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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폭염주의보 속에 방치된 육상 선수들의 안전 폭염주의보 속에 방치된 육상 선수들의 안전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지난 7월말 안양시 소속 선수들과 함께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으로 향했다. 전국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었다. 홍천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로 선수들은 고생했다. 대회 기간 동안 지낼 호텔에 도착 후 에어컨부터 찾기 시작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기 시간표를 확인했다. 오전 8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8시까지 경기가 진행되었다. 폭염 속에서 가장 더운 시간대에 경기가 진행되어 선수들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며칠 전, 예천에서 열린 전국 중·고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여자고등부 5000m에 출전한 선수가 골인 후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쓰러져.. 더보기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구글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은 구글 월드컵? 글/ 김학수 (한국체육대학교) 지난 6월 말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 교토 지역 여행을 떠나면서 구글 맵과 번역기를 스마트폰 앱으로 설치했다. 길안내와 통역으로 써먹기 위해서였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부터 구글 앱을 사용하니 너무나 편했다. 오사카 도심까지 운행하는 난카이 라피트 특급 열차 타는 곳에서부터 척척 잘 안내했다. 구글 맵은 지도상에 올라있는 각종 일본어 지명을 한글로 변환시켜 이동경로를 출발지, 경유지, 도착지까지 자세하게 보여주었다. 오사카 도심 난파역에서 예약한 호텔을 찾아가기 위해 한 중년의 일본인 남성에게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일구레오 난파 호텔이 어디입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구글 번역기를 통해 전해진 일본어 번역을 잘 알아듣고 고개를 .. 더보기
축구 전용 경기장이 필요한 이유 축구 전용 경기장이 필요한 이유 글 / 정재협 (부산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할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는 월드컵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어 월드컵 분위기를 가열시키고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는 그와 관련된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나오기 마련인데, 축구경기장에 관해서 얘기해보고자 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치를 통해 많은 월드컵 경기장이 건설되었다. 수많은 붉은악마가 관중석을 가득 채워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한 것은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엄청났었다. 월드컵이 끝난 후, 그 열기가 K리그로 옮겨갔으며, 평균 관중 1만4651명을 달성해 프로축구 출범원년이었던 1983년의 2만974명에 이어 역대 최다 관중 .. 더보기
한국 육상, 경기장의 변화가 필요하다 한국 육상, 경기장의 변화가 필요하다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과) 지난 3월, 김도연(25. k-water)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한국마라톤 신기록을 수립했다. 국내서 드물게 나온 장거리 신기록이어서 그 모습을 보며 필자는 한국의 장거리 종목들에 대한 변천사와 신기록을 조사했다. 그 과정에서 공통점 하나를 찾게 되었다. 김도연이 세운 마라톤 기록을 제외한 한국 남, 여 장거리 종목의 기록들이 전부 일본에서 세워진 것이다. 이봉주가 세운 남자부 한국마라톤 신기록인 2시간 07분 20초 또한 2000년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수립 된 기록이다. 최근 많은 한국 육상선수들이 자신의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김도연 또한 한국마라톤 신기록을 세우기 전 5000.. 더보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모범적 케이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글 / 조윤정 (해외통신원) 2016년 12월 12일에서 14일까지 3일간, 국제스포츠인재양성 해외연수과정 교육생들과 함께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본사를 견학하기 위해 인디애나폴리스(Indianapolis)시를 방문하였다. 인디애나폴리스시 다운타운에는 NCAA 본사뿐만 아니라 NBA(미국프로농구) 인디애나 페이서스(Indiana Pacers)홈 경기장, NFL(미국프로미식축구) 인디애나 콜츠(Indiana Colts) 홈경기장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시설들이 있었다. 이를 보면서 여느 미국 도시들처럼 인디애나폴리스 역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경기장을 방문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스포츠를 즐기고 사랑하는 문화가 정착된 도시라는 인상을 받았다.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 전경 (출처 : www.visit.. 더보기
Thompson Boling Arena 소개와 자원봉사활동을 통하여 경험한 미국대학 농구문화 시사점 글/이동윤 해외통신원 1. Thompson Boling Arena 소개 1) 개요 Thompson-Boling Arena는 University of Tennessee(이하 U.T.) 남자와 여자 농구팀과 여자 배구팀들의 홈 경기장이다. 또한, 이 경기장은 콘서트나 컨벤션, 혹은 NBA 시범경기와 같은 다른 스포츠이벤트가 열리기도 한다. 가. 경기장 이름 유래 - 이 경기장의 이름은 B. Ray Thompson과 前 U.T.총장 Edward J. Boling 이후에 이름이 지어졌다. 나. 역사 - 이 경기장은 1987년~1988년 시즌에 처음 사용되었으며, 남자와 여자 농구팀이 꾸준히 대학농구 상위 25위안에 들어가면서, 이 경기장은 프리미엄 농구경기시설로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2) 경기장 사용 가. 스포.. 더보기
스포츠 경기장에 수많은 힘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글/이원주 며칠 전 배구경기 관람 중에 흥미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늘 밝게 웃으며 응원하는 치어리더 의 표정이 다소 일그러졌다. 관람객중 한 명이 치어리더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 할 수 있는 각도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반면 ‘Press'라는 목걸이를 차고 대포 같은 카메라를 들이대자 언제 그랬냐는 듯 다소 민망한 포즈에도 웃으면서 응원을 계속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Press' 비표는 경기장의 보이지 않는 권력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 사진기자 이외에도 경기장 안에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바로 감독과 심판이다. 감독은 작전을 지시하기 위해 타임을 요청하여 경기의 흐름을 끊을 수 있다. 작전타임 중에는 선수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여 선수들에게 그대로 움직일 것.. 더보기
경기장의 변신은 무죄! 글/이원주 지난 가을학기 체육철학 시간 스포츠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부분이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국제 대회를 위한 경기장을 건립할 때 행사가 끝이 난 후에 어떻게 이를 활용할지 계획을 한다는 것이다. 경기장 주변에 복합 쇼핑센터를 건립하거나 공원을 조성하여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화하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경기장 사례를 살펴보면서 미래 스포츠 산업에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백억을 들여 만든 경기장은 종종 대회가 끝이 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경기장은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해 돈 먹는 공룡이 되어 국민의 혈세를 축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 대회 유치 후 남겨진 경기장의 실태는 어떠한지 국내외 성공과 실패사례들을 .. 더보기
올림픽 개최도시의 불편한 진실: 화이트 엘리펀트(White Elephant) 글/하재필(아칸소대 건강과학과 교수)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5(잠실동 10). 88서울올림픽이 치러진 잠실종합운동장의 주소이다. 동방의 고요한 나라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곳이다. 당시 찬란했던 옛터는 지금 어떠한가? 부서지거나 시커멓게 때가 끼어 앉기에도 불결한 좌석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 바닥에는 떨어져 나간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나뒹굴고 있다. 또한 7만 여 관중석의 엄청난 규모 탓에 매년 120억 가량의 돈이 관리비 명목으로 지출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시민의 혈세로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본 것이다. 돈 먹는 하마나 다름이 없다. 비단 잠실종합운동장뿐만이 아니다. 2002년 월드컵 경기장은 어떠한가? 전국 10개 시·도에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든 비용만 .. 더보기
현대 스포츠에서 전광판은 어떻게 활용되는가? 글 / 김성수 (스포츠둥지 기자) 1980년대 경기장의 전광판 모습 ⓒ영화 퍼펙트게임 중 과거 스포츠에선 전광판은 그저 스코어나 출전 선수 정도만 알려주는 기능적인 요소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포츠가 발전하면서 전광판 역시 발전을 거듭했고, 오늘날 대부분 경기장의 전광판은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 덕에 전광판의 활용도도 높아져 이젠 전광판이 단순히 스코어만 알려 주는 기능에서 한 단계 진화 했다. 팬들은 전광판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받으며, 또 다른 즐거움을 얻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하는 전광판. 현대 스포츠에선 전광판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자. 현재 전광판은 영상 상영이 가능해지면서 멋진 영상으로 선수들을 소개 한다. 사진은 LG트윈스 투수인 벤자민 주키치.. 더보기
색(色)없는 K리그, 경기장을 치장하라! 글 / 문영광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3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홈 경기장인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이 개장했다. 건축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개장과 동시에 언론과 축구팬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경기장이다. 이곳에서 필자가 가장 눈여겨 본 부분은 바로 좌석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천을 상징하는 푸른색과 검정색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좌석의 컬러이다. 본부석 맞은편 좌석에는 팀 명칭의 영문 표기인 ‘INCHEON UNITED'라는 문구를 보기 좋게 수놓았다. 단지 이 컬러만으로도 팀의 정체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이 인천 유나이티드의 일원임을 느낄법한 그런 아우라를 품고 있다. 축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이른바 명문 구단들이.. 더보기
표적 도전형 뉴스포츠 커롤링 글 / 이용진 (고대부중 교사) 커롤링은 널리 알려진 빙상스포츠인 ‘컬링’에서 착안하여 빙상이 아닌 실내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새로운 형태의 뉴 스포츠이다. 컬링스톤 대신에 바퀴가 달리 제트롤러를 포인트 존이라고 불리는 원형의 표적 안에 넣어서 그 점수를 합산하여 경기의 승패를 가린다. 먼저 커롤링에 사용되는 장비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제트롤러 제트롤러의 몸체는 직경 25.8cm이며 두께 4.6cm, 무게는 2kg이다. 바닥면에 베어링호일이 부착되어있어서 바닥면을 부드럽게 달릴 수 있게 되어있다. 제트롤러의 색은 빨강, 검정, 노랑, 초록, 파랑, 오렌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포인트 존 94cm의 정사각형으로 두께 0.15cm의 특수합성지에 표적이 되는 직경 90cm의 원형이.. 더보기
표적 도전형 뉴스포츠 다트 (2) 글 / 이용진 (고대부중 교사) 다트의 기본기술과 경기장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스탠스(Stands) * 정면자세 : 다트보드를 향해서 정면으로 서서 던지는 자세이다. 무게 중심이 발끝으로 모아져서 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자세이기도 하다. * 측면자세 : 옆으로 서서 던지는 자세로서 앞발에 중심이 너무 가게 되면 뒷다리가 바닥에서 멀어지게 될 수 있으므로 양 발에 체중분배를 잘 해서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 중간자세 : 중간형 발 위치는 양 다리의 중심을 조절하기 쉽지만, 다트를 던지면서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2. 그립(Grip) 엄지의 위치가 가장 중요한데 다트의 무게중심을 지탱하는 느낌으로 받쳐주고, 검지와 중지는 다트의 윗부분을 감싸 쥐듯이 부드럽게 잡아준다. 다트의 길이가.. 더보기
여학생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럭비 게임이 있다? 글 : 채관석 (공군사관학교 교수) 남자들만의 운동으로 알려진 럭비! 상대방과 부딪히고 공을 들고 달리고 넘어뜨리면서 조금씩 자기 진영을 넓혀가다가 골을 넣는 경기인 럭비는 현재에 이르러 여성들도 즐기는 경기가 되었다. 특히, 영국,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의 나라에서는 여학생들이 럭비를 즐겨한다. 럭비공을 이용하여 여학생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뜀뛰기, 던지기, 소리 지르기 등 체육활동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간이게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럭비공의 특성을 잘 알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구기 공은 원형으로 생겼지만, 럭비공은 타원형으로 만들어져 불규칙한 바운드를 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타원형으로 생긴 공의 원리를 잘 이용하면, 볼을 쉽게 패스할 수 있다. 럭비공의 바깥쪽 작은 부분과 공의.. 더보기
야구장 인프라 구축 왜 필요한가 글 / 전용배 (동명대 체육학과 교수) 2009년 한국프로야구는 정규시즌에만 590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해 명실공이 한국 프로스포츠의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 1982년 출범이후 프로야구는 지역연고의 완전한 정착과 경기력 향상을 통해 야구수준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러나 경기력은 엄청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경기장 인프라 구축에는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의 스포츠산업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다. 프로야구는 팀당 연간 133게임을 소화하기 때문에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될 경우 다른 스포츠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나 구단 수익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야구장 인프라는 프로구장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학생야구부터 사회인야구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하며, 우리나라는 모든 영.. 더보기
메가스포츠이벤트에서 비공식 후원사들의 매복 마케팅 전략은? 임우찬 /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체육학 (스포츠 경영학) 우리나라는 곧 있을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위해 상당한 마케팅 전략들이 난무하고 있다. FIFA의 공식 후원 업체들은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뿐이다. 대한축구협회(KFA)의 공식 후원기업으로는 NIKE, KT, 하나은행, 아시아나, 삼성, KT&G, 현대, 하이트, 다음, 교보생명, 주식회사 E1, 스포츠토토, 삼일, KFA.or.kr이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월드컵 마크를 사용 할 수 있고, KFA의 공식 후원기업들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후원한다는 문구를 사용 할 수 있다. 그 외의 모든 기업들은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기업들은 매복 마케팅이라는 전략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우리 기업도 후원을 하고 있다고 무의식 .. 더보기
피하기형 게임에 대해 알아보자 글 / 박상봉 (서울개일초등학교 교사) 피하기형 게임이란 무엇인가? 피하기형 게임은 기본적으로 쫓는 사람과 이를 피하는 사람이 함께 참여하여 게임이 성립되는 것으로 전래의 술래잡기 놀이가 피하기형 게임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피하기형 게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친근하면서도 초보적인 게임으로 교육적인 의미에서보다는 놀이적인 측면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모든 스포츠에는 기본적으로 피하기형 게임에서 다루는 기본적인 기능과 전술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점을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피하기형 게임의 예로는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다방구’, ‘얼음 땡’, ‘꼬리잡기’ 및 이를 응용한 많은 게임이 있다. 피하기형 게임을 .. 더보기
한국 돔구장, 왜 필요한가!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최근 야구계에 돔구장 논란이 거세다. 야구인 모두의 숙원인 돔구장 건립이 가시화됐는데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찬반양론이 뜨겁다. 돔구장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서울 부산을 제외한 도시에는 돔구장 같은 시설이 필요 없다는 논리를 편다. 막대한 건설비용 뿐 아니라 엄청난 규모의 운영자금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돔구장이야말로 한국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돔구장을 통해 야구발전은 물론 해당 지자체의 브랜드 강화와 관광산업으로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한국에 돔구장은 들어서야 한다. 굳이 서울이나 부산이 아니어도 돔구장은 많을수록 좋다. ‘돔구장이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돔.. 더보기
프로야구 흑자전환, 새로운 전환점을 맞다! 글 / 김대호 (안산도시공사 홍보과장) 2010년부터 국내 스포츠계, 특히 야구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일고 있는 돔구장 건설 계획과 함께 프로구단의 흑자경영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불합리한 법규가 개정돼 탈출구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국내 프로야구도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구색을 갖추게 된 셈이다. 지난 11월30일 국토해양부에서는 경기장내 판매시설과 관광숙박시설 같은 문화,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경기장내 각종 수익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국회 발의중인 스포츠산업진흥법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 통과될 경우 프로구단의 구장 장기임대가 가능해져 수익창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뤄.. 더보기
프로야구 관람에서 입장료 외에 사용하는 금액은? 글 / 김 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 교수) 대개의 팬들은 소풍 가는듯한 들뜬 기분으로 경기장을 찾는다. 맥주 한잔에 오징어 뒷다리를 씹는 감칠 맛을 즐기면서 치어걸 율동에 맞춰 함성을 지르는 그림을 그리는 남성 팬. 막대풍선을 힘차게 두드리다가 좋아하는 선수가 안타를 치면 일어나서 한 댄스 하는 그림을 그리는 여성 팬. 좋아하는 햄버거를 먹으며 따분한 교실과는 판이하게 다른 분위기를 즐기다가 파울 볼이라도 하나 챙기면 보물을 얻은 듯한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 팬. 이들은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경기장을 나올 때 모자나 사인볼 혹은 점퍼를 사면서 자기가 와서 이긴 게임을 나름대로 머리 속에 기억시켜 놓기도 한다. 그리고 팬들은 표 값보다 다른 곳에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는 것을 알지만 경기장을 찾을 때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