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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2013 여자프로농구 마지막 경기 - 신한은행 VS KDB생명 [윤태진 아나운서 특별 인터뷰 영상]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2013 -14 우리은행 여자 프로 농구는 올 시즌 많은 변화를 택했다. 먼저 평일 화요일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가 7시에 개최 된다. 또한 WKBL 연맹의 노력으로 전경기가 KBS N 과 W 채널에서 생중계 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로 보다 많은 관중이 매 경기 여자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변화와 함께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구리 KDB 생명의 경기가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렸다. 2013년도 여자프로농구 마지막 경기를 요약해본다.

 

 

 

 

 

얼짱들의 대결 - 이경은 VS 김단비

 

먼저, 김단비(신한은행) 이경은(KDB생명)의 맞대결이 주목 받았다. 포워드와 가드로, 포지션은 다른 두 선수는 뛰어난 실력과 외모를 겸비해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1월 5일 춘천호반 체육관에서는 2013-14 WKBL 올스타전이 개최 된다. 올스타전 최고 득표 퀸을 가리는 자리에서도 이 두 선수는 어김없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고 신한은행의 김단비가, 3만1천502표를 받아 이경은(구리 KDB생명·2만6천715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날 경기에서 이경은과 김단비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쿼터가 라이벌 전의 백미였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KDB생명은 이경은의 3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단비는 이경은의 3점슛이 나오자마자 바로 다시 점수를 벌리는 3점 슛을 기록하며 ‘연봉 퀸’으로서의 자존심을 살렸다.

경기 중 가벼운 신경전도 있었다. 김단비가 앰버에게 블록에 막히자 바로 이경은에게 화풀이를 하는 듯 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경은은 40분을 뛰고 12득점에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9득점을 기록한 김단비에게 개인 기록은 앞섰지만,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예상과 빗나간 팽팽한 승부

 

올 시즌 각 팀은 모두 2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비록 출전은 1명밖에 하지 못하지만, 각 팀의 수준차를 맞추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한 연맹의 방침이다.

남자농구와 마찬가지로 여자농구에서도 외국인 선수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오늘 경기 시작 전 많은 전문가들은 신한은행의 우세를 점쳤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끌었던 탐슨이 근육파열로 5주간 결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생명에서 뛴 앰버 홀트를 영입했지만, 외국인 선수 켈리도 피로골절을 호소하며 오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이와달리 스트릭렌과 비어드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KDB 생명을 확실히 압도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최윤아는 “사실 켈리가 나오지 않아 약간 선수들이 방심한 것 같다. 반성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며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이끌어 온 점을 아쉬워했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만약 너무 일방적인 우세로 신한은행이 승리를 거뒀다면 표 값은 아까웠을 것이다. 10초전 까지 67 : 65의 스코어. 팬들은 모두 관중석에서 일어났다.


 

심판의 원할 한 진행 + 친정팀을 향한 쐐기포

 

손에 땀을 쥐는 승부에서는 심판의 휘슬 하나하나도 매우 중요하다. 자칫 경기의 흐름과 결과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종료 10.3 초전, 신한은행과 KDB는 67 : 65 로 2점차. 신한은행이 공격하고 있는 순간, 볼이 양 팀 선수의 손에 맞고 엔드라인 선을 넘었다.

순간, 휘슬 소리가 경기장에 울렸다. 하지만 제스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임영석, 류상호, 문석진 심판은 3심 합의에 곧바로 들어갔다. 3심합의로도 판단하기 힘든 상황. 이들은 침착하게 심판위원장에 다가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였다.

빠른 판단이었다. 신한은행의 볼로 결정되었다. KDB에서도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KDB는 파울작전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경은이 곧바로 곽주영에게 파울을 했다. KDB의 전신 금호생명에서 뛰다가 신한은행으로 이적을 한 곽주영의 자유투가 중요한 순간이었다.

KDB의 바람과는 달리 침착하게 2개 모두 성공하고 경기를 69:65, 신한은행의 승리로 이끌었다. 곽주영이 친청 팀에게 쐐기포를 가했다.


오늘 경기의 승리로, 신한은행은 홈 8연승이라는 무패신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최윤아 선수는 “아무래도, 연습과 경기를 같은 구장에서 하니까, 적응이 더 잘되는 것 같다.”며 심리적이 요인을 설명했다.

 

 

★KBS N 윤태진, 이호근 아나운서의 특별 인터뷰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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