 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은 항상 서브를 넣기 직전에 몇 가지 행동들을 한다. 먼저 서브를 넣기 전 왼손 라켓으로 공을 약 11번 바운드한다. 이때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엉덩이에 낀 바지와 양옆 어깨에 달라붙은 옷을 손으로 잡아당긴다. 그리고 자신의 코를 한번 만지고 왼쪽 머리를 넘기고, 다시 한 번 코를 만진 후 반대쪽 머리를 넘긴다. 마지막으로 오른손으로 공을 약 5번 정도 바운드 한 후에 서브를 넣는다. 나달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앞서 소개한 행동들을 서브 직전에 항상 오차 없이 순서대로 행하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거리이다.. 더보기
마스터스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와 타이거 우즈의 닮은꼴 5가지 글 / 김학수 ‘하얀 타이거 우즈가 탄생했다.’ 세계 골프에 관심이 많은 스포츠팬이라면 술판매가 금지될 법한 앳띤 얼굴의 미성년자같은 조던 스피스가 올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타이거 우즈가 십수년전 약진하던 장면을 연상했을 것이다. 21세의 약관의 나이로 혜성같이 등장, 기라성같은 스타들을 제치고 세계 골프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이 흡사했기 때문이다. 세계 골프사에 한 획을 긋은 스피스는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21세 3개월에 우승한 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21세 8개월)에 그린 재킷을 입은 주인공이 됐다. 둘의 5가지 닮은꼴을 알아본다. 1. ‘젊은 바람’ 21세의 스피스는 이번 마스터스 대회 우승으로 일약 세.. 더보기
팬들이 뿔났다. 글/양소연(아주대학교) 인터넷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기사들이 올라온다. 연예인들의 열애설 기사나 누군가의 결혼 소식 또는 전날 드라마의 이슈는 무엇이었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우리는 뉴스와 미디어를 접할수있다. 하지만 그런 가십거리 중 스포츠팬들의 관심은 아마도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들에 관한 가십거리들 일 것이다. 언제나 페어플레이십에 의해 정정당당해야할 스포츠 선수들이 각종 스캔들과 폭력 사건에 연루된 가십거리들은 언제나 팬들에게 놀라움 그 자체이니 말이다. 많은 가십거리들이 있겠지만 그 중 화제가되었던 성 스캔들과 약물중독에 어떤 선수들이 연루 됐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가십거리 중 선수들의 명예가 가장 많이 실추되는 것은 아마도 성 스캔들일 것이다. 성 스캔들이 터지면 그들의 가정은 물론이고 .. 더보기
아름다운 폼에서 훌륭한 기술이 나온다. 글 / 이승건(서울대학교 강사) 우리 옛 속담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다!’라는 말이 있다. 즉, ‘외모가 빼어나고 아름다운데 속마음 또한 슬기롭고 똑똑하다!’라는 한자성어 ‘수외혜중(秀外惠中)’의 의역에서 나온 속담이다. ‘보기 좋은 떡’이 왜 ‘맛도 있는 것’일까? 음식의 경우, 맛과 영양은 음식의 제1조건이다. 그러나 여기에 음식의 부차적인 조건인 시각적 효과까지 좋다면 그 음식은 군침이 생기고 식욕을 자극하여 더 맛있게 느껴져서 그럴 것이다! 이렇듯 음식에서 외적 형식은 음식의 본질인 맛과 영양에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 다시 말해 보기 좋은 외적 형식으로서의 시각적 효과가 대상의 본질적 내용과 깊은 관계를 맺는다는 말이다. 예술에 있어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일반적으로 예술작품.. 더보기
심리훈련은 마음의 상태를 감안한 목표설정에서 시작된다.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심리훈련에서 목표설정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보다는 올바르고 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설정이 단순히 노력을 증가시키고, 흥미를 높이는 것만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의 상황에 맞는,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위한 알맞은 목표설정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있다. 목표설정은 훈련과 경기의 방향과 궁극적인 표적을 분명히 한다. 21세기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는 골프기술의 수준 향상을 위한 연습 외에 심리훈련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였고, 그의 전속 멘탈트레이너 제이브란자는 심리훈련의 서두에 항상 우즈의 여러 상황과 목적에 맞추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게 하였다. 이렇듯 유명 선수 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기술에 비.. 더보기
‘루틴’ ; 집중력증진을 위한 멘탈트레이닝의 모든 과정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내가 좋은 샷을 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언제나 같은 루틴을 따르기 때문이다. 나의 루틴(routine)은 결코 변하지 않는 나만의 유일한 것이다. 그것은 최상의 샷 을 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매 순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위의 말은 21세기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루틴에 대하여 언급한 것을 인용한 것이다. 과거 우수한 선수들은 거의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습관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정하고 이를 시합에서 습관적으로 사용하였다. 습관적이고 규칙적인 절차와 동작인 루틴은 선수가 심리적 불안감을 극복하고 수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요즈음의 우수 선수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루틴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과.. 더보기
타이거 우즈의 위기대처전략에 주목한다. 글 / 김기한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조교수) ● 타이거 우즈와 위기관리론(Crisis Management) 천하의 타이거 우즈가 한방 맞았다. 자업자득이니 누구를 원망할 일도 없다. 연쇄적으로 터지는 새로운 "소식"에 거칠 것 없어 보이던 우즈도 무방비 상태로 끌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대충 이야기가 이렇다. 지난 11월 27일(현지시각)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우즈가 손수 운전하던 차량이 소화전과 가로수를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낸다.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운전을 했으며, 어디를 가는 것이었을까. 그리고 사고당시 함께 있지 않았다가 뒤늦게 현장으로 나와 우즈를 차 밖으로 꺼내준 부인 앨린. 경찰서에서 사고 경위에 관한 진술을 거부한 우즈. 이런 저런 의문점들에 기자들은 사건을 파.. 더보기
한국 골프의 마법, 죽을 만큼 즐겨라~ 글 / 박건만 (한국체육언론인회 부회장) 세계 골프가 다시 한국 선수의 마법에 걸렸다. 이번엔 남자다. 1998년 US여자오픈 연장전서 박세리가 ‘맨발의 투혼’으로 우승하더니 지난 17일엔 ‘바람의 아들’ 양용은(37)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호랑이’ 타이거 우즈를 꺾었다. 미국프로골프 PGA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처음으로 챔피언에 오른 것 이다. 타이거 우즈가 누구인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가도 마지막 날, 타이거 우즈만 만나면 제 실력 발휘를 못해 우승의 문턱에서 주저앉은 선수가 한 둘이 아니었음을 우리는 너무 잘 안다. 오죽 했으면 아일랜드의 한 베팅 업체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자 최종 결과도 보지 않고 우즈에게 돈을 건 사람들에게 일찌감치 원금의 5배를 나눠줘.. 더보기
선수들의 성공여부는, 각성조절에 달려있다.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멘탈트레이닝의 궁극적인 목적은 집중력을 높여 최상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다. 그런데 높은 집중력을 이룰 수 있는 이상적인 심리상태를 만들려면 각성수준이 적당해야만 한다. 이상적인 심리상태를 이루는데 필요한 조건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상태와 적정각성수준 유지인데, 정서상태는 철저한 생활 관리를 통하여 얻을 수 있고, 각성을 적당하게 유지하는 일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야만 이룰 수 있다. 1. 우선 선수의 적정각성수준의 범위를 찿아야 한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스포츠기술을 결정적인 경쟁 장면에서 최상수준으로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각성수준은 선수에 따라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는 스포츠심리학자들이 20세기에 이룬 매우 중요한 업적 중에 .. 더보기
타이거 우즈가 10년간 우승할 수 있었던 비결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스포츠심리학의 원리를 스포츠현장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문직종인 멘탈트레이너(mental trainer)가 양성 배출되고 세계의 스포츠 강국들은 각종 스포츠에 멘탈트레이너를 경쟁적으로 참여시켜 매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스포츠강국으로 군림해온 미국은 1987년에 이미 USOC(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대표선수 훈련을 위하여 스포츠심리전문가들을 채용하여 다른 국가보다 20여년 앞서서 심리훈련을 도입하였다. 미국이 오랫동안 스포츠강국의 위용을 떨친 구체적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스포츠강국이 획득한 메달의 수는 재미있게도 훈련에 투입된 멘탈트레이너의 수와 정비례한다. 당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