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선우(스포츠둥지 기자)
4월이다. 프로배구의 챔프전(챔피언 결정전)이 열리고 있는 시기이다. 이는 곧 시즌이 끝나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쉬운 배구 팬들이라면 희소식이 있다. 바로 대학배구의 개막인 것이다. 오는 2일부터 8일까지 남해에서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춘계대회'가 열린다.
> 일시 : 2014.04.02(수) ~ 04.08(화), 7일간
> 장소 : 경남 남해군 (남해 실내체육관)
> 참가팀 : 17개팀(남A그룹 8개팀, 남B그룹 5개팀, 여대부 4개팀)
남A그룹1조 :경기대, 조선대, 명지대, 인하대
남A그룹2조 :성균관대, 홍익대, 한양대, 경희대
남B그룹 : 경남과기대, 목포대, 중부대, 충남대, 호남대
여대부 : 단국대, 목포과학대, 우석대, 중원대
[경기 일정표]
4/2(수) 09:30 ~ | 4/3(목) 09:30 ~ | 4/4(금) 09:30 ~ | 4/5(토) 09:30 ~ |
목과대:중원대 개막식(11시) 우석대:단국대 경기대:인하대 명지대:조선대 성균관대:경희대 | 목과대:단국대 우석대:중원대 홍익대:한양대 경기대:조선대 명지대:인하대 | 목과대:우석대 단국대:중원대 경남과기대:중부대 호남대:충남대 성균관대:한양대 홍익대:경희대 경기대:명지대 | 목포대:중부대 경남과기대:호남대 조선대:인하대 성균관대:홍익대 한양대:경희대 |
4/6(일) 10:00 ~ | 4/7(월) 09:30 ~ | 4/8(화) 09: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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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충남대 중부대:호남대
| 목포대:호남대 충남대:경남과기대 <1조 1위:2조2위 *준결승(13시 예정 이며 변경될 수 있음)> <2조 1위:1조2위 *준결승> | 목포대:경남과기대 충남대:중부대 <결승(14시 예정이며 변경될 수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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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대학배구연맹)
이번 대회의 경우 올 해 대학배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자 4월 말부터 열리는 ‘홈앤드어웨이 대학배구리그’가 열리기에 앞서 올 해의 각 팀의 전략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팀들과 이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은 유행가 가사처럼 그야말로 ‘바운스 바운스’할 것이다. 1일 공식 연습시간이 지난 후 2일부터 진행될 본격적인 대회의 시작에 앞서 관전 포인트를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대학배구연맹
▶ 관전포인트
1. 대학배구 춘추전국시대
2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대학배구의 강자 경기대학교. 그러나 작년에는 각 대회에서 경기대뿐만 아니라 성균관대, 중부대의 우승 등으로 인해 대학배구 판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전통의 강호였던 성균관대와 한양대의 전력이 살아나며 많은 배구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부대였던 경남과학기술대가 빠른 공격을 앞세워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하며 ‘대학배구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2. 지도자의 변화
올 시즌에 앞서 달라진 것이 있다. 바로 ‘지도자의 변화’이다. 성균관대의 지도자였던 박종찬 감독이 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코치로 자리를 옮긴 신진식 前 홍익대 감독의 바톤을 이어 받았다. 이로 인한 성균관대 감독의 공석에는 김상우 해설위원이 맡게 되었다. 코치에는 삼성화재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신선호 코치가 함께 팀을 꾸려 나간다. 지도자의 변화가 팀 전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 리그와 다른 점
이번 춘계대회는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일주일동안 열린다. 4월 말부터 있을 ‘홈앤드어웨이 리그’와는 닮은 듯 다른 부분이 있다. 다른 점이라 하면, 일주일에 2회 정도로 몇 달간 펼쳐지는 리그와 달리 춘계대회는 짧은 기간 동안 대회가 열린다. 리그가 장거리 마라톤과 같다면 춘계대회는 단거리 육상경기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또한 현재 리그는 남자대학부만 참여하고 있으나 춘계대회에서는 여자대학부의 경기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춘계대회의 매력 중 하나이다. 나아가 리그의 경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의 대학에서 경기가 열리지만 춘계대회는 한 장소에서 열린다는 점도 다른 점이다. 주로 이러한 대회들은 단양, 남해, 영동 등에서 열리고 있는데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이점이 있지만 접근성이 힘들다는 아쉬움도 있다. 이에 KBS N에서 결승전 등의 중계도 하고 있으니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한국대학배구연맹
이제 진짜 시작이다. 작년까지 대학배구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프로에 진출한 경기대 ‘3인방(송명근, 송희채, 이민규 – 이상 러시앤캐시 베스피드)’과 성균관대 전광인(한국전력 빅스톰)이 부재한 상황에서 누가 제 2의 이들이 될지, 제 2를 넘어서 제 1의 새로운 대학배구 스타가 될지에 대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기존의 강팀들은 프로진출로 인한 주전선수들에 변화가 생긴 것에 비해 비교적 전력누수가 적은 인하대와 과거 2부대의 화려한 날갯짓을 보여주고 있는 중부대, 경남과기대 등의 활약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전통의 강호와 새로운 돌풍’ 중 누가 새로운 봄 배구의 왕좌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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