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동북아 국가들의 메달무대가 된 아시안게임

 

 

글/이병진

 

 


 


 수영 박태환 선수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메달소식이 온 국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출전이후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며 기존 사격의 박병태(19개)를 뛰어 넘어 역대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선수 최다 메달 숫자를 다시 썼다.

 

 이로 인해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적었던 아시안게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도 역시 한·중·일 3파전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대만, 몽골, 북한 등 동북아권 국가들이 메달획득에 가세해   40억 아시아인들이 모두 즐기는 아시안게임의 목적을 무색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16개 대회가 아시아에서 치러질 정도로 아시아인들의 대표적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역대 최다 아시안게임 개최 국가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중반부로 접어든 현재, 아시안게임 최강자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은 1974년 테헤란(이란) 대회부터 2010 광저우 대회까지 10차례 출전하여 금 1191개, 은 792개, 동 570개로 총 25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최다 메달을 따낸 대회에는 직전 대회인 광저우 대회로 당시 중국이 수확한 메달 수는 금 199개, 은 119개, 동 98개로 금메달 전체 476개 중 42%에 달하는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중국은 1982년 뉴델리(인도) 대회부터 무려 8회 연속 종합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이번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기록은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한 국가로는 중국이 출전하기 전 절대강자였던 일본이다. 일본은 역대 아시안게임을 모두 출전한 국가로서 초대 대회인 1951년 뉴델리 대회부터 1978년 방콕 대회까지 무려 8회 연속 종합 1위 금자탑을 달성한 스포츠강대국이다. 2010 광저우대회까지 종합메달합계 1위 국가(2650개)로서 아시안게임에서 강한 면모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이 최다 금메달을 따낸 대회로는 1966년 방콕 대회로 당시 금 78, 은 53, 동 33개를 획득하였으며,

 최다 메달을 수집한 대회에는 218개의 메달을 수확한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이다.

이외에도 아직도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국가로는 브루나이, 팔레스타인, 예맨, 라오스, 캄보디아, 아프가니스탄, 네팔 등 7개국이 있다. 동메달조차 구경하지 못한 국가에는 부탄, 몰디브, 동티모르 등이 있다.

 

 

역대 최초 금메달리스트는?
 역대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제1회 뉴델리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1,500m에 참가하여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의 ‘네오 취콕’ 선수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수영 자유형 4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자하며 4관왕에 올랐다. 이 기록은 역대 최초의 금메달리스트이자 최초 4관왕이라는 영예를 동시에 얻은 대기록이다.
우리나라는 1954년 제2회 마닐라 아시안게임에서 육상 1,500m 종목에 참가한 최윤칠 선수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주인공이 되었다. 당시 그가 작성한 기록(3분 56초)은 아시아신기록을 달성하여 우승의 기쁨이 배가 되었다.

 

이상으로 아시안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보았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시안게임은 17개의 대회를 거쳐 40억 아시아인들이 즐기는 ‘화합의 장’이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각본 없는 명승부를 연출하여 감동과 재미를 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동북아권 국가들의 지나친 메달편중현상으로 중앙아시아국가나 중동국가들이 다소 소외되는 경향들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아시안게임의 취지목적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전과는 달리 필요와 목적에 따라 자신의 조국을 등지고 타 국가로 귀화한 선수들이 잇달아 등장하여 순수 혈통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안게임은 지난 17개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명실공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포츠제전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변함없는 드라마로 온 아시아인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