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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생활체육 ]

국민복지증진의 사회정책적 의지를 내포한 생활체육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평생교육 차원에서 시대적 요청에 의해 통용되기 시작


래 사회체육이란 용어는 前川峯雄가 1952년 그의 「체육인간」이란 저서에서
사회체육, 레크리에이션, 청소년과 스포츠라는 장으로 서술한 적이 있다. 그리고
1960년대부터 국제적으로 논의되어 온 평생교육(Life-long education)의 차원에서
점차 시대적 요청으로 자연스럽게 통용되었다.

영국이나 프랑스, 싱가폴 등에서는 Sport for all, 독일에서는 Trim운동, 미국에서는
Physical fitness운동, Community Sports, Community Recreation, 캐나다에서는
ParticipAction(Participation + Action)운동,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Life, be in it운동
그리고 브라질에서는 Network Idea운동,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SANGARA Sports
등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체육이라는 용어로 정착

생활체육은 기본적으로 사회체육과 동일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체육이란 용어는
행정부처에서 국민체육진흥을 위한 정책추진 내용을 개념화한 신용어로서 1985년을
기점으로 발생
하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의 생활체육이란 정부가 체육에 대한 정책을
입안하여 국민들에게 서비스하는 내용을 개념화한 용어라는 점에서 방법론적 측면의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생활체육이라는 용어의 보편적인 사용은 1989년에
수립된 국민생활체육진흥종합계획(일명 ‘호돌이 계획’)에 의하여 생활체육이라는
용어가 사회체육 용어를 공식적으로 대체하여 사용
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활체육이란 용어와 함께 국민체육, 평생체육, 사회체육이란
용어들이 사용되며 통상 영문으로 표기하는 경우에는 Sport for all로 사용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상의 정의(법제2조 제4호)는 「생활체육이라 함은 건강 및 체력증진을
위하여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활동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생활체육을 개념화할 때 평생교육이나 여가의 관점에서 생활이라는 한정어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개념이 한정적이고 상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체육이란 원래 이원론이 만들어낸 단어이기 때문에 생활체육이라는 용어가
인간성회복이라는 입장에서 체육보다 더욱 정당성과 대중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보편적 개념이며 생활체육은 놀이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생활체육은 자발성이 중요한 개념 요소

사회학자들은 생활체육에 대하여 단순한 휴식의 개념, 소극적인 기분전환이나 즐거움의
낭비라는 것으로만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외부의 자극보다는 자발적인
창의력의 개발 및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자 하는 욕망이 특히 중요한
개념요소로 작용
한다. 또 다른 문제는 건강과의 문제이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건강하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은 인간으로 하여금
일, 인생의 목표,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레저와 레크리에이션을 지향하도록 한다.


따라서 생활체육의 개념을 도출할 때는 기존의 체육개념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라 새로이 발전하며 살아 움직이는 개념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생활체육은 일반적인 체육의 개념을 벗어난 독특한 개념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국민복지차원에서 동기가 순수한 목적과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파생적 개념이며
광범위한 개념이다.


생활체육은 생활양식의 일부

생활체육은 체육을 생활양식의 일부로 여김으로서 체육의 생활화로 규정할 수 있다.
과거의 체육은 시간과 심리적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자유롭게 활동하는 선택적,
불확정적인 체육이었다. 즉, 이전의 체육은 특정계층에 의하여 선택적으로 행해지는
체육이었다. 하지만 오늘날의 체육은 불특정 다수의 모든 대중에 의하여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일상생활 가운데 규칙적으로 실천하는 생활요소로서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컴퓨터를 모르면 불편하듯이 생활 가운데 체육을 실천하지
않으면 건강유지, 스트레스 해소, 원만한 인간관계를 이루며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나가는데 불편을 겪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생활체육은 국민복지증진을 위한 사회정책적인 의지를 내포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의미를 포함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생활체육(Sport For All)은 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의 성별,
연령, 종교에 관계없이 종합적인 신체적응 향상의 건강증진을 실행하는 모든 종류의
스포츠 활동 및 신체운동의 총체로 정의하고 이를 범국민적으로 보급, 향상,
발전시키는 운동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스포츠란 단순히 경기적인 측면의 스포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형식적이고 의무적이 아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 자유 시간에 행해지는
활동, 평생에 걸쳐 행해지는 지속적인 스포츠 활동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도덕적, 정서적인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일단의 신체활동을 말한다. 때문에 생활체육에는
일반적인 스포츠 활동은 물론 낚시, 레저와 댄싱 등 모든 사교활동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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