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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학교체육 ]

체육특수목적학교 양궁부 선수들의 하루는 어떨까? (UCC)



이번에 방문한 학교운동부는 대전체육고등학교 양궁부입니다.
양궁이 정적인 운동이여서 그런지 운동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하고 엄숙하더군요.
하지만 운동하는 학교 선수들의 표정은 굉장히 밝았으며, 감독님은 평상시
학생들이 태만해지지 않도록 목표의식을 심어주고, 선수들과 선수들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곽예지 선수 또한 현재 고등학교 2학년으로 승부욕이 매우 강한 선수 같았으며,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열심히 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김구묵 감독 인터뷰]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부임 당시에는 양궁부가 없었습니다.
1984년도에 여자고등부를 시작으로 양궁부가 창단이 되었고 1985년도에는 남자고등부가 창단이 되어
현재는 남자고등부 4명 여자고등부 6명으로 총 10명이고 중학생은 대전시에서 배출되는 선수가
거의 없어 현재 2명이 있습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 선수들은 1년에 몇 개 대회에 출전을 하며
감독님만의 지도방법(기술, 정신력, 체력, 전술 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전국체전을 제외하고 고등부는 5~6개 대회, 중학교는 4개 대회에 시합을 출전합니다.
특별한 지도방법은 없지만 학교에는 교훈이 있듯이 저에게도 부훈이 있는데요.
남과 같이 해서는 남 이상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양궁은 정적인 운동으로 정신적인 내용이 경기력을 좌우합니다.
태만하거나 자기목표의식 없이 훈련을 한다면 성장하지 못합니다.


Q.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감독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도자가 평소 선수의 성적과 관계없이 사랑, 애착, 애정을 갖고 선수를 지도한다면
자연스럽게 지도자를 따라오고 팀 분위기도 좋아진다고 생각합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표적인 선수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국가대표는 있었지만 올림픽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아직 없습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김경호 선수가 98 방콕,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37회 터키세계양궁선수권대회 단체전/개인전 금메달, 39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
단체전 은메달을 땄고, 제 41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연정기선 수가 개인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Q.양궁부 학생들의 일과를 간략하게 설명해주세요.

체육특수목적고등학교로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10시에 취침을 하여 6~7시에 새벽훈련을 합니다.
전국체전과 같은 큰 대회가 아닌 이상은 오전수업은 정확히 지키며 오후 2~6시까지 부별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운동 때문에 학습에 빼앗기는 시간이 많지만 수업을 듣지 못할 경우에 교과담당 선생님께서
요약집을 인쇄 해주시고 과제물을 내주어 제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Q.대전체육 중·고등학교 양궁부의 학생들이 장차 어떠한 모습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감독님의 바람을 말씀해주세요.


운동을 하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체육계로 진로가 내정이 되어 있으며
성공하는 것은 국가대표, 대학교수, 체육교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이 가장 걱정입니다.
졸업과 동시에 기능이 부족한 아이들은 학부모와 상담하여 다른 길을 선택하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선수 한 명이 대학팀, 일반팀 둘 다 진학을 하지 못해서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인력개발원학교에서 2년 동안 기술을 배워 현재는 취업을 하여 일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곽예지 선수 인터뷰]


Q.안녕하세요. 곽예지 선수, 운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안녕하세요. 곽예지입니다. 운동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하였습니다.

Q,한국에서 양궁이 강세종목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닌데
처음 양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때 양궁부가 있었어요.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시작하게 되었구요.
수상경력은 이번에 막을 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금,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였고
‘09년 7~8월에 열린 양궁월드컵대회에서 단체전/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였습니다.

Q.최연소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자신만의 노하우(연습방법, 컨디셜 조절, 체력관리 등)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특별한 노하우는 없구요. 그냥 연습할 때 집중해서 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Q.이번에 막을 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셨는데요.
그 당시의 심정과 이번 대회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최종 목표가 금2개였는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한국 팀이 금메달을 따서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금2개를 따고 싶고 부족한 점이 있어서 보완해야 될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Q.
경기를 하다보면 경기가 생각처럼 되지 않을 때가 있을 텐데요.
양궁처럼 마인드컨트롤이 중요한 종목에서 곽예지 선수는 경기도중 어떻게
마인드컨트롤을 하는지 살짝 말씀해주세요.


중요한 순간이나 위기에 순간이 왔을 때는 무척 떨립니다.
이때 심호홉을 크게 하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Q.9월 26일 출전하는 FITA 양궁월드컵 파이널 대회 준비와 각오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월드컵 파이널 경기 최선을 다해서 1등 꼭 하고 싶습니다.

Q.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이번에 세계대회에서 금2개를 놓쳤는데요 런던올림픽에서 금2개 꼭 따고 싶습니다.
꼭 딸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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