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윤환(고려대학교)
- 국민생활체육 전국비치발리볼연합회 창립총회-
대한민국 4대 스포츠인 축구, 농구, 배구, 야구의 공통점은 단체, 팀 스포츠라는것이다. 현대인들은 단체 스포츠보다는 개인스포츠 동향으로 바뀌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단체 혹은 팀 스포츠를 선호한다. 이는 비단 한국에만 국한된 내용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단체 스포츠를 하기 위해서는 함께 공유할수 있는 사람, 즉 인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축구와 농구를 하고 싶어도 그 종목에 해당하는 인원이 모이지 않으면 게임을 운영해 나가기가 힘들다.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든 것이 환경과 인원수에 변화를 준 변형 스포츠다.
축구는 풋살, 농구는 길거리 농구. 풋살은 5명이 한 팀을 구성해서 배구 코트만한 크기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고 농구는 3명이 한 팀을 구성해서 하프 코트에 골대 한 개만 사용해서 경기를 치른다.
풋살과 길거리 농구가 나오게 된 배경에도 단체 경기의 인원수 제약이라는 문제를 국복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그럼 9명이 한 팀을 이뤄야 하는 배구 경기는 어떡해야 할까? 바로 비치발리볼!!! 이 있다.
12월 6일 국민생활체육 비치발리볼연합회가 발족한다는 소식을 듣고 창립총회에 다녀왔다.
총회는 서울시체육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 날 총회에는 이만재 전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냈다.
총회에서 열린 임원 선출에서는 회장에 이만재 (前)국민생활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가 선출 됐다. 부회장에는 강만수 (前)국가대표, 정성훈 비타수코리아 대표, 김종만 휘슬러 ㈜삼우맥스 본부장, 박건량 건국산업 대표, 김화복 (前)국가대표가 뽑혔고 사무처장 이문섭 자타스포츠 대표가 뽑혔다
비치발리볼은 2~4명이 한 팀(정식으로는 2명)을 이루어서 모래밭에서 배구 경기를 한다. 큰 규칙은 배구와 동일하지만 공격자는 반드시 공을 때려서 넘기거나 언더핸드로 올려 넘겨야 한다. 수비자가 커버해야하는 범위가 6인제나 9인제에 비해 너무 넓기 때문에 페인트 공격을 사용하면 안 된다. 따라서 엄청나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연출된다.
비치발리볼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을 만큼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운동이다. 유독 대한민국에서만 비치발리볼의 인기가 높지 않은 편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비치발리볼을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데도 말이다. (참고로 비치발리볼하면 비키니입은 섹시한 여자
선수들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남자 경기도 있다. 섹시한건 남자도 마찬가지일터이다.)
이만재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나라에서 비치발리볼은 아직 기반이 미약하지만 빠른 진행과 박진감 등이 있는 종목으로 방송중계와 스폰서 등에 관심을 충분히 끌 수 있는 종목”이라면서 “비치발리볼을 다른 동호회나 연맹·협회에서 부러워할 수 있는 종목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치발리볼은 현대 스포츠가 요구하는 빠른진행, 박진감, 체력과 정신력을 모두 포함하는 종목으로 우리 나라는 아직 그 기반이 미약하지만 젊음과 낭만 모래와 비키니를 상징하는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환상의 스포츠로 그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또 하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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