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혁출(국민생활체육회 전략기획실장)
요즘 어린이들은 TV나 비디오, 각종 컴퓨터 게임 등으로 대부분의 여가시간을 보내다보니
자연스레 운동과 멀어지게 된다. 이는 어린이 비만 뿐 아니라 TV중독,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인내력 부족 등과 같은 정서적 문제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귀한 아이들을 똑똑하게 키우려면 반드시 운동을 시켜야만 한다.
공부를 잘한다는 것은 전두엽이 발달한 것
우리의 뇌에서 전두엽은 인지기능을 담당한다. 즉 ‘공부를 잘한다.’는 표현을 바꾸어 말하면
‘전두엽이 잘 발달되었다’고 말할 수 있으며, 운동을 하게 되면 바로 뇌의 전두엽을 자극 시켜
이 부분을 활성화 시킨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읽기 능력과 수학 능력을 향상 시킨다고 한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은 4~8학년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신체적으로 건강한
아이들이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학업성적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를 2009년
'학교건강학저널'에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아이들에게 운동 등 신체 건강을 증진시키는 시간을 주는 것이 학업에 방해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허약한 아이에게는 ‘보약’보다 ‘운동’이
더 필요하다는 것.
일상 속에서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자
운동이라고 해서 격렬한 스포츠 활동만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에는 운동을 뜻하는
'exercise' 대신 'physical activity', 즉 ‘신체활동’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강도 높은 운동을
오래 하는 것보다 오히려 자주, 조금씩 많이 움직이는 것이 유효하다는 연구결과도 많다.
따라서, 운동은 꼭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일상 속에서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면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청소기로 집안 청소를 하면 같은 시간 동안 요가를 했을 때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다. 손빨래의 운동량은 야외에서 자전거를 탈 때와 거의 비슷하다.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 것은 에어로빅보다 운동 효과가 더 크다.
시간과 돈을 들여 하는 '운동'에 집착하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꾸준히, 즐겁게 몸을 움직이는
작은 '활동'들이 건강을 지키는 자기만의 비법이 될 수 있다.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은 부모나
아이들 모두에게 해당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 새로운 뉴런이 생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머리도 똑똑해 지고 건강도 얻는 겨울운동(6W)
▶ Why-이유나 알고 하자!
겨울은 신체활동이 적어지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기초체력이 떨어져 쉽게 피로해지고
감기, 독감 등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운동은 체력유지, 떨어진 바깥 기온에 적응하는 능력,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춥다고 웅크리고 있으면 오히려 체력이 떨어져 신종플루니
변종플루니 하는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겨울철 스포츠 7330 실천의 이유다.
▶ Who-누가 해야 하나?
겨울철에도 운동은 누구나 예외 없이 필요하다. 겨울이라고 해서 운동을 중단할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고려하여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당뇨나 천식, 심장병
등의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예컨대 당뇨환자는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심장 질환자는 급격한 기온 차에 유의해야 한다.
▶ What-무슨 운동이 좋을까?
10대 어린이․청소년들은 줄넘기나 훌라후프, 가벼운 달리기, 3:3농구 등 학업성취도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 좋다. 20∼30대는 계절과 관계없이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계속해도 상관없다. 다만
준비운동을 철저히 해야 한다. 40∼50대는 심폐지구력과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이 좋다. 노인들은
면역력이 약해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가급적 실내운동을 하도록 하고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는 조깅과 등산은 삼가는 게 좋다.
▶ When-언제 할까?
겨울철 운동은 몸이 기온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에 해야 한다. 이른 새벽이나 아침은 피하고,
가급적 오전 10시경 또는 오후 2∼4시경에 하는 것이 좋다. 저녁운동은 식사 후 1∼2시간 뒤에
하되, 밤 10시 이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바람이 몹시 불거나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는 눈 내리는 날에는 실내운동으로 전환한다.
▶ Where-어디서 할까?
원칙적으로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안, 헬스장, 수영장, 실내 골프장
등에서 기구를 이용해 운동을 하는 것이 낫다. 실외운동을 해야 할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모자, 장갑 등 방한용 장비를 갖추고 운동하도록 한다. 스키장이나 눈썰매장에서 운동도 하고
추억만들기 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 How-어떻게 할까?
무엇보다 스포츠 7330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에 몰아쳐 운동을 할 경우, 운동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더러 부상위험이 높다. 다만, 관절과 근육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운동량을 20∼25% 가량 줄여야 한다.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반드시 10∼20분가량 실시해야 한다.
특히 타인과 경쟁하는 운동보다는 자신의 체력에 맞춰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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