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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전문체육 ]

한국체육대학교 체육 영재 교육법

우리나라 체육의 메카라 불리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체육 영재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규격의 시설과 국내 최고의 교수진이 포진한 학교에서 50명의 영재가 미래를 꿈꿉니다.
오늘은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서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만나봤습니다.     


세심함과 정성으로 센터를 이끌어가는 힘의 원동력이 되다.  



이미숙 소장 




Q. 교수님 소개 부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체육과학 연구소 소장과 영재센터 소장을 겸임한 이미숙 소장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 유일한 국공립 종합체육대학으로 스포츠 과학이론에 근거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육 측정평가, 운동 생리학, 스포츠 영양학, 운동 역학 등의 교수님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으며, 전문 실기 또한, 전문 교수님들이 맡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체육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영어도 전문 강사를 통해 교육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들에게 신체활동과 리듬을 몸에 익히게 하고 흥미를 유발하려 댄스 스포츠, 요가, 필라테스,
방송 댄스 등의 교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목표는 어떤 것입니까. 

체육 영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그들이 국가 브랜드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스타선수가 되는 것도 좋지만, 기능적인 부분 외에도 인성과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가 추구하는 방향일 것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체육 영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하나요.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의 추천에 의해서 지원을 받고, 서류심사를 합니다.
그다음은 운동 능력과 종목에 대한 적성에 해당하는 부분을 평가하고, 마지막으로 운영위원회에서
학생, 학부모 면담을 통해 영재를 선발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는 짧은 홍보 기간에도, 11개 구에서
350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그중에서 50명을 선발해 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Q. 진행 중인 훈련 프로그램의 구성을 말해주십시오. 

훈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 동안,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2시부터 실력에 따라 3단계로 구성된 영어 교육을 하는데, 이중 가장 실력이 좋은 아이들은
원어민에게 배웁니다. 일요일은 2시부터 흥미와 동기유발을 위한 필라테스, 요가, 그리고 방송 댄스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태권도는 인성교육에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후 시간에는 전공에 따라
육상, 체육, 수영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게 됩니다.
학부모님들도 강의실에서 그냥 대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매주 외부 강사와 한국체육대학교 출신
메달리스트 등 체육과 관련한 다양한 강사를 초빙,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에도 잘 알려진
핸드볼의 임오경, 역도의 사재혁 선수도 강사로 참가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에는 캠프를 기획하기도 했는데, 입소 때와는 자못 다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 교육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사실,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는 우리나라 체육교육기관 중에 가장 좋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기장은 모두 국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으로 아이들에게 실전에 대한 감각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도 해당 학과 실기 교수님들이 주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체육대학만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명감이 커집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훌륭한 체육 인재들을 육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영재센터 운영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일단 우리나라 운동선수 선발에 좋은 시스템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으로 자질 높은 학생들이 어린 나이에 발굴되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자연스레
좋은 선수들이 배출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Q. 3달 동안 운영한 소감이 있다면요.  

체육 영재 입학식날, 초등학생에 대한 특성을 몰라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고,
아이들도 프로그램에 이제 완벽하게 적응한 듯합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에도 아이들과 학부모 양쪽
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전원이 내년에 재입학을 희망할 정도로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의 의의는 좋은 선수를 일찍 발굴해 나가는 것, 어릴 때부터 질 높은 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데 시작점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체육에 대한 인식을 바꿔 놓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연구실에서 학부모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많은데, 최근 들어 더욱 부모님들의
체육과 체육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체육학을 전공을 시키겠다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십니다.  

Q. 끝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해 주신 체육인재육성재단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프로그램은 행정과 예산 지원 없이는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체육의 미래를 위한 꼭 필요한 사업이기에,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센터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기초와 흥미, 둘 다를 놓치지 않는 체조 수업을 만들어 가다. 



체조담당 전혜령 교수 




Q. 교수님 소개 부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전문 체조 교수고 현재 영재센터 체조부를 담당하는 전혜령입니다.   

Q. 교수님의 영재 지도를 위한 철학은 무엇입니까.

모두 기본적인 체력과 자질이 있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아니더라도 체조를 계속 즐길 수 있게, 기초적인 자세를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부모님과 영재들은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있나요.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상당히 재미있어하고, 학부모님들도 이런 아이들의 반응에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고요. 아이들이 체조에 대한 자질도 높고 집중력도 좋습니다.  

Q. 훈련 프로그램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체조의 다양한 종목을 실시하고 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니 트렘펄린이나 긴 트렘펄린은 여러모로 활용도 되고,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훈련의 특성은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흥미를 자극하고 재미있는 훈련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Q. 평일에 학생들에게 어떤 과제를 주시나요. 

자세가 중요한 운동인 만큼, 집에서 시간 나면 거울을 보면서 자세 연습을 하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Q. 부상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특히, 준비 운동 때 신경 쓰고 있습니다. 체조는 선생님이 많이 필요한 종목입니다.
이를 위해 담당 선생님 외에도 학생들이 2~4인이 항상 수업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10명의 학생에
3~5명이 맡고 있고, 시설부분도 항상 신경쓰고 있습니다  

Q.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보람 있다면요. 

우리나라 체조가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지만, 선수층이 두터운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는 협회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지만, 사실 영재센터 프로그램은 이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가장 보람있는 것은 아이들이 훈련을 받으면서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뛰어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Q. 체조의 매력과 학부모님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요. 

체조를 한다면 단순히 선수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체조는 아이들 발육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반드시 체조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자녀가 체조를 배우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체조 선수의 꿈을 향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가다.  


체조부 김아름 학생  




Q. 본인 소개 해 주세요. 

강덕초등학교 2학년 김아름입니다.   

Q.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에 들어오게 된 이유는 뭐지요. 

체력 시험을 통과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엄마랑 상의했고, 저도 너무 하고 싶었고요.  

Q. 훈련이 재미있나요. 

재미있어요. 다니는 학교에서도 체조를 하고 있는데, 여기 선생님들도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세요.   

Q. 훈련이 없는 평일에는 어떤 운동을 하나요. 

평소 체육 시간에는 달리기도 하고 줄넘기도 해요. 마루 운동을 제일 좋아해요.
제일 잘 하는 게 마루 운동이라고 생각하고요.  

Q. 어른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나요. 꿈을 말해 주세요. 

제 꿈은 체조 선수예요. 크면 체조 선수가 되어 있을 것 같아요. 운동이 재미있거든요.
사실은 평행봉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마루 운동을 잘하지만 평행봉을 좋아하거든요.    


완벽한 시설과 명망 높은 선생님이 좋은 선수, 훌륭한 체육인을 키워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의 열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한국체육대학교 영재센터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입니다.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빛날 그날을 기원해 봅니다. 

                                                                                                                                     김혜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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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영재양성사업'은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2009년 현재 전국 5개권역 11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권역별 센터는 아래와 같습니다. 
- 서울권 : 서울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 경기권 : 성균관대학교, 용인대학교, 인하대학교
- 중부권 : 강원대학교, 충남대학교
- 경상권 : 경북대학교, 부산대학교
- 전라권 : 전북/군산대학교, 조선대학교 

* 2010년에는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하여 운영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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