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강은 (한양대학교 국제학부)
시험을 위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시험을 치르고 성적발표를 기다리는 학생의 마음처럼 7월 6일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발표를 기다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게 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123차 총회. 얼마 남지 않은 기다림의 시간동안 외신들의 평을 종합하며 3번째 도전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을 할 수 있을지 예상해보자.
(출처 연합뉴스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61692)
2010년동계올림픽유치를 추진하기 시작할 때부터 현재 2018년동계올림픽유치를 추진까지의 주요 일지
▲2002년1월31일 = IOC에 동계올림픽 유치신청서 제출
▲2002년8월28일 = IOC 평창 등 4개 도시 공식후보도시 선정
▲2003년2월14일~17일= IOC 평가위원회 평창 등 현지실사
▲2003년5월2일 = IOC 2010 동계올림픽 후보도시 평가보고서 공개
▲2003년7월2일 =체코 프라하 제115차 IOC총회서 유치 실패
▲2003년11월~12월 = 2014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재결의
▲2004년12월30일 = KOC 2014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 평창 확정
▲2007년6월4일 = IOC 2014 동계올림픽 공식후보도시 평가보고서 발표
▲2007년7월5일= 과테말라 제119회 IOC총회서 유치 실패
▲2007년 7월18일 = 도의회,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세 번째 도전 결의
▲2009년 4월23일 =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총회서 평창을 2018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로
결정
▲2010년 6월22일 = IOC, 2018년 후보도시로 평창, 뮌헨(독일), 안시(프랑스) 선정
▲2011년 2월 16일∼19일 = IOC 평가단 평창 현지실사
▲2011년 7월6일 = 제123차 IOC 총회(남아공 더반)서 개최지 결정 예정
* (출처[강원인의 대장정 -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사] 상. 어떻게 시작됐나 강원도민일보)
외신들은 대체적으로 평창과 뮌헨의 2파전이 되리라는 예상을 하고 있지만, 막상 투표가 시작되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But in these elections, anything can, and will happen.) GamesBids.com의 창설자인 Rob Livingstone은 평창, 뮌헨, 안시 2018 동계 올림픽 후보도시들의 경쟁을 경마에 비유를 하였다.
평창이 선두, 뮌헨이 평창과는 근소한 차이로 경주를 하고 있으며 안시는 ‘아웃사이더’라고
칭했다.
평창은 지난 2010, 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에서 두 번 다 2위로 선정되었고, 두 번 도전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장 선두주자로 비춰진다. (PyeongChang established itself as a front-runner; this position earned from past bid experience and two consecutive second-place finishes.)
뮌헨도 빠른 출발을 했지만, 평창보다는 느린 속도였다. 동계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계획과 개념과 관계들이 구축돼야 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마스 바흐(독일 올림픽협회회장 및 국제올림픽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의 강력한 유치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이 이 경주에서 승리할 확률을 높여준다. (Munich also left the gate quickly – but at a slower pace. This is Munich’s first Winter Games bid so plans, concepts and relationships need to be established creating some early overhead. But with the strong support of Thomas Bach – head of the German Olympic Sports Confederation and IOC Vice President – the German bid had decent odds.)
안시는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을 했다. 그들은 그들 조직 내에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으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스스로 시인했다. 새로운 조직위원장 Charles Beigbeder 으로 교체를 시켜서 재정적인 부분들을 채워나갔지만, 뮌헨과 평창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다.(Annecy left the gate last – a slow start for this new bid with leader, Edgar Grospiron, at the time admitting his team was disorganized and underfunded. At this point, Annecy is the outsider.
평창의 약점으로 꼽혔던 눈이 많이 오지 않는 부분은 실사단이 오기 직전 100cm가 쌓일 만큼의 폭설이 내려서 그러한 걱정들을 씻겨주었다.
(Fears that a lack of snow at venues might deter IOC members were quickly dismissed when almost as if on cue, shortly prior to the evaluation visit, a record-breaking snowfall blanketed proposed venues with ridiculous amounts of the white stuff – up to 100cm in some places.)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조사에 따르면 평창, 한국의 대중지지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올림픽뉴스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의 11개 항목 평가에서 정부 지원에 만점을 받았고, 국민의 올림픽 개최 지지도도 90%가 넘는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Evaluation report on the the 2018 Olympic Winter Games applicants shows that PyeongChang, South Korea has the must public support according to IOC polls.)
반면 지방의 ODS라디오 방송국의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안시주민들의 반이 안시가 2018년 동계올림픽유치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한다. (Half of Annecy's residents are against their candidacy to host the 2018 Winter Olympics and Paralympics, according to a survey conducted by Opinion Way for ODS Radio, a local station.)
하지만 과거의 올림픽 유치경쟁에서도 봤듯이, 테크니컬한 면에서 가장 우수한 후보도시가 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되지는 않는다. 동계올림픽 유치도시로 선정되기 위해서 아래의 BidIndex와 같이 여러 요소들(지리적인 위치, IOC내부의 정치, 영향력 있는 지지자, 재정적 여건 그리고 종종 운)에 의해 결정이 된다. (If you’ve followed Olympic bids in the past, you already know the best technical bids often do not win. Success depends on a myriad of other variables including geo-politics, IOC politics, influential backers, financial ability and often – luck.) GamesBids.com에서는 BidIndex를 설정하여 앞서 얘기했던 테크니컬한 요소들 뿐만 아니라 지리적 위치, IOC내부의 정치, 영향력 있는 지지자, 재정적 여건 등 종합적으로 IOC위원들의 결정에 있어 영향을 끼칠만한 요소들을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표로 나타내었다.
하지만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이지만 올림픽 유치경쟁의 결과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모멘텀’이다. 7월 6일 더반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때, 테크니컬한 점수, 현재까지 평창이 쌓아온 2번의 경험 등도 중요하지만 그 순간 IOC위원들에게 ‘평창’이 되어야한다는 ‘모멘텀’을 만들어주어야 할 것이다. 모멘텀은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냄새가 맡아지지도 않지만, 모멘텀이 있는 그 순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You can’t see it, touch it or smell it – but momentum is there, and you can sense it.)
하도봉 사무총장은 "더반 총회에서는 최고의 영상과 최고의 발표를 통해 IOC 위원들의 심금을 울리겠다"고 밝혔고, 평창유치위는 7월 6일 더반 최종프레젠테이션 때에 이명박 대통령의 참석과 깜짝 프레젠테이션을 펼치기 위해 발표자와 영상물 내용을 비밀에 부친 채 막바지 ‘모멘텀’을 발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유치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간절히 염원합니다.
(출처: http://www.gamesbids.com/eng/bidindex/1216135710.html)
참고자료
▶ Feeling Momentum in the 2018 Olympic Bid Campaign
http://www.gamesbids.com/eng/bidblog/1216135757.html
▶ Understanding BidIndex and Accounting for 'Momentum': The 2018 Olympic Bids
http://www.gamesbids.com/eng/bidindex/1216135765.html
▶ Archives: Winter 2018
http://www.aroundtherings.com/articles/default.aspx?CategoryId=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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