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둥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6. 경마와 전차경주 글/ 윤동일 (국방부) 예로부터 동물은 인류에게 귀중한 식량과 피복 등의 원천임은 물론이고, 농작물 재배를 위해 토지를 일구며 먼 거리를 이동하는 수단을 제공하는 등 인류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류의 동반자였다. 전쟁도 예외는 아니다.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전장에서 적 보다 먼저 상대적 우위를 달성해 결정적인 시기와 장소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이를 지속 유지하여 승리에 보다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려는 전체 과정에서 동물은 인간의 약점을 보강하고,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고대의 인도, 아프리카, 지중해 일대를 호령하며 공포와 전율의 대상이었던 코끼리군(象軍)에서부터 단순한 연락을 위한 비둘기(전서구라 함.)부대 그리고 전장에서 전상자 구호와 통신을 담당했던 군견(軍犬)들이 2차 대전..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5. 종합경기 - 5종경기(Pentathlon) 글/ 윤동일 (국방부) 한 사람이 이질적인 5가지 종목을 겨루어 총득점으로 등수를 가리는 경기 * 현대 : 승마(장애물) - 펜싱(에뻬) - 수영(200m 자유형) - 사격(10m 공기권총) - 달리기(3km 크로스컨트리) * 고대 : 단거리 달리기(Stadion) - 멀리뛰기(Halma) - 원반던지기(Diaulos) - 창던지기(Akon) - 레슬링(Pale) 5종경기를 뜻하는 영어의 '펜타슬론'(pentathlon)은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는데 숫자 '5'를 의미하는 'penta-'와 '경기'를 나타내는 '-athlon'이 합쳐진 말이다. ‘고대(ancient)’ 5종경기와 구분하기 위해 ‘근대(modern)’ 5종경기로 부른다. 기원전 708년, 제18회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단거리 달리기.. 더보기 스포츠와 슬로건의 세계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슬로건(Slogan)이란 사회적, 정치적, 상업적 등 여러 다양한 곳에 목표 향을 두고 있는 표어나 문구로써 시각적으로 간결하고도 뚜렷한 이미지로 디자인 되어 있다. 한편, 스포츠와 슬로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슬로건이 가지고 있는 효과와 파괴력이 역대 대부분의 메가스포츠이벤트에서 엄청난 홍보 무기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엔 언제나 슬로건이 있다. 슬로건이 있는 곳이라면 스폰서 역시 따라 다닌다. 스폰서가 모이는 곳에 TV카메라와 미디어가 함께 모이며, 카메라와 미디어가 운집하면 광고가 등장한다. 그리고 광고가 등장하면 관련 산업 및 경제가 호황을 누린다. 이처럼 현대사회에서 스포츠와 비즈니스, TV와 미디어, 대중과 슬.. 더보기 나이, 문제없어?… 한체대 언론정보연구소 주관 제1회 스포츠 언론교실 ‘노익장’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스포츠에 대한 글을 마음껏 써 보고 싶다는 그의 버킷리스트를 듣고 모두들 놀랐다. 77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결코 식지않는 배움의 열정을 보이며 손자뻘되는 대학생들과 함께 교육생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젊은이에 결코 뒤지지 않는 학구욕을 보인 그는 자신의 소개와 교육 참가 소감을 밝히며 만족감과 행복감으로 넘쳐 보이는듯했다. 만학도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감복한 대부분의 교육생들은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지난 14일 한국체육대 본관 모 강의실에서 열린 예비 스포츠 저널리스트를 위한 1차 언론교실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김종철씨는 단연 화제의 주인공이었다. 30여명의 교육생 가운데 최연장자인 그는 맨 앞자리에 앉아있다가 자신의 소개 순서가 되면서 강단에 올랐다... 더보기 2013평창스페셜올림픽을 향한 싱가포르의 힘찬 발걸음 글 / 이철원 ▲ 싱가포르 쇼트트랙 스페셜올림픽 어린이 및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20일, SCAPE에서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향한 싱가포르 스페셜올림픽 팀의 출정식이 열렸다. 필자는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팀 자원봉사 코치로 초청돼 출정식을 함께하게 됐다. 이번 출정식에는 싱가포르 스페셜올림픽 회장을 맡고 있는 Dr. Teo를 비롯해 싱가포르 문화부 장관인 Mr. Lawrence와 주 싱가포르 오준 대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 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대회이며 전 세계 120여 개국, 3,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플로어 하키 15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비롯해 총 28명.. 더보기 공부하는 학생선수의 롤 모델이 된 스포츠스타들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2013년 1월 첫 주 어느 날, 나는 평소의 일상처럼 원종고등학교 방과후학교 체대진학반 수업을 위해서 학교에 출근을 했다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그 사람은 자신을 한 인터넷 뉴스의 기자라고 밝혔다. 그 기자는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에 관한 나의 박사논문을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공부하는 학생선수에 관해서 나와 인터뷰를 하고 싶다고 하였다. 나는 ‘고교 운동부 감독의 공부하는 학생선수 만들기 실천과정’이라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사회가 학생선수들로 하여금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절감했기에 그 기자의 인터뷰 요청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이 통화를 한 뒤 며칠 후에 인터넷 뉴스 기자는 약속한 날.. 더보기 태극기 세리모니 사진의 상징성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스포츠경향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cat=view&art_id=201301040600026&sec_id=510201&pt=nv 새해 벽두 한 스포츠 신문에 실린 사진이 눈에 확 띄었다. 잠실구장에서 손에 든 태극기를 바라보며 오는 3월 월드베이스클래식(WBC)에서 활약을 다짐하는 두산 투수 노경은의 모습이다. 간단해 보이는 이 한 장의 사진에서 중요한 의미를 읽을 수 있었다. 태극기에 경의를 표하는 이 사진은 국가에 대해 충성하며 선수로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해 WBC에서 야구 한국의 면모를 과시해 보이겠다는 뜻을 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신문이 WBC에 출전하는 대표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노경은에게 .. 더보기 영어가 대표팀 코치의 필수덕목이 될 수 있을까? 글 / 이철원 지난 12월,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King of Speed’라는 쇼트트랙 시합이 개최됐다. ISU(국제빙상경기연맹) 레프리가 참석해 국제대회 규모로 진행된 이번 시합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폴 쇼트트랙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헤드코치 썬단단과 싱가폴체육과학연구원에 근무하며 쇼트트랙 어시스턴트코치로 활동하는 필자가 이끄는 Team Singapore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합을 통해 얻게 된 것이 참 많다. 헤드코치의 감기몸살로 이번 대회에서는 필자가 임시로 헤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는데, 특히 코칭 현장에서의 ‘영어 회화’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통역을 두 차례 다녀온 후 코칭스텝과 선수들의 영어실력에 대한 중요성을 너무나.. 더보기 인터넷카페를 통한 학교체육의 활성화 사례(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의 핵심적인 내용 중에 하나가 체대진학지도이다. 나의 교직생활 11년 중에서 7년을 고등학교에 있었다. 그 7년 동안 나는 체대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카페에는 내가 7년째 체대진학지도를 하면서 축적한 다양한 체대진학 사례, 실기지도 정보, 체대입시 정보 등이 들어있다. 이러한 카페를 관리하면서 축적한 자료와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봄에는 ‘현장연구자 체육교사가 권하는 체대진학 길라잡이(꿈꾸는 사람들, 2011)’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내가 이 카페를 운영하지 않았다면 이 책도 출판되지 않았을.. 더보기 인터넷카페를 통한 학교체육의 활성화 사례(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다함께 즐거운 체육을(http://cafe.daum.net/shimwonsports4u)’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카페를 통해서 체육수업, 체대진학지도, 학교스포츠클럽운영, 학생선수 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올리고 있고 학생, 동료체육교사, 체대준비생, 학생선수, 체육임용고시 준비생 등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나는 하루에 몇 번씩 이 카페에 들어간다. 위에서 제시한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꾸준히 올리고 있고 새롭게 가입한 회원들을 확인하고 정회원으로 등업시킨다. 이 카페를 운영하면서 체육교사로서의 나의 학교생활을 스스로 반성하고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체육교사로 살아가는 나의 삶을 글, 사진, 동영상 등..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4. 격투경기(3) - 판크라티온 글/ 윤동일 (국방부) 격투경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 전투(승패를 좌우하는 최종 단계의 전투 행위)와 직결되는 스포츠로 가장 전투적인 성향이 강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전에서는 대적한 개인 간의 승패가 전투의 승패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물론 개인의 승리가 전체 전투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고대의 근육전쟁(Muscle War)의 전투양상 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하여 일단 개인 간의 결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전체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격투경기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개인이 휴대한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방이 서로 무기 없이 맨손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들은 전투의 ..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4. 격투경기(2) - 권투 글/ 윤동일 (국방부) 격투경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 전투(승패를 좌우하는 최종 단계의 전투 행위)와 직결되는 스포츠로 가장 전투적인 성향이 강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전에서는 대적한 개인 간의 승패가 전투의 승패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물론 개인의 승리가 전체 전투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고대의 근육전쟁(Muscle War)의 전투양상 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하여 일단 개인 간의 결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전체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격투경기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개인이 휴대한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방이 서로 무기 없이 맨손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들은 전투의 .. 더보기 학교운동부지도자 관리규정의 변화, 그리고 그 속의 문제점 글/ 김동현 얼마 전, TV뉴스를 통해 한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그 뉴스의 내용은 바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과 관련된 내용들이었다. 그 뉴스보도에 따르면, 전국 3천 4백여 개 학교, 만 6천여 명의 학교비정규직연대 노조원들이 지난 11월 9일 하루 동안 호봉제 실시와 고용안정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고,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에 차질이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뉴스를 보면서 그들이 생각났다. 그들은 바로 ‘학교운동부지도자’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규정에 따라 학교운동부지도자들도 학교비정규직으로 분류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 순간, “학교운동부지도자들도 다른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과 함께 파업에 동참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더보기 “양팔이 없는 것은 다소 불편할 뿐, 운동 가르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어요” -무에타이 지도자 이기섭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의식하고 보지 않으면 의수를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정상적인 운동 코치 같았다. 하지만 양팔 의수를 내 보이자 비정상적인 몸상황이 곧 드러났다. 양팔 없는 무에타이 지도자 이기섭씨. 그는 무에타이 지도자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지도자이자 일본의 국제 격투기 대회 K-1에 진출한 임수정을 길러낸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만났을 때, 그가 양 팔이 불편한 1급 지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릴 만큼, 그는 비장애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였다. 지난 시간동안 그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양팔 없는 무에타이 지도자 이기섭 ⓒ 황혜진 그는 처음부터 무에타이를 했던 것은 아니다. 학창시절에는 축구 선수를 꿈꿨었.. 더보기 다문화 시대의 에스페란토, 스포츠 글/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대한민국 국민은 백의민족, 단일민족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다. 하지만 국내체류 외국인 수가 120만을 훌쩍 넘었다. ‘다인종-다문화’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순혈주의 의식이 반영된 단어들은 이제 대한민국과 어울리지 않는 어휘이다. 법무부는 2040년경에는 외국인 체류자 비율이 9.2%로 늘어나 1,000만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히 폭발적인 증가세다. 외국인의 증가로 사회적 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매년 5만 건 이상의 크고 작은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온 국민을 경악케한 ‘수원 토막살인 사건’의 주인공도 외국인 체류자 오원춘이었다. 갈수록 늘어가는 이주민 관련 문제점을 예방하고 그들의 국내정착 및 융화를 위해 정부 및 민간단체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 더보기 NCAA의 학교 성과 평가 프로그램(IPP) 글 /백수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인턴) 정해진 규칙이 없이 폭력적인 태클이 많아 경기 도중 빈번한 상해와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1900년대 이전의 풋볼 게임에서 학생선수들의 안전과 공정한 게임을 위해 풋볼에 대한 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Inter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IAAUS)가 1906년에 결성 되었으며, 1910년에 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로 명칭을 바꾸게 되었다. 이 외에도 학생선수들의 졸업률이 낮아 졸업률을 높이기 위한 규정을 개정하는 등 학생선수들에게 공정한 기회와 권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NCAA가 현재 세계.. 더보기 배드민턴에 목숨 걸었다, UBCA 김진구 대표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배드민턴에 목숨 건 한 남성이 있다. 배드민턴 때문에 봉급을 압류당한 적도, 기업 채용을 포기한 적도 있다. 심지어 배드민턴 때문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아픔도 있다. 한국 대학 배드민턴 동아리 연합회(이하 UBCA) 김진구 대표(3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진구 대표는 배드민턴과는 전혀 무관한 직업을 갖고 있다. 공공기관 정보통신과에서 전산장비를 유지보수하고 교육하는 것이 그의 주된 업무이다. 배드민턴 선수 경력도, 지도자 경력도 전혀 없는 순수 아마추어다. 그가 배드민턴을 처음 접한 것은 어렸을 적 학교 클럽활동에서였다. 스매시를 때릴 때의 짜릿함이 좋아 빠져든 배드민턴은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다. 새벽 6시에는 클럽에서, 점심시간에는 학교에서, 방과 후에는 동네 약.. 더보기 1년 만에 아이스 클라이밍계를 평정한 미모의 클라이머, 송한나래 (2)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아이스클라이밍 속도 경기 모습 ⓒ 이아영 송한나래 선수는 두 개 종목 중 먼저 열렸던 속도 경기 결승전에서 1위에 등극했다. 사실 이 날 열렸던 속도 경기 모든 라운드 중 최고기록은 19.64초로 3,4위전 경기에서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의 이명희 선수였다. 송한나래 선수의 이날 최고기록은 20.65초로서 8강 경기 때 자신의 이날 경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전체 기록상으로는 3위의 기록을 가진 송한나래 선수는 이날 금메달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자신보다 먼저 아이스 클라이밍에 입문하여 보다 더 빠른 기록을 보유 하고 있는 언니들이 쟁쟁하게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1등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여자일반부 속도 부문 시상식 ⓒ.. 더보기 1년 만에 아이스 클라이밍계를 평정한 미모의 클라이머, 송한나래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처럼 기사가 술술 써진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스포츠 둥지 기자가 되기 전 나는 하루에도 몇 개의 포스팅을 하고도 글을 더 쓰고 싶어서 손이 간질간질 거렸다.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내가 가진 생각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나는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엉뚱하고도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며 살기 때문이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상상을 공유하면 나 같이 엉뚱한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준다. 그런 기쁨이 내게 글쓰는 재미를 알려줬다. 그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부담감과 형식적으로 쓰는 기사 형식을 추구하려고하다 보니 내 페이스북에서나 볼 수 있는 편안한 재미와 쫄깃쫄..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4. 격투경기(1) 글/ 윤동일 (국방부) 격투경기는 두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 전투(승패를 좌우하는 최종 단계의 전투 행위)와 직결되는 스포츠로 가장 전투적인 성향이 강한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전에서는 대적한 개인 간의 승패가 전투의 승패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물론 개인의 승리가 전체 전투의 승리를 보장한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적어도 고대의 근육전쟁(Muscle War)의 전투양상 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그리하여 일단 개인 간의 결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전체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격투경기는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개인이 휴대한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양방이 서로 무기 없이 맨손으로 하는 유형으로 이들은 전투의 .. 더보기 고대올림픽 종목에 대한 고찰 : 3. 육상필드경기(2) - 도약경기 : 멀리뛰기(Halma, Long Jump) 글/ 윤동일 (국방부) 일정 거리(최소 45미터 이상)를 도움닫기 하여 발 구름판을 한 발로 밟은 후, 멀리 뛴 거리로 순위를 겨루는 경기 첫 연재에서 달리기를 소개(2012.12.20.일자 연재)하면서 고대 그리스 군의 주력은 밀집 전투대형(이를 팔랑스로 불리는 방진이라 함.)을 지탱하는 중무장보병, 호프라이트(Hoplites)가 담당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군사적 관점에서 그리스의 밀집대형은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군사훈련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던 당시로선 매우 획기적인 전투시스템으로 평가되어, 그리스에 이어 지중해와 유라시아의 패권을 다툰 알렉산드로스의 마케도니아와 로마제국에 의해 계승 발전되었다. 유럽에서 기병이 전투의 주역으로 등장한 시기를 중세로 본다면 기병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보병이 주축.. 더보기 대한민국 체육계 연초부터 선거열풍 글 / 이종세(용인대학교 객원교수) 체육회장 • 58개 경기단체장 선출 싸고 치열한 득표전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 재선 여부 최대 관심사 축구 등 약 20개 경기단체도 도전과 수성으로 팽팽히 맞서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의 재선은 가능한가.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누가 될 것인가. 계사년 새해 벽두부터 체육계는 제38대 대한체육회 회장과 대한체육회 가맹 58개 경기단체 회장선거에 온통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을 1년여 앞둔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첫해. 1월말까지 경기단체별로 4년 임기의 회장을 뽑은 뒤 이들 경기단체 대표들이 2월22일 역시 4년 임기의 차기 대한체육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해방이후 신익희, 조병옥, 이기붕, .. 더보기 잠실종합운동장의 추억 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98년 4월 비가 내린 잠실종합운동장, 그 속에 치뤄진 한일전. 황선홍이 점프하여 쏜 발리슛은 일본의 골네트를 갈랐다. 그 우중전에서 황선홍의 발리골은 나에게 최고의 골로 남았다. 소년기에 보았던 그 장면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84년에 완공하여 2000년대까지 갖가지 A매치를 개최한 잠실종합운동장은 한국축구의 메카이자 성지였다 90년대 중반 당시, 우리나라는 일본과 2002년 월드컵개최권을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었기 때문에, 온 국민이 한국축구와 월드컵 개최를 성원해 준 시기다. 필자의 기억속에 AC밀란전, 브라질전, 한일전, 멕시코전 등 그때의 브라운관 앞에서 본 기억이 선명하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국가대표 경기때마다 7만여명을 가득 메워 열광한 장소였다. 하지만 .. 더보기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11년 동안 체육교사로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에서 아래의 사항을 제시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2.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행복한 체육교사가 될 수 있다! 3. 체육수업에서 성공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4. 수업을 성실하게 준비하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5. 여가를 즐기는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필자는 위에서 제시한 사항에 이어서 행복한 체육교사가 살아가기 위한 사항을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2)’에서 제시하고 한다. 6. 동료체육교사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성공적인 체육교사가 행복하다! 체육교사는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동료체육교사들, 일반교사들, 학교 관리자들이 그들.. 더보기 학교에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1)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11년째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들어서 ‘행복한 체육교사’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한다. 필자의 자신의 체육교사로서의 삶과 필자가 함께 근무했던 여러 체육교사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행복한 체육교사로 살아가기’라는 글을 시리즈로 쓰기로 결심하였다. 1. 행복한 체육교사는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가정이 행복해야 모든 일이 잘되기 마련이다. 체육교사가 가정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행복한 교사가 되기 어렵다. 가정에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게 되면 쉽게 학교에서 체육교사로 일하는 가운데 동료교사나 학생들에게 자신의 불편한 감정이 표출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래서 행복한 체육교사의 삶은 행복한 가정.. 더보기 축구 통역의 조건 글 / 백종석 흔히들 ‘통역’이라 하면 원어민 수준의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능력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고, 따라서 영국을 떠나기 전, 영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때 기대되는 나의 영어 능력으로 통역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어쩌면 그 정도 수준으로도 통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20대 후반에 외국에 나간데다 4년이 채 안 되는 해외 체류기간으로도 통역 일을 할 수 있었던 까닭은 향상된 내 영어 실력보다는 다른 쪽에 더 큰 이유가 있었다. ⓒ백종석 3년 전인 지난 2009년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에서 지도자 연수를 하셨던 국내 지도자 선생님을 도우며 한달 동안 개인 통역을 맡았던 것이 통역에 대한 공식적인.. 더보기 메시의 출현과 스페인의 아약스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2012년 12월 10일 리오넬 메시(25·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베티스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전반 15분, 24분에 85호, 86호골(바르셀로나74, 아르헨티나12)을 연속으로 터뜨렸다. 그는 2-1 의 승리를 챙김과 동시에 1972년 이후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보유했던 시즌 최다 골(85) 기록을 40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의 출현으로 1959년 75골을 기록한 축구황제 펠레의 순위는 이미 3위로 처졌다. 축구 천재, 초능력자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우리나라는 왜 저런 선수가 등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바르샤 시스템”이란 명칭이 떠오르고, 이어 “아약스 시스템”이란 말이 떠오르게 된다. 메시는 ‘아약스 시스템’을 모방한 ‘바르샤 시스템’으.. 더보기 경인아라뱃길을 들어보신적이 있나요? 글/이영미(이화여자대학교 강사) 들어는 봤는데, 자세히 아는 분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름을 살펴보면 ‘아라’라는 말은 바다의 아주 오래된 옛말이라고 한다. 그럼 서울과 인천 지역의 바닷길을 말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점을 가지고 경인 아라뱃길 인천여객 터미널을 찾았다. 경인 아라뱃길은 800여년전부터 선조들이 물류의 원활함과 홍수 피해에서 벗어나고자 시도를 하였으나, 번번히 실패를 하였는데, 올해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를 완공하게 되었다. 서해에서 한강까지 18km의 직선거리로 홍수 예방 효과와 물류의 혁신과 관광 및 레저기능을 갖춘 새로운 경인지역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간단히 경인아라뱃길을 살펴보았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자 한다면 경인아라뱃길 홈페이지(http://www.giw.. 더보기 특수체육 누가 지도할 것인가? 글/김기홍(용인대학교 특수체육교육과 교수) 특수체육을 지도하자면 반드시 유자격에 한하는 것이 맞다. 흔히 체육을 그냥 놀이 정도로만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던 과거는 그것이 바로 학교 현장에서 체육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큰 잘못에서 비롯되었을 수도 있다. 늘 학교에서 공만 던져주고 마는 그런 선생님 밑에서 지도를 받았던 사람들이 체육을 어찌 보겠는가? 마찬가지로 특수체육에서도 전문화되지 않은 교과과정이나 혹은 임기응변적 체육활동으로 장애학생을 지도한다면 똑같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장애학생이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혹은 운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음을 핑계로 최소한의 움직임 정도로만 신체활동을 구성한다면 이는 곧 특수체육의 전문화와는 위배되는 사항이다. 특수체육에 한해서는 우리나라가 어떤 .. 더보기 싱가폴 스페셜올림픽 어린이들에겐 한국 산타가 있었다 글 / 이철원 지난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국제빙상경기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통역 겸 D 포털사이트 스포츠뉴스팀 통신원 자격으로 일했던 적이 있었다. 시합 전날, 훈련을 마친 모태범이 “형, 제가 1등으로 들어오면 사진이랑 인터뷰 좀 많이 잡아주세요”라는 요청을 해왔다. 이유를 묻자 “A사에서 무(無)조건적인 용품지원을 받고 있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1등해서 외부에 브랜드 노출시켜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서요”라고 답한다. 사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는 모태범이 용품지원을 받고 있음과 그것을 너무나도 감사히 여기는 이유가 궁금해 물으니 “용품을 사서 쓸 능력은 되죠. 그런데 온갖 운동용품을 다 자비로 사서 쓰려면 사실 부담이 만만치 않아요. 그리고 ..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