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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와 TV중계의 숨겨진 진실 글 / 박문성 (SBS 해설위원) TV와 프로스포츠는 공존공생의 관계다. 방송국은 프로스포츠 중계로 채널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청률을 끌어올려 광고 판매 등 수입을 확대하며, 프로스포츠는 콘텐츠 제공 대가로 중계권료를 받아 구단과 리그 운영에 활용한다. 프로스포츠의 수입 중 TV 중계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 않다. 종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체 수입 중 30~50% 정도가 TV 중계권료로 알려져 있다. 축구의 경우 구단의 수익 구조 중 이적료 등의 비경상수지를 제외한 경상수지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관중 수입, TV중계권료, 관련 상품과 서비스 판매 등을 통한 상품화 수입이다. 3가지 수익 구조는 팬의 확보와 소통을 기본 동력으로 한다. 관중, TV중계, 상품화 수입 모두 팬을 그 근간으로 한다. .. 더보기
수영+헬스+댄스 월5만원의 숨은 뜻 글 / 김재영 (커브스코리아 대표) 웰빙의 시대인건 모두가 아는 사실! 자신의 주관적 가치만족을 최대의 덕목으로 삼는 이른바 ‘가치소비’ 풍조는, 삶의 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강관련 산업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건강을 위한 식품이나 체육활동 참여에 대한 소비는 소비자에게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07 체육백서를 살펴보면,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무려 71.4%나 되며 이 중 상업 스포츠시설을 이용하는 비율은 2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체육과학연구원은 2006년 우리나라의 참여스포츠는 세계 10위권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쯤 되면 생활스포츠 관련 스포츠시설 운영업은 유망산업이고 생활체육분야의 직업은 떠.. 더보기
혹서기 마라톤, '순위경쟁'에서 '기록경쟁'으로 바뀌나? 글 / 이종세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마라톤 스타들, 세계선수권대회 외면 경향도 지난 8월24일 베를린에서 막 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육상의 꽃’인 마라톤에서 두 가지의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우선 8월의 무더위 때문에 그동안 순위경쟁을 펼쳤던 남자 마라톤이 이젠 기록경쟁으로 바뀌었다. 또 하나는 세계 최고의 마라톤 스타가 ‘기록의 산실’인 9월의 베를린국제마라톤 참가를 위해 세계 정상을 가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잇달아 외면한 점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작년 8월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1년 만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국제마라톤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한 여름 레이스에서도 2시간 6분대 기록 속출...종전엔 2시간 8,9분대 8월 22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 더보기
한국에는 왜 돔구장이 없을까? 글 / 김 종 (한양대학교 스포츠산업과 교수)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면서 관중 525만 명으로 13년 만에 500만 관중 시대로 복귀한 프로야구가 올 시즌은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400만 관중을 돌파했다. 400만 관중 돌파는 2007년 이후 3년 연속의 기록이기도 하다. 관중 증가 뿐만 아니라 입장권 판매 수입에서도 사상 최초로 3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프로야구가 국내 제1의 관람스포츠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듯하다. 야구대표팀의 올림픽과 WBC에서의 선전, 팀간 치열한 순위다툼, 스타선수의 활약 등이 프로야구의 인기를 이끄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1982년 원년 개막 이후 꾸준한 관중상승을 보이다 1995년 역대 최고 관중 수인 540만 돌파까지 이룬.. 더보기
프로야구 팬들은 새로운 상품을 원한다. 글 / 신승호(국민대학교 교수) 2009년도 프로야구가 한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열렸던 WBC에서 대표팀의 선전이 활력소가 되었고, 상위 5개팀들이 근소한 승차로 각축을 벌이고 있어 팬들과 메스컴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겁다. 1995년 540만 관중을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작년에 525만의 관중이 프로야구를 관람해 한층 고무되었던 KBO는 올해 관중목표를 역대 최다인 550만으로 잡았고, 현재의 추세라면 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여 역대 최고의 관중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SK의 스포테인먼트를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 작년에 이어 팬들의 팀 충성도가 높은 롯데의 선전, 작년보다 늘어난 게임 수, 그리고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여러 가지로 우려를 낳아왔던 ‘우리히어로즈’의 .. 더보기
박태환, 챔피언 구하기에 나서야 할 때,, 글 / 이태영(스포츠포럼21 상임대표)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끝난 지 한참 되었건만 박태환의 좌절에 대해 여전히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애국심으로 볼 때, 어제의 영웅이 내일의 역적이 될지도 모르는 게 스포츠의 마약과도 같은 속성이다. 더구나 한국적 풍토에서는 마녀사냥 식 여론의 화살을 피하려는 스포츠 스타들의 중압감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이제는 우리도 스포츠를 보는 눈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고 여유를 가질 만도 한데 무슨 난리라도 난 듯 언론매체들이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서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과 고통이 어느 정도일지 이해할 만하다. 스포츠 저널리즘의 경우 뉴스 수용자들의 기대를 부풀리기 위해 과장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지난번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최근 컨디션과 기록비교를 통해 박태환.. 더보기
세계적인 U대회 스타, 왜 그들을 푸대접하는가? 글 / 이태영(스포츠포럼21 상임대표) 우리나라를 올림픽 강국이라고 한다. 동서화합의 무대를 통해 위기의 올림픽을 구한 것은 물론, 서울 올림픽 이후 다섯 차례 톱10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큰소리 칠만도 하다. 그런가 하면, 축구 월드컵 4강 신화에 이어 야구 월드클래식에서는 준우승 쾌거를 이루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우뚝 올라 꿈만 같던 세계 정상이 패기 넘치는 태극전사들에 의해 정복되는 성취감을 온 국민이 만끽하고 있다. 이러한 성취가 곧 국가브랜드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국민 사기진작과 사회통합의 효과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국민의 기대치가 너무 커진 탓일까요? 웬만한 세계 금메달로는 팬들을 감동시키기 어려운 게 오늘의 현실이다. 눈이 높아졌으니 감동의 잣대도 높아질 게 당연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