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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운동

Boom Up!! 다시 탁구붐이 일다. 글 /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오래전 탁구 BOOM이 있었다. 88년, 허름한 건물의 지하 탁구장. 거울 속 득의양양한 모습의 내 손에는 탁구채가 들려져 있었다. 옆집 형이랑 버려진 식탁 위에 벽돌을 세워놓고 손으로 탁구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몇날 며칠 엄마의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조르고 졸라 얻어낸 한 달간의 탁구레슨. 탁구장은 내 또래의 아이들로 넘쳐났고, 벽에는 유남규와 현정화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었다. 한마디로 붐이었다. 그때 나의 꿈은 탁구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결국 한 달을 못 채우고 그만둔 것 같기는 한데, 그 후에도 친구들과 시간 당 얼마씩 내고 탁구를 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탁구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갈 즈음, 사람들도 더 이상 88올림픽의 영광.. 더보기
깊은 산골에 위치한, 명문 사격부를 찾아가다!! 정선고등학교는 전국자율학교로, 강원도 지역의 대표 명문고라 할 수 있습니다. 전년도 서울대에 2명이 입학했으며, 전국소년체전에서도 1등을 하였고 교육 뿐 만아니라 예체능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 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카퍼레이드 준비에 정신 없었던 사격부 감독님과 아이들!! 운동할 때는 엄한 모습이지만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킨다는 오병옥 감독님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노트북을 사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둬 7명에게 미니노트북을 선물해주었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의 관심과 감독님의 사랑이 넘치는 정선고등학교 사격부를 만나보겠습니다. Q. 감독님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정선고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중이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격을 시작하..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남자다운 운동을 만나다! 경기고등학교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입니다. 경기고등학교는 1899년 설립한, 무려 1세기에 걸친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고, 수많은 인재가 이곳을 거쳐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죠. 이러한 명문적 전통과 실력은 공부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고등학교에는 명문이라는 학교 타이틀에 딱 맞는 운동부들이 있습니다. 낙엽이 간간이 바람을 가르는 학교의 곳곳에는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운동복 차림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아이스하키부를 '스포츠둥지'가 만나봤습니다. Q. 감독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허종회 감독입니다. 93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7년 동안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경기고등학교에 온 지는 4년이 됩니다. Q. 아이스.. 더보기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있는 운동부를 가다! 이번 학교운동부는 4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태권도의 명문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입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 출신의 호탕한 김성배 교장선생님이 직접 감독을 맡고 계셔서 더욱 특별한 태권도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리라아트고등학교 태권도부는 1969년도 11월에 창단됐습니다. 제가 태권도부 1회 졸업생이며, 창단 멤버죠. 69년도부터 80년도까지 본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했고, 81년도에 정식 교사로 발령받아 지금까지 학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 동안은 후배에게 태권도부를 맡겨 운영을 했는데, 후배가 다른 학교로 가는 바람에 지도자가 공석이 되다 보니, 학교에서 태권도부를 없애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당시 제가 교감을 맡고 ..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② 지난 주에 이에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의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이번에는 축구부 학생들의 친구이자 든든한 후원자인 이관호 감독님과, 축구부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바꾸기 위해 축구를 시작했다는 김지수 학생을 만나보았습니다. Q 이관호 감독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 이관호입니다. 저는 2002년 9월에 안양중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임명 받아 현재까지 7년여 동안 축구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안양초등학교와 안양중학교 그리고 안양공고를 거친 후 경희대와 포항제철 축구단에서 운동을 한 안양중학교의 선배로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 출신인신데요, 중학교 시절 때와 비교하면 지금의 축구부는 어떤가요? 저는 70년도에 안양중학교에서 .. 더보기
수업 듣는 재미에 빠진 축구부라고?① 오늘은 체육을 전공하신 교장선생님, 그래서 운동부의 현실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들의 미래를 걱정해주는 안양중학교의 이승천 교장선생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부임할 당시부터 운동부 역시 정규수업을 이수해야 한다는 방침을 과감히 주장하셨는데요, 본인 스스로는 당연한 일을 한 것일뿐이라며 손사래치는 이승천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조목 조목 들어보았습니다. Q 안양중학교 축구부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양중학교의 축구부는 1967년 3월에 창단이 됐으며, 현재 3학년 19명, 2학년 18명, 1학년 15명으로 총 52명의 선수와 감독 포함 3명의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67년 창단 후 3년 동안의 정비를 거쳐, 1970년에는 전국춘계중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최초로 준우승을 거머쥐었고, 19070~80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