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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일곱 번째의 힘찬 스파이크, 러시앤캐시 베스피드 배구단!

글/ 최선경 (스포츠둥지 기자)



현장은 뜨거웠다. 이미 경기시작 2시간 전에 전 좌석 2천2000석은 모두 매진되었고 경기장 주변은 북새통을 이뤘다. 열정이 넘쳤던 경기만큼이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베스피드(VESPID) 배구단의 창단식과 개막식, 그 현장에 다녀왔다. 



- V리그 막내, 베스피드(VESPID) 배구단이 궁금해요!


말벌의 날카로운 침과 공격적인 특징을 가리키는 베스피드 배구단 ⓒ베스피드 배구단



VESPID(베스피드)는 말벌과(科)를 총칭하는 단어로써 말벌의 날카로운 침은 빈 공간을 파고드는 예리한 서브와 그 어떤 벽이 막아서도 기필코 무너뜨리는 빠르고 정확한 스파이크를 의미한다. 또한 베스피드는 말벌 특유의 집단적이고 공격적인 특징에 베스트 스피드(Best Speed)라는 의미를 부여해 신생팀 러시앤캐시 배구단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빠르고 패기 넘치는 팀 특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다.

베스피드는 팬이 기대하는 짜릿함, 즐거움이 있는 구단, 또한 배구꿈나무들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표본으로 삼는 구단, 마지막으로 지역과 팬과 선수가 배구로 하나 되는 구단을 비전(vision)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창단한지 4년 안에는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구단으로 발돋움 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었다. 



- 베스피드(VESPID) 배구단을 주목하라!


지난 5일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베스피드 배구단의 개막경기와 창단식이 열렸다 ⓒ안산시



베스피드 배구단은 신생 구단답게 프로에 갓 입문한 패기 넘치는 젊은 선수들로 채워져있다. 기존 구단에서 지명돼서 온 선수들도 있지만 대부분 얼마 전까지 대학에 몸담고 있던 아마추어 선수들이 더 많다. 하지만 신생 구단이라해서 우습게보면 안 된다. ‘경기대 트리오’라고 불리며 최고의 주가를 구사하던 이민규와 송명근, 그리고 송희채 선수가 모두 신인 드래프트 때 러시앤캐시에 지목돼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패기 넘치는 선수들처럼 베스피드 배구단은 감독과 코치도 최고의 배구계 인사를 선임했다. 바로 현역시절 배구계의 최고의 스타였던 ‘월드스타’ 김세진 감독과 ‘배구 도사’ 석진욱 코치가 선임되면서 더욱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 베스피드(VESPID) 배구단을 향한 안산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베스피드 배구단의 개막식을 보기위해 많은 안산시민들이 상록수 체육관을 찾았다 ⓒ최선경



V리그의 일곱 번째 구단이 탄생한 이날엔 많은 시민들이 경기를 보기위해 배구장을 찾았다. 추운 날씨였지만 전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안산 상록수 체육관의 기대와 열기는 뜨거울 정도였다. 또한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팬들은 하나 같이 “안산에 배구단이 생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안산에 사는 또 다른 한 배구 팬은 “안산에 그동안 배구팀이 없어 인천의 대한항공이나 혹은 수원의 KEPCO 팀을 응원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안산에 배구팀이 생겨 이제는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를 열렬히 응원할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안산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이제 막 첫 비행을 시작한 V리그의 막내, 베스피드. 그들의 힘찬 날갯짓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