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한국스포츠 산업의 미래 -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뿌리가 되다


글/ 배정호(스포츠둥지 기자)



2013년 박근혜 정부체제로 전환되면서 많은 정책도 변화되고 실현되었다. 스포츠 산업에 대한 정책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는 스포츠 산업의 규모를 현재 36조원에서 53조원대로 50%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체육대회, 한국시리즈에 방문하여 시구를 한다는 모습은 스포츠 산업 및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이처럼 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은 현 정부에서 더욱더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포츠 산업에 종사하고 싶은 구직자 및 대학생들은 구체적인 취업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전문직과 같은 변호사 의사처럼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일반기업에서 따로 스포츠 직종만 공채로 뽑지 않기 때문이다.


구직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줄 포럼이 2013년 11월20일 양재 AT 센터에서 열렸다. 바로 ‘2013 스포츠산업 JOB 페어’이다.





행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스포츠 산업의 우수인력 발굴과 스포츠 관련 산업 활성화 모색및 기업 간의 교류와 정보를 학생들 및 취업지망생들에게 전해주어 지속적으로 국내 스포츠 산업의 위상에 맞는 성장과 발전을 이루자’ 라는 취지다.


스포츠 산업협회에서 행사를 주관을 하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그리고 한국 경제신문에서 후원을 하였다. 참여 분야는 '스포츠미디어', 스포츠서비스','스포츠시설','스포츠제조업', 스포츠융합'. '스포츠협회·단체'의 6개 분야로 참가자들의 입맛에 맞게 구성되어 있었다. 




참여자는 무려 1만 3000명이 넘었다. 골프존에 취직을 하고 싶지만, 다른 기업들과 달리 공채에 관한 정보 및 입사정보가 없어서 방문을 하였다는 경희대학교 이세훈 학생은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박람회가 되었다. 현재골프 존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분이 나와서 설명을 해주어, 지금까지 인터넷 검색으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정보를 얻었다” 라며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서 스포츠 산업과 교양을 가르치고 있는 김도균 교수는 학생들의 수업을 박람회 참여로 대체하여, 실질적인 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노력하는 모습도 보였다. 





많은 참가자들이 행사장으로 모였다. 스포츠 산업에 대해 종사하고 싶지만, 구체적 루트를 모르는 학생들은 자신들의 이력서, 그리고 활동을 수집하고 면접분위기의 옷까지 차려입으면서 기업의 행사 상담 부스에 참여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채용 면접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프린세스 노우라 빈 압둘라만대에서 일할 60명을 공개 채용하는 국제개발전략센터였다. 이곳에는 무려 100여명이 넘는 여성 체육 지도자들이 지원을 하여 서로 경쟁을 하였다. 또한 세마스포츠는 직접 현장에서 2~3명을 채용하는 파격적인 인사시스템을 선보였다. 




LG트윈스의 홍보팀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김종욱 과장도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여 놀랐다. 12월에 홍보팀 파트에서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늘 박람회를  통해 많은 참가자들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고 면접을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스포츠산업을 현재 36조원 규모에서 앞으로 5년 동안 50조원 규모로 키워 2만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 라는 희망찬 포부를 밝히면서 참가자들에게 더욱더 꿈을 향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단 하루 밖에 열리지 않은 박람회였다. 하지만 학생들은 스포츠 산업 취업에 관한 정보를 얻고 기업 담당자들은 자신들의 기업에 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2013년 스포츠 잡페어는 한국 스포츠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