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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하나의 세계, 둘의 올림픽 메달 집계방식 글/김학수(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 연구소장) 런던 올림픽은 최고의 올림픽이었다. 인간의 능력은 무한하며 인간의 정신은 숭고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일부 오심과 행정적 미숙에도 불구하고 런던 올림픽은 경이적인 광경과 영감을 안겨주었다. 2주간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올림픽을 보며 행복감과 즐거움을 만끽했다. 거침없는 도전을 한 선수들에게는 화려한 성적이 영예로 돌아갔으며 뜻을 이루지 못한 많은 선수들은 미래의 영광을 기대하며 아쉬워했다.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은 많은 이야기와 화제를 낳았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는 수영에서 3개 올림픽 연속 금메달을 따는 첫 선수에 등극하며 역대 개인 최다 메달인 22개의 메달(금 18, 은 2, 동 2개)을 기록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더보기
프리마돈나가 된 한국 배드민턴 글/하남길(경상대학교 교수) 런던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입장권 구매에 성공했다며 올림픽 전부터 자랑을 늘어놨다. 그리고 7월 31일 오후 5시부터 카카오톡으로 문자와 사진을 전송해왔다. “배드민턴 응원가요.“ “관중석에 앉았어요. TV 봐요! 혹시 알아, 내가 카메라에 잡힐지ㅋㅋ” 등이었다. 다음 날 보니 다른 내용도 남아 있었다. “응원할 필요가 없네.” “헉! 실격이래.” 그때서야 그 교포가 응원간 날이 바로 여자 복식 “져주기 게임”이 열리던 날이었음을 간파할 수 있었다. 애국심 탓인지 법조계 직업 탓인지 뒷날 통화에서 그 교포는 선수들을 옹호하며, 오히려 국제배드민턴연맹의 사전 조치 미흡 상황을 비판했다. “국가나 자신을 위해 올림픽 메달에 청춘을 건 선수들이 누가 메달을 놓.. 더보기
'신의 장난'이 아닌 열정으로 이루는 올림픽 챔피언의 꿈 글 / 이철원 (스포츠둥지 기자) 송대남 Ⓒ www.teinteresa.es 2012 런던올림픽에서 '신의 장난'이라고 생각해도 될 만큼 예상치 못한 심판 판정이 속출하며 '올림픽 금메달은 신이 정해준다'라는 속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올림픽 금메달은 속설처럼 신의 장난으로 결정되는 것 일까? ▶ 조롱받는 챔피언, 그의 과거는 땀과 눈물이었다. 지난 3일, KBS 2TV에서 방영된 '스펀지 - 올림픽 특집'에서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 스티븐 브래드버리(Steven John Bradbury)가 소개됐다. 방송을 통해 올림픽 역사상 가장 운 좋은 챔피언으로 소개된 그였지만 사실 올림픽을 향한 그의 열정과 집념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 더보기
금빛만큼이나 값지고 기억해야할 ‘한국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한국 선수단, 64년 만에 다시 런던 땅에 오다.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은 한국의 올림픽 역사에 있어서 감회가 남다른 대회다. 1948년 당시 런던올림픽은 한국 선수단이 최초로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대회였다. 그 때는 비행편이 열악하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발하여 20일 만에 런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1시간 만에 런던에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1948년 당시 런던에서 동메달 2개로 시작하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금13, 은10, 동8를 기록하였다. 이렇듯 런던은 한국에게 스포츠 강국으로서 자리매김하는 첫 디딤판이 된 곳이다 (현재 영국 런던 Royal Thames Yacht Club에 있는 홍보관에는 ‘From London to L.. 더보기
“이제는 말 할 수 있다: 제3공화국 스포츠-체육정책, 엘리트 스포츠의 비화!” 글 / 최진범 (스포츠둥지 기자) ‘스포츠 공화국’은 기본적으로 군사정권 체제 역량의 바탕아래 진행된 교육정책과 몇몇 핵심 지도자들의 스포츠와 관련된 일련의 경험, 체육관 등이 반영된 제3공화국 스포츠·체육 정책에 의해 탄생한다. 실제 당국(제3공화국)은 체육 행정의 개편 및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체육진흥법을 공포하는 등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엘리트 스포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편, 몬트리올 올림픽 당시 레슬링 코치였던 본 재단의 정동구 이사장은 청와대 귀국보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엘리트 스포츠의 중요성과 체육대학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그 해 말 대통령령으로 한국체육대 설립근거가 마련됐다. 따라서 본 호에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그.. 더보기
매체가 만들어내는 승리, 그리고 맥거핀 글/박현애(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 강사) 일반적으로 스포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승패, 결과라고 생각하곤 한다. 스포츠에서의 승리는 인간 한계를 넘어서고, 끊임없는 도전, 고통스런 과정의 승화로 매우 숭고하게 여겨지는 반면, 승패는 그것에 연연하여 대중의 무지몽매함을 표면화 시킨다며 저급한 문화로 스포츠를 끌어 내리곤 하는 양날의 칼이다. 스포츠의 궁극은 승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재된 가치 및 아름다움에 있고, 승리는 작은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많은 체육학자들이 주장하지만, 이러한 측면은 여전히 간과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곧 있을 런던올림픽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인생과 열정, 노력들은 금은동메달 이라는 성적에 의거하여 들여다보여지고 평가될 것이다. 이 또한 4위 이하의 선수들에게 허락되는 일은 .. 더보기
[중앙일보 스크랩] 박정현기자의 체육영재 교육현장 아래 기사는 7월 14일 중앙일보 '열려라 공부' 섹션에 게재된 것으로, 체육인재육성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체육영재양성사업'에 대한 내용입니다. 중앙일보 컨텐츠사업팀 및 박정현 기자에게 허가를 얻어 재단 블로그에 게재합니다. ----------------------------------------------------------------------------------------------- 영어·철학·문학·진로 멘토링 … 글로벌 체육인 되려면 필수죠 “물을 가르며 나가는 느낌이 좋아요.” 김민제(서울 청구초 4)군은 박태환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김군은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체육영재센터에서 체육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고 있다. 제2의 김연아·박태환을 꿈꾸는 600여 명의 초등학.. 더보기
억울한 심판의 오심과 국제스포츠중재 제도 글 / 연기영 (동국대 법대 교수/한국스포츠엔터테인먼트법학회 회장) ◯ 지나쳐버린 휴이시 주심의 오심논란 세계적인 은반의 여제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 김연아의 열풍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동갑내기 3총사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까지 우리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지만, 아직도 아쉬웠던 순간이 지워지지 않는다. 2월 25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렸던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였다. 콜리시움에서 1위로 들어 온 한국대표팀이 실격 당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지만, 실격으로 금메달을 중국 대표팀에게 넘겨준 우리나라 쇼트트랙 여자 선수들의 표정, 바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결.. 더보기
밴쿠버 금메달 뒤풀이는, 샴페인과 담배?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녀 아이스하키 금메달모두가 홈팀인 캐나다에 돌아갔다. 올림픽아이스하키경기장 관중석에는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의 국기”(Hockey is Canada’s Game.)이란 현수막도 선명하였다. 라이벌인 미국 팀을 2:0으로 누르고 홈에서 승리감에 도취되었던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 선수들은 금메달 자축연(gold medal celebration)을 너무 과하게 벌였나 보다. 2:0 승리의 견인차였던 18세의 Marie-Philip Poulin선수(2골 기록)는 알코올과 담배소비가 허용되는 19세에 한 달이 모자랐다. 특히 미성년자 음주가 가십거리가 된 것 같다. 그녀는 맥주 한 캔을 들고 아이스하키 경기가 벌어졌던 빙판으로 나와 동료선수들과 함께 술(.. 더보기
2012 런던올림픽, 어떤 음식이 얼마나 제공될까?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의 한국올림픽선수단을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OC.. 더보기
2010년 새해, 평창2018과 국제스포츠이벤트 빅5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09년이 저물었고 드디어 새해 새 아침이 밝아 왔다.. 대망의 새해 2010년에는 ... 1) 밴쿠버(Vancouver) 동계올림픽 2) 제1회 유스 올림픽/YOG(싱가포르) 3) 남아공 FIFA월드컵 축구대회 4) 중국 광조우 아시안게임 5) 인도 뉴델리 영연방대회 등 국직 국직한 Big 5 국제 스포츠이벤트가 지구촌에서 펼쳐진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금메달 (The Vancouver Olympic medals are 100 mm in diameter and six mm thick. (Bob Mackin)) The B.C. Place Stadium stage for medals ceremonies. (VANOC)/밴쿠버 동계올림픽 .. 더보기
2012 런던올림픽, 어떤 음식이 얼마나 제공될까? 글/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 세계 피겨스케이팅 퀸 김연아와 기라성 같은 세계최강 남녀 한국 숏트랙 스케이팅선수단 그리고 세계최강의 전성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규혁 선수 등(스케이팅)이 즐비하게 포진되어 있어 우리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해주고 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12-28)이 끝나면 2년 후인 2012년에는 런던올림픽(하계: 7.27-8.12)이 개최된다. 1948년 대한민국정부수립(8.15) 직전에 개최된 제14회 런던올림픽(7.29-8.14)과 그 보다 앞선 1948년 1월30일부터 2월8일까지 생 모리츠(Saint Moritz) 에서 개최된 제5회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한국올림픽선수단을 각각 파견하였다. 1948년 런던올림픽 로고 및 1948년 생 모리츠 동계올림픽로고/I.. 더보기
매트 위를 적시는 땀방울이 아름다운, 레슬링 명문 학교를 만나다 이번 ‘학교운동부’는 학생들의 지금 당장의 성적 보다는 미래를 위해 기본기에 집중한다는 코치님, 같은 부원들과 몸을 맞대며 땀 흘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좋다는 학생, 이들이 만들어가는 27년 전통의 레슬링부 명문학교 ‘중랑중학교’를 찾아갔습니다. Q. 김영진 코치님은 어떻게 중랑중학교와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중랑중학교와의 인연은 학생 때부터 입니다. 저 역시 중랑중학교를 졸업했고,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으니까요. 2000년 초에 왔다가 한 6개월 정도 코치로 활동했구요, 잠시 타학교에서 코치 활동을 좀 하고, 2001년 12월에 다시 중랑중학교에 발령 받게 되었습니다. Q. 코치님께서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의 경우에는 대학시절 무릎이 좋지 않아 선수생활을 오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