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
스키는 스릴과 속도감을 매력으로 하는 겨울의 대표적인 레포츠이다.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운동량이 풍부한 온몸운동으로 하체와 허리 기능
강화에 좋으며, 심폐기능과 균형감각을 기르는데 더없이 좋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하강하기
때문에 부딪히거나 넘어져 큰 부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그러므로 스키를 타는 동안 자만은
절대 금물이다. 스피드를 제어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범위까지만 속도를 내야 한다. 최근에는
톡톡 튀는 개성파 스키어도 늘어나고 있다. 평범한 스키에 식상한 마니아들이 좀더 짜릿함을
느끼고 싶어 찾는 모노스키. 카빙스키. 모굴스키. 스키보드 등이 그것이다. 인공 슬로프가 아닌
자연설이 쌓인 산지에서 타는 산악스키는 한 차원 높은 장르이다.
설원의 악동, 스노보드
요새 신세대들과 젊은 층들은 스키 못지않게 스노보드를 선호한다. 스노보드는 보통 한 3일만
배우면 기초적인 턴을 하면서 슬로프를 내려올 수가 있다. 스노보드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프리스타일 보드'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테크닉을 즐길 수 있고 화려한 개인기로 한껏
뽐내기에 그만이다. ‘알파인 보드'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중력을 느끼는 선수들이 주로
이용하는 보드이다. 또 알파인과 프리스타일의 장점들만을 모아 놓은 올라운드 보드가 있다.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자신의 수준에 맞는 코스와 안전 장비를 완벽히
착용해야 한다. 특히 스키와는 달리 눈에 닿는 시간이 많은 편이므로 복장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스키복 보다는 방수 및 통풍이 잘 돼야 하고 장갑도 방수와 보온이 뛰어나야 한다.
동심이 꽃피는 눈썰매
가파른 눈밭을 씽씽 달리는 스릴 만점의 눈썰매. 대표적인 가족 레포츠의 하나인 눈썰매는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없이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전국의 대부분 스키장에 부설돼 있다.
나이 지긋한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눈 쌓인 뒷동산에 올라 나무널빤지를 타고 미끄러져
내리던 추억을 되새기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마음껏 눈밭을 뒹구는 즐거움을 준다.
눈썰매는 펑퍼짐한 그릇모양의 바가지형 썰매와 나무의자에 스키와 같은 플레이트가 달려
시속50km까지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스키 썰매로 구분된다. 바가지형 썰매는 모든
눈썰매장이 갖추고 있으나 스키썰매는 에버랜드, 알프스리조트, 포천 나산골프, 수안보
볼케노 리조트 등에 가야만 즐길 수 있다. 짜릿한 스릴과 시원한 즐거움을 안전하게 즐기려면,
방수복과 방한화, 장갑을 준비해야 한다. 동상의 위험을 막고 손바닥의 찰과상 예방차원이다.
빙판의 추억, 스케이트
한겨울 동네 주변의 공터에 물을 얼려 만든 스케이트장이나 꽁꽁 언 연못에서 즐기던
스케이팅을 잊지 못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요즘은 기온 탓에 자연스케이트장을 보기가
쉽지 않다. 인공으로 여기저기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 서울광장이나 올림픽
공원에서도 단돈 1,000원이면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진다. 4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실내 링크가 인기다. 대표적인 곳은 목동 아이스링크와 롯데월드 스케이트장, 태릉아이스링크
등이다. 실내 링크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강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연아 인기타고
피겨스케이팅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겨울철 한번쯤은 즐길만한 운동들이다.
아이스다이빙… '이한치한(以寒治寒)'
아이스다이빙은 극한의 추위에 정면으로 맞서는 이한치한(以寒治寒)의 대표적 익스트림
레포츠다. 국내에 200~300개의 다이빙클럽과 1만명의 회원이 있다. 전기톱과 망치로 사방
3m의 구멍 2개를 6m 간격으로 뚫고 물속으로 로프를 연결한다. 물속에는 노련한 다이버가
대기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얼음 두께가 20㎝ 이상 되는 1~2월이 적기이며,
잠수할 수 있는 시간은 낮 12시를 전후해 서너 시간에 불과하다. 찬물에서 즐기는 만큼
체온유지와 안전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호흡기 부분이 얼어붙지 않도록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생명줄 매듭방법과 줄당김 신호, 프리플로(동계용 호흡기) 조치법 등
기초교육이 완료되면 즉시 입수가 가능하다. 주로 물이 맑은 임진강, 한탄강, 홍천강,
평화의 댐, 내린천, 백담사계곡 등이 아이스다이빙의 적지로 꼽힌다.
아슬 아슬 묘미를 즐기는 빙벽타기
빙벽타기는 미끌미끌한 얼음폭포를 로프와 손도끼, 아이젠만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할 뿐 아니라 정상에 올랐을 때 느끼는 희열도 그만큼 크다. 빙벽타기는 암벽등반과
차이가 난다. 암벽은 잡고 올라가는 손잡이라 할 수 있는'홀더'(holder)가 한정돼 있지만,
빙벽은 딱히 홀더가 정해지지 않는다. 손도끼(아이스바일)로 찍는 곳이 홀더다. 때문에
손도끼로 찍어 홀더를 만들고, 아이젠 신은 발로 몸무게를 지탱해주는 기술이 필요하다.
설명은 간단하지만 이는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테크닉이다. 단독등반은 절대 금물이며
경험 많은 선배를 따라 적어도 2,3명이 한조를 짜서 등반에 나서는 것이 좋다. 매년 1~2월이
제철이며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은 50여곳이 있다.
산사나이들이 애호하는 겨울산행
철저한 준비를 필요로 하는 겨울산행은 경험자들의 몫이라고 한다. 그러나 초보자들도
완벽한 준비와 장비를 갖추고 산행을 한다면 국내산의 당일산행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산행 자체가 힘이 들지만 등반을 안전하게 끝냈을 때 느끼는 희열도 그만큼 크다. 일상생활에서
착용하는 내복은 면으로 만들어져 땀을 흡수하면 마르지 않아 체온을 떨어지게 할 위험이
있으므로 땀을 잘 발산하는 등산 전용의 내의를 착용하면 좋다. 신발은 아이젠 착용과
눈길을 오를 때 유리한 바닥이 딱딱하고 목이 긴 가죽으로 된 본격적인 등산화를 준비하고
가죽등산화는 산행 전에 방수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방수유를 발라 눈길에서 신발이 젖는
것을 방지해야 동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간식과 함께 고단백, 고열량의 비상식품과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음료를 준비한다.
눈밭에 새긴 추억자국...다양한 축제
강원도에는 겨울철 특유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설악눈꽃축제에는
빙벽 등반대회를 비롯해 하얀 산길 걷기대회, 설악산 최고봉 등반대회 등이 개최된다. 대관령
눈꽃축제 기간 중에는 알몸마라톤대회가 열린다. 남자는 팬츠, 여자는 상의 반팔 티셔츠만
허용되는 대회로, 참가종목은 5, 10km. 태백산 눈축제는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 에스키모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이글루 체험관과 얼음카페가 있다. 태백산을 등산한 후에는 등산로를
슬로프 삼아 내려오는 오궁(오리궁둥이)썰매타기가 인기다. 인제 빙어축제 기간에는 얼음
축구대회가 열리며, 한탄강에서는 맨몸으로 임진강에서 얼음을 깨고 들어가 15m를 잠영하는
이른바 철인 아이스맨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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