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학교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글 / 임성철(원종고등학교 교사) 필자는 2011년 12월에 ‘체육수업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는 글을 스포츠둥지에 기고하였다. 그 당시 많은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읽고 일부의 초등학교 교사들이 체육수업을 초등학생의 통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었다. 그 글에서 소개했던 초등학교 여교사의 이야기가 다시 생각난다.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수업이 체육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초등학교 여교사가 제일 부담스러워하는 수업 역시 체육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체육수업으로 아이들을 휘어잡고 통제하는 일이 자주 있어요.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떠들고 소란을 피울 때 ‘체육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가지 않고 교실에서 자습한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좀 조용해져요. (초등학교 여.. 더보기
학교운동부 학생선수의 자원 확보방안은 무엇인가 글 / 고문수(인천용일초등학교) 초등학교 엘리트 체육의 현황을 엘리트 체육 육성 주체의 현황과 훈련 환경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학부모들은 자녀가 운동선수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지도교사는 엘리트 체육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운동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제때에 선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나 재정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코치들의 직업적 안정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 코치들은 소속감을 가지고 장기적이면서 체계적인 지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엘리트 체육을 둘러싼 승리지상주의가 팽배하여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적 배려를 하지 않아 선수선발을 위한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선수육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부분에 매우 .. 더보기
예준이의 체육영재프로그램 경험기 글 / 박은희 (성균관대 체육영재센터 정예준 학부모) 2009년 7월, 우연히 신문에 동봉된 체육영재 홍보지에 있는 신청서를 보자마자 우리 예준이가 떠올랐고 망설임 없이 지원신청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분야는 육상, 체조, 수영이 있었는데 예준이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올라‘체조’로 신청을 하기로 하였다. 예준이가 3, 4살 되었을 때 집에 손님이 방문했다 하면 냉장고 손잡이를 타고 올라가 냉장고 위에 앉아있다 뛰어내리곤 했는데 그 모습을 보던 지인이 “예준이가 착지하는 순간 체조선수가 떠올랐다, 체조선수 시키면 좋을 거 같아”라고 했던 그 말이 나의 귀에 계속 맴돌았기 때문이다. 예준이 아빠도 이에 대해 동의했고, 신청서를 접수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나서 얼마 후 서류상 합격이란 전화를 받고 너무나 기뻤다.. 더보기
호주 체조협회의 리듬체조 선수 레벨 시스템 글 / 조현지 (호주체조협회 인턴) 우리나라 리듬체조의 경우, 선수로 대한체조협회에 등록을 하면 각 학교당 3명 혹은 4명에게 개인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된다. 그러나 이곳 호주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호주의 시스템은 선수들의 연령과 실력에 바탕을 둔 레벨에 기반을 둔다. 레벨의 단계는 National 1부터 10, 그리고 International 5부터 8까지 다양하게 구성 되어 있다. *GCO는 각 수구마다 정해진 특유의 신체난도를 말한다. 줄: 점프, 피벗 후프: 점프, 바란스, 피벗, 유연성 (작품에 네 가지 신체난도가 적절히 구성 되어야 함) Levels5-6 네 가지 신체요소를 최소 1번씩, Level 7 이상 – 네 가지 요소를 최소2회씩 볼: 유연성.. 더보기
캐나다 탁구협회의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 참가기 글 / 이종산 (캐나다 탁구협회 인턴) 캐나다는 아이스하키, 빙상, 스키 등 동계스포츠가 유독 인기가 있는 나라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탁구'라는 종목은 소위 비인기 종목으로 탁구를 치는 사람조차 만나기 어려울 정도이다. 하지만, 캐나다 탁구협회는 캐나다 탁구 선수 확보를 통해 탁구발전을 도모하고자 'Table Tennis School Demonstr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필자는 캐나다 탁구협회의 요청으로 약 10 여개 학교를 방문하여 탁구시범을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보고 배웠던 점을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아이스하키” Cool!, “탁구” What? Pub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LCD TV 화면을 향해 있다. 사람들이 표정 하나하나에 골에 대한 절박함과 주말의 즐.. 더보기
학생의 동기유발과 과제 행동의 지속화 방안은 무엇인가? 글 / 고문수 (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학생들이 체육수업에 몰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신체활동에 포함된 재미요소 때문일 것이다. 재미요소는 학생들을 신체활동에 오랫동안 머물도록 이끈다. 학생들은 활동에 참여하는 가운데 신체활동의 가치를 얻게 된다. 그런데 기존에 학교체육수업에서 제공된 활동들은 학생들이 흥미를 유지하는데 부족함이 너무 많아 보인다. 수업활동에 대한 교사의 준비성도 부족하지만, 학생들 에게 제공된 활동이 너무 단순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함을 많이 내포되었다. 따라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수업환경과 내용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만약, 학생들이 경험하는 내용이 참신하고 교육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면, 학생들의 참여에 유인가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활.. 더보기
학교에서 자전거를 배우며 체력을 기르자 !!! 글 / 박상봉 (서울개일초등학교 교사) ◎ 학교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배우자! 자동차의 매연으로 인한 공해유발, 교통 체증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즈음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을 권장하며, 자전거 하이킹을 통해 건강 및 여가생활을 누리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도 2009년부터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교육을 실시하여 환경을 생각하고 올바른 자전거 타기 문화를 형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자전거 탈 곳이 마땅치 않아 어린 시절 자전거를 배우지 못한 학생들은 처음 타보는 두 발 자전거를 매우 신기해하며, 자전거 교육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배우는 자전거는 학교자체에서 보관․사용하여 개인 자전거가 없이도 상시적으로 교육이 가능하며, 10~20.. 더보기
피하기형 게임을 함께 해 보자 ~ 글 / 박상봉 (서울개일초등학교 교사) 재미있는 피하기형 게임에 참여해 보자. 피하기형 게임은 특별한 준비물 없이도 넓은 공간만 있으면 쉽게 게임참여가 가능하므로 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이 모일 수 있는 아침 운동시간, 점심시간 등을 활용하여 실시하면 좋다. 아래에 소개한 게임은 게임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운동량이 많은 활동으로, 학교에서 짧은 여가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원숭이 꼬리잡기 게임: 게임에 참여한 사람은 꼬리를 한 개씩 가지게 되며, 자신의 꼬리를 빼앗기지 않고 상대방의 꼬리를 빼앗는 게임 활동이다. ▶ 게임방법 1. 10명~20명 정도의 사람이 게임에 동시에 참여한다. 2. 3가지 정도의 다른 색의 띠(약 50cm)를 준비하여 게임 참여자에게 분배한다. 3. 예를 들어 .. 더보기
우리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마당과 함께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을~ 글 / 박상봉 (서울개일초등학교) 하루의 일과가 시작되는 아침! 학교의 일상적인 아침은 교실에서 독서, 한자쓰기 등 아침자습으로 학생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음껏 뛰어 놀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고, 학교가 끝나면 곧장 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현실인 우리 어린이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부터 아침자습에 매달리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지 않은가? 어떻게 하면 우리 어린이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시작할 수 있을까? ‘학교에 빨리 가는 것’이 우리 어린이들의 될 수는 없을까? 자! 좋은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아침을 운동장에서 시작하도록 하자! 운동장에서 전통놀이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교에 등교하면 먼저, 운동장에서 학급 별, 또는 모둠별로 희망하는 놀이마당에 참여고, 이 후 교실에.. 더보기
학교 운동장 체육시설 이용에 관심을 갖자 글 / 박상봉 (서울개일초등학교) ◎ 학교 운동장 체육시설물 이용에 관심이 필요하다. 학교체육시설물은 체육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 및 학생들이 자율적인 이용을 통해 건강과 체력증진을 도모하도록 학교 급별로 설치 운영하게 되어있으나, 많은 초등학생들이 운동장에 있는 체육시설물의 사용방법을 채 익히지도 못한 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체육시설물을 이용해 놀이를 하는 학생들의 경우도 교사보다는 오히려 상급생 또는 또래 친구들로부터 놀이방법을 전수받고 있다. 물론 매우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방법 일수도 있으나, 체육시설 이용에 있어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것을 볼 때, 교사의 임장지도아래 시설물 안전교육으로부터 첫 단추가 바르게 채워져야 하지 않을까? ◎ 운동장에는 어떠한 체육시설물이 있는.. 더보기
Boom Up!! 다시 탁구붐이 일다. 글 / 김종우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오래전 탁구 BOOM이 있었다. 88년, 허름한 건물의 지하 탁구장. 거울 속 득의양양한 모습의 내 손에는 탁구채가 들려져 있었다. 옆집 형이랑 버려진 식탁 위에 벽돌을 세워놓고 손으로 탁구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몇날 며칠 엄마의 치맛자락을 부여잡고 조르고 졸라 얻어낸 한 달간의 탁구레슨. 탁구장은 내 또래의 아이들로 넘쳐났고, 벽에는 유남규와 현정화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었다. 한마디로 붐이었다. 그때 나의 꿈은 탁구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결국 한 달을 못 채우고 그만둔 것 같기는 한데, 그 후에도 친구들과 시간 당 얼마씩 내고 탁구를 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탁구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어갈 즈음, 사람들도 더 이상 88올림픽의 영광.. 더보기
매트 위를 적시는 땀방울이 아름다운, 레슬링 명문 학교를 만나다 이번 ‘학교운동부’는 학생들의 지금 당장의 성적 보다는 미래를 위해 기본기에 집중한다는 코치님, 같은 부원들과 몸을 맞대며 땀 흘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좋다는 학생, 이들이 만들어가는 27년 전통의 레슬링부 명문학교 ‘중랑중학교’를 찾아갔습니다. Q. 김영진 코치님은 어떻게 중랑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중랑중학교와의 인연은 학생 때부터 입니다. 저 역시 중랑중학교를 졸업했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니까요. 2000년 초에 왔다가 한 6개월 정도 코치로 활동했구요, 잠시 타학교에서 코치 활동을 좀 하고, 2001년 12월에 다시 중랑중학교에 발령 받게 되었습니다. Q. 코치님께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에는 대학시절 무릎이 좋지 않아 선수생활을 오래 .. 더보기
도심지 대규모학교에서 더 재미있는 학년별 체육대회를 아시나요? 글 / 나성준(창동중학교 체육교사) 도심지 대규모학교에서 더욱 재미있는 체육대회를 위한 해결책 “학년별 체육대회”를 아는가? “박수만 치다 끝나는 체육대회는 싫다.” “내가 참여하고 즐기는 체육대회를 꿈꾼다.” 학년별 체육대회는 도심의 초등학교에선 이미 보편화된 체육대회란 사실~~ 월요일은 :1, 2학년 화요일은 : 3, 4학년 수요일은 : 5, 6학년 이 체육대회를 하고 나머지 학년은 신체검사와 백일장도 아닌, 그냥 수업을 진행한다. 학년별 체육대회는 이렇게 진행한다! 1. 3개의 활동 내용 연결하기 외활동으로 이루어지는 3개의 행사를 연결한다. (비가 오는 경우 3개 활동이 모두 연기될 수 있으므로 모두 야외활동이 좋다.) 2. 3개 활동을 연속하여 3일에 이어서 하는 방법과 1주 간격을 두고 3주에.. 더보기
교사의 또 다른 이름 ‘러닝디자이너’ 글/ 노수신 (신송중학교 체육교사) 러닝디자이너가 되세요! 건강중학교 최 선생님은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지도할 단원은 경쟁 활동 단원이군.” “경쟁 활동 단원에선 다양한 게임이나 스포츠 경기 상황에 존재하는 상호 경쟁적 요소를 과학적으로 수행하고 감상하는 활동이 강조되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먼저, 아이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종목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것을 지도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물리적-심리적)적 요소와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수학습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봐야겠다!” “또, 경쟁적 요소를 지도하기 위한 과학적 수행방법은 지난번 연수에서 배웠던 다양한 도구 활용방법을 적용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경쟁요소에서 가르쳐야할 여러 가지..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거칠고 남자다운 운동을 만나다! 경기고등학교 하면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입니다. 경기고등학교는 1899년 설립한, 무려 1세기에 걸친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고, 수많은 인재가 이곳을 거쳐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죠. 이러한 명문적 전통과 실력은 공부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고등학교에는 명문이라는 학교 타이틀에 딱 맞는 운동부들이 있습니다. 낙엽이 간간이 바람을 가르는 학교의 곳곳에는 열심히 운동에 매진하는 운동복 차림의 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아이스하키부를 '스포츠둥지'가 만나봤습니다. Q. 감독님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경기고등학교 아이스하키부 허종회 감독입니다. 93년부터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17년 동안 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경기고등학교에 온 지는 4년이 됩니다. Q. 아이스.. 더보기
체육교사의 일그러진 자화상, 다혈질과 철밥통? 글 / 유창완 (선유중학교 체육교사) 영화는 거짓말이다? 영화는 우리 시대의 강력한 문화다. 문화는 학습에 의해서 소속된 사회로부터 습득하고 전달받은 것 전체다. 영화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그래서 영화는 더 솔직하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영화를 보면 사회의 다양한 모습에 눈을 돌릴 수 있어 팍팍한 삶에 단비가 되곤 한다. 그런데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배경에는 학교가 있다. 내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곳이다. 그래서 더 눈여겨본다. 카메라는 요즘의 학교를 어떤 눈으로 비출까? 더 세련되지는 교복, 학생들의 자유로운 두발, 세련된 교사들…. 그러나 나는 답답하다. 체육교사이기 때문이다. 혹시나 영화에 체육교사가 나오면 더 조심스러워진다. 영화 에는 “고교시절 ‘전설의.. 더보기
학교체육이 꼭 필요한 이유 글 / 최의창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학교체육의 탄생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학교”는 기원전부터 있었던 제도이다. 교육사 서적을 뒤져보면 그리스와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공적인 방식으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쳤던 기록이 나오는데, 이런 오래된 기관들은 공적이기는 하지만 특정 계층의 아동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폐쇄적이었다. 오늘날처럼 개방적이고 의무교육적인 차원에서 학교제도가 운영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800년대 후반 산업혁명으로 막대한 노동력이 필요하게 되었고 왕정이 마감되면서 만인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근대 민주주의가 출현하면서부터이다. 모든 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본 권리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895년 의 공포와 함께 각종 학.. 더보기
체육시간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기피하는가? 글 / 신기철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체육은, 학교의 급별과 학생의 개인차에 따라 차이가 있더라도, 학교 교과목 중에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초등학교의 경우, 체육수업이 있는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아침 교실 풍경이 다를 정도이다. 교실에 담임교사가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은 ‘오늘 체육수업 해요?’, ‘뭐 해요?’라는 식으로 꼬치꼬치 캐묻는다. 이러한 모습은 다른 교과의 경우에서 보기 드물다. 여기에는 학생이 체육시간을 무척 기다린다는 점도 있지만 학생이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있음도 감지된다. 그렇다면 학생이 체육시간을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을 기대할까?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지속되는가? 1. 체육 시간을 왜 기다리고, 무엇을 기대하는가? 체육은 다른 교과와는 달리 주로 운동장에서 실시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