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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대한민국은 일본에게 평생 라이벌이지만 선진기술은 좀 배워가겠습니다.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뜨거웠던 런던 올림픽의 열기를 뒤로한 채 폐막식을 하루 앞둔 2012년 8월 12일에 일본에서 손님들이 찾아왔다. 바로 이웃나라 일본의 와카야마현 역도 대표선수들이었다. 히가시 고등학교, 기호쿠 고등학교, 와카야마현청 실업팀 등 현대표선수로 구성된 일본 역도팀은 오래 전부터 눈 여겨왔던 경남 김해시의 유일한 역도 훈련장인 영운 중, 고등학교 역도훈련장을 찾았다. 국경을 넘어 전지훈련을 왔는데 대표팀도 아닌 일반 중, 고등학교 팀을 찾아오다니 이 학교에 무슨 비밀이 있나 궁금했다. 김해 국제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와카야마 일본 역도팀 ⓒ이아영 한국을 찾은 이유를 묻자 히가시 고등학교의 감독은 “대한민국 역도는 전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역도에서의 세계 최강국을 꼽으라면 중국이.. 더보기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글 / 이종세(스포츠동아 이사) 돌아온 런던의 영웅들…“이제 리우올림픽이다” 세계 인구 0.7%인 한국이 금메달 13개로 종합 5위 2012 런던올림픽 결산과 2016 리우올림픽 과제 이제 리우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8월14일 런던의 영웅들이 돌아왔다. 태극전사들의 금의환향이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금메달 순위 세계 5위. 4년 전 베이징올림픽에서 ‘톱 7’이었던 한국스포츠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톱 5’까지 치고 올라갔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계4강에 들긴 했지만 원정 하계올림픽에서 ‘톱 5’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톱 5’에 올랐던 한국스포츠는 이번의 쾌거로 명실상부한 ‘세계 스포츠 5강‘으로 떠올랐다. .. 더보기
런던올림픽 특집: [역도] 국민 영웅 장미란, 뭉클했던 마지막 기도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대한민국 역도의 살아있는 전설 장미란 선수 Ⓒ 이아영 대한민국 역도 간판 장미란 선수의 경기가 있었던 지난 새벽, 대한민국은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대하며 두 손을 모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국민 영웅 장미란 선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살아있는 전설적인 존재이다. 모든 선수들의 경기가 다 끝나고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을 펼쳤던 감동의 베이징 올림픽! 국민들은 기적의 순간을 또 한 번 기대하며 그녀를 기다렸다. 런던올림픽 결단식 현장에서 스포츠 둥지 기자를 보며 웃어 주는 역도 대표팀 김순희(코치), 장미란, 양은혜, 임지혜 선수 Ⓒ이아영 기다리던 장미란 선수가 무대에 등장하자 그녀를 기다렸던 대한민국 국민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뒤덮었.. 더보기
런던올림픽 특집: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현장]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개막을 16일 앞둔 7월 11일 수요일,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 홀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우리 선수들이 꿈을 펼칠 무대가 있는 런던은 올림픽 역사상 올림픽을 세 번이나 개최하는 첫 번째 도시가 된다. 대한민국은 런던을 약속의 땅이라고 말한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역도의 김성집(95) 선수가 따낸 동메달이 바로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메달이었기 때문이다. 그 설레는 역사의 현장 속으로 입장하게 될 우리 선수들은 이제 올림픽을 실감하는 표정들을 하고 있었다. 결단식 현장에 늠름한 모습의 양궁국가대표팀 ⓒ 이아영 올림픽은 모든 운동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다. 총 소리 나지 않는 국가 간의 전쟁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올.. 더보기
선수들의 상처Ⅰ : 굳은살 특집 2부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4. 체조 체조선수들의 굳은살 특징은 손바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왕 굳은살이 있다는 것이다. 전남도청 조강희 선수의 훈련 중 손바닥 모습 © 전남도청 경남체고 민병탁, 장동현 선수의 고사리 같은 손에도 굳은살이 있다. © 유성현 이태일(인천시청), 정도현, 이준(전남도청) 선수의 손바닥은 그들의 인생을 보여준다. © 전남도청 체조 선수 출신인 전남체중 체조부 유승윤코치는 처음 체육관에 갔을 때 이단 평행봉을 돌고 있는 사람을 보고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저게 사람인가’ 싶은 마음에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나?’ 하는 호기심에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유승윤 코치의 선수시절 모습 © 유승윤 “손바닥이 너무 아프다보니 붕대차고 덜 아프라고 차는 아대가 따로 있어요. 그러.. 더보기
“미란이 언니! 미란이 언니! 미란이 언니!”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뿌듯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보고 있노라니! 2012년 4월 29일, 경기도 평택 이층 문화체육관에는 월드스포츠스타 “장미란”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었다. 장미란은 런던올림픽 예선전인 아시아 역도 선수권에 출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모습을 나타냈다. 아시아 대륙의 올림픽 예선전이니 만큼 시합장의 열기는 이미 올림픽에 와있는 느낌이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국내에는 역도를 아끼는 많은 팬들이 생겼다. 경기장에는 여기 저기 선수를 응원하는 플랜카드와 응원도구가 눈에 들어왔는데 몸도 꽤나 좋으신 응원단의 정체는 바로 역도의 매력에 빠져든 역도 동호인들이었다.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그들은 매주 토요일 함께 모여 역도 훈.. 더보기
제91회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역도 경기 이모저모. 글/ 김윤환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2010년 10월 6일부터 시작된 제 91회 전국체육대회가 오늘 12일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많은 경기가 펼쳐졌지만 그 중 가장 관심이 집중 됐던 것은 역시 거제에서 열린 역도 여자 일반부 경기였을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장미란(28·고양시청)의 출전과 2004 아테네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순희 선수의 은퇴 경기로 이목이 집중 됐다. 이 날 경기에서 장미란은 인상 116㎏, 용상 146㎏을 들어 올려 합계 262㎏으로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냈다. 김순희 선수는 인상에서 100kg, 용상에서 125kg을 가볍게 들어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차시기 130kg을 들어 올리지 못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결과는 이.. 더보기
'영국의 체육 문화, 그리고 한국: 체육 입시 시험과 체육교육과를 통해서' 글 : 이창현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 박사과정) 안녕하세요. 영국 베드포드셔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이창현입니다. 영국의 체육 문화는 ‘축구 문화’를 제외하면 그렇게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않은 듯 합니다. 그래서 저의 전공(스포츠 교육학)과 관련해서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과 교사 양성 코스인 ‘체육교육과’ 이렇게 두 가지를 통하여 영국의 체육 문화 일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의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하는 방법 영국은 고등학교 입학시험(GCSE test)과 대학교 입학시험(A-level test)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국과 달리 체육 이론 과목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1970년 즈음하여 나타난 제도로 체육 관련 학과를 입학 하려는 학생들은 필수적으로 점수를 받아야 .. 더보기
세계 최고 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글 : 박재현 (한국체육대학교 조교수) 사람마다 서로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다. 근골격이 잘 발달한 사람 혹은 그렇지 못한 사람, 지방이 많은 사람 혹은 적은 사람, 사지 길이가 긴사람 혹은 짧은 사람 등 신체 외모에 따라서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의 체형은 다양하다. 운동선수들의 체형은 어떨까? 농구선수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보다 적지 않게 크고 체조선수 들의 신장은 일반인의 평균 신장에 비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레슬링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근골격이 잘 발달되어 있고, 역도 선수들은 전완의 길이가 짧은 신체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높이뛰기 선수들은 신체의 무게중심이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스모선수는 신체지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 때문에 운동선수들은 종목별로 상.. 더보기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아시나요? 글 / 조창옥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부 팀장) 오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는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 장애학생체육대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장애학생체육대회는 그동안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로서 과도한 스포츠경쟁심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리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되어 지고 있다. 또한 학교체육 및 체육활동의 현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학생 및 청소년들에게 체육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교체육의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본 집필자는 대회 실무 담당자로 장애학생들의 스포츠 한마당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자료:대한장애인체육회 내부자료 대회 마스코트, 엠블렘, 로고 소개 상징마크(.. 더보기
중력은 스포츠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글 / 이연종 (세명대학교 생활체육학부 교수) 2008년도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인 이소연씨가 지구를 떠나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떠다니면서 생활 하는 모습을 방송으로 보았을 때 우리는 중력과 무중력에 대해서 이해하는 계기를 가졌다. 중력 이라는 것은 지구가 물체를 지구중심 쪽으로 끌어당기는 힘과 물체가 지구를 당기는 힘 사이에 생기는 무게감으로, 만약 지구 중심에서 잡아당기는 힘과 반대 방향인 땅에서 우리 몸을 위로 밀어 올리는 반작용인 수직항력이 없다면 중력만 존재하는, 즉 '무(無)중력 상태'가 되어 인체는 공중을 떠다니게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구상에서 생활하는 인간은 항상 중력의 영향을 받으면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완전 한 구가 아니.. 더보기
내 목적에 맞는 운동전략은? 글 / 김혁출 (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새해가 되면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이 몸에 좋다고 하나, 무턱대고 하다간 오히려 독이 된다. 같은 감기라도 증상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르고 용량이 다른 것처럼, 운동도 자기 몸에 맞게 해야 한다. 또한 내 몸에 맞는 운동이 따로 있고, 운동 목적에 따라 종목도 달라진다. 운동 상식부터 바로 알자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하자 보통 운동은 그 목적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관절운동 범위를 증진시키는 운동이다. 각 관절을 움직여 관절막, 힘줄, 근육, 인대 등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으로, 맨손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둘째,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대체적으로 중강도의 수영이나 등산 등이 그 예다. 셋째,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다. 역도.. 더보기
목적에 따라 골라 하는 운동방법 4가지 글 / 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새해가 되면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운동이 몸에 좋다고 하나, 무턱대고 하다간 오히려 독이 된다. 같은 감기라도 증상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르고 용량이 다른 것처럼, 운동도 자기 몸에 맞게 해야 한다. 또한 내 몸에 맞는 운동이 따로 있고, 운동 목적에 따라 종목도 달라진다. 운동 상식부터 바로 알자 내 몸에 맞는 운동을 하자 보통 운동은 그 목적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관절운동 범위를 증진시키는 운동이다. 각 관절을 움직여 관절막, 힘줄, 근육, 인대 등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으로, 맨손운동이 대표적인 예다. 둘째,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다. 대체적으로 중강도의 수영이나 등산 등이 그 예다. 셋째, 근력을 키우기 위한 운동이다. 역도같.. 더보기
복싱 마우스가드, 축구에도 필요한 이유 글 / 이병진(국민생활체육회 정보미디어부장)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저절로 이를 악물게 된다. 운동을 하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이는 그야말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엎친데 겹친 격으로 추운 날 축구나 인라인스케이팅 등을 타다가 땅바닥에 강한 충격이라도 받게 되면 앞니는 순식간에 부러진다. 운동도 좋지만 치아도 보호하면서 안전하게 즐기자. 축구를 하면서 마우스가드 한다고 비웃지 마라 운동을 하다가 치아를 다치는 일은 의외로 많이 일어난다. 특히 속도를 즐기는 운동인 인라인 스케이팅이나 스키·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도 많고, 축구나 농구, 격투기를 하다가 치아를 부러뜨리는 일도 많다. 치아는 한번 다치면 치료비도 많이 들고 치료기간도 짧지 않을뿐더러,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더보기
역도는 힘으로 들까? 기술로 들까? 글 / 전병관 (대한체육회 전임지도자) 인간은 자신의 몸무게 3배가 넘는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지만, 1988년 서울올림픽 역도 60kg급에 출전한 터키의 슐레이마노글루 선수는 자신 몸무게의 세배하고도 10kg 더 무거운 190kg의 무게를 들어 올리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끌었다. 그렇다면 슐레이마노글루 선수는 어떻게 불가능하다는 무게를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했을까? 그동안 역도는 힘으로 대변되는 경기로 인식되어 왔으나, 기술적인 측면의 영향이 매우 크게 작용하는 종목으로서 크게 신체적, 기술적, 환경적, 심리적요인 등의 매우 복잡한 요인에 의하여 경기력이 결정된다.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기술적측면의 요인을 살펴보면, 지도자가 일선에서 선수의 기록향상에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더보기
장미란이 역도 여왕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글 / 문영진 (국민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도는 최고의 효자 종목이였고, 그만큼 온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장미란 선수와 사재혁 선수의 금메달과 윤진희 선수 은메달로 자랑스러운 한국의 역사들은 한국 역도 사상 최대의 경기력을 발휘하였고, 만약 이배영 선수의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최소 은메달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것이다.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전병관 선수의 금메달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노메달의 수모를 겪어왔고, 2004년 여자 75+ 급에서 중국의 탕공홍 선수에게 아쉽게 금메달을 넘겨주었던 순간이 있었지만 2008년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 선수를 비롯해서 멋진 경기로 역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혹독하게 올림픽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