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오수정(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활기찬 변화, 행복도시 경기도 오산시에서 2011년 6월 25일부터 26일, 이틀간 제 1회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개최되었다. 이 대회에는 성인 355명과 초등부 253명, 성인부 355명 등 총 610명의 참가자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였다. 개막식 현장에는 곽상욱 오산 시장,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 봉창배 오산시수영연맹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러한 생활체육대회 현장에 처음으로 방문한 스포츠둥지 대학생 기자는 일반 시민들의 스포츠를 향한 참된 열정을 느끼게 되었고, 대회 참가자들로부터의 나도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게 만드는 진정한 감동도 받아왔다.
아래의 정리한 내용은 제 1회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최 요강이다.
제 1회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개최 준비에 힘을 쓴 김진원 오산시의회 의장은 이러한 전국적인 수영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수영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오산시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한껏 드높이고, 기초종목인 수영 꿈나무 발굴과 육성, 수영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코자 하는데 있다고 대회사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경상남도에서 개최되었던 제 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오산시청 소속 최혜라 선수가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던 적이 있다.)
오산시는 작년에 ‘오산스포츠센터’라는 오산 시민들을 위한 훌륭한 스포츠 시설을 준공하였다. 오산스포츠센터는 수영장, 보조축구장, 헬스, 에어로빅, 요가, 검도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을 위한 레저공간이다. 1층에는 수영장, 암벽등반장, 2층에는 헬스장, 에어로빅, 요가 체육관, 수영장관람석, 3층에는 체육관관람석과 다목적실이 있다. 이러한 훌륭한 스포츠 시설을 갖춘 오산스포츠센터는 오산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생활 체육 종목은 수영이다. 수영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가장 인기 있는 생활 체육 종목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용인청소년수련관이라는 곳에서 수영 프로그램을 수강한 적이 있는데, 수영 프로그램은 회원 모집 첫 날이면 항상 선착순 마감이 될 정도였다. 또한 대부분의 시 운영 센터의 수영 강습 프로그램은 훌륭한 수영장 시설과 수영 강사는 물론 여성, 노인들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에 한번 수강한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이용 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오산스포츠센터는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시설 내부가 굉장히 깔끔했으며, 수영장 내부 공기가 다른 곳보다 특히 쾌적한 느낌이었다.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의 첫 시작을 축하하기 위하여 박용성 대한체육회장를 비롯한 인사 및 단체에서 보낸 축하 화환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오산시스포츠센터 내로 들어오면 실내수영장 출입구 앞에 선수들과 코치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경기 시작 전후로 선수와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2층에 준비된 선수 가족들이나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소풍 온 것 마냥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즐기는 가족 단위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강당에서 개막식 및 폐회식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오산시스포츠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는 실내 수영장의 모습이다. 사진 속 전광판에는 선수 이름, 소속, 기록, 순위가 경기와 함께 실시간으로 기록되었으며, 각 레인별로 심판이 배정되어 공정한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경기장 바로 근처에는 심판뿐 아니라 경호원들도 그들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또한 스포츠시설 규칙에 따라,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응급차도 수영장 밖에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수영장 바로 위층에는 수영장 전체를 볼 수 있는 수영장 관람석이 있었다. 선수의 동료들, 가족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열띤 응원의 원동력으로 응원상(상금 20만원)이 준비되어 있어 선수와 관중들에게는 주말 오후의 행복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른쪽 사진은 경기장 현장의 모습이다. 경기장 바로 옆에서는 선수의 부모와 코치로 보이는 사람들이 휘파람을 불거나 박수치고 소리를 지르며 경기 중인 선수와 함께 호흡하는 인상적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수영 대회가 끝나갈 무렵, 2층 수영장 관람석과 같은 층에 위치한 강당에서의 분주한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곳은 개막식 및 폐회식이 진행되었던 곳으로 폐막을 위한 멋진 공연과 수고한 참가자들을 위한 트로피 및 각종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여러 수영 용품 업체들과 대회 후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원 받은 수영 용품들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기념품 및 상품으로 제공해 주었다. 공연 준비, 뜻 깊은 기념품 및 상품 제공에서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오산시 및 관계 단체의 세심한 마음이 와 닿기도 하였다.
이제 막 대회를 마치고 수영장을 빠져 나오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이서연 양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서연 양은 초등부 해적 팀 소속으로 자유영, 배영, 접영에서 1위를 휩쓴 3관왕의 주인공이었다. 이서연 양은 옆에 있던 친구가 서연 양의 자랑을 하자,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수영을 시작한지 2년째이지만 앞으로도 수영을 계속 잘하고 싶다고 대답해주었다. 이서연 양이 소속해 있는 해적 팀은 초등부 단체전에서 종합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하였다.
(우측 사진은 폐회식과 함께 진행된 시상 시간에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남자 성인부 접영 50M와 배영 50M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수여받은 현대기아연구소 소속
박민규 참가자로부터 ‘수영’과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Q.남자 성인부 접영 50M와 배영 50M에 출전하여 동메달을 수여받은 현대기아연구소 소속 박민규 참가자로부터 ‘수영’과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관한 말씀을 들어 보았다. Q. 수영을 시작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습니까?
A. 8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광명시 소하리에 근무하다가 '01년에 남양연구소로 오고 1~2년 정도 지나면서 수영을 처음 시작하였습니다.
Q. 평소에 수영을 얼마나 즐기십니까?
A. 매주 수요일 남양연구소 수영 동호회 모임에 참석하는데, 회사일로 매번 나가지는 못하고 한 달에
2번 정도 갑니다. 주말에는 1~2시간씩 거의 매주 수영 합니다.
Q. 제 1회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이전에도 참가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A. 오산 대회에는 수영 동호회 초창기('08년 동호회 설립)에 잠시 특별 코치로 계셨던 오명수 강사가 현재 오산스포츠센터에서 수영 강사로 계시는데, 저희 수영 동호회에 참석 요청이 있어서 입니다. 올해 4월에 안양 대회에 출전했었기 때문에 오산 대회는 계획에 없었으나 갑자기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남양연구소 수영 동호회 설립이 '08년 1월에 되었는데, 이후 동호회에서는 매년 2개 대회 정도에 출전하였고, 저는 지금까지 7개 대회 참가하여 10여개의 메달을 받았습니다.
Q. 오산시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 결과는 어떠셨나요?
A. 저는 접영 50M 와 배영 50M 2종목에 출전하여 각각 동메달을 받았습니다.
(대회 규정상 1인당 2종만 출전 가능합니다.)
Q.수영이라는 체육종목이 주는 즐거움은 무엇입니까?
A. 여러 명이서 단체로 할 수도 있고, 혼자 할 수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은 체형을 균형이 있게 만들어 주고, 체력 지구력을 길러 줄 뿐만 아니라, 관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허리, 무릎, 발목 등 모든 관절이 유연해지고 튼튼해집니다)
Q. 우리나라 수영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체육 관련 단체에 하시고 싶은 말씀은 ?
A. 수영장이 지역별로 골고루 있었으면 좋겠고, 신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거나, 신개발 지역에 하나 정도는 수영장 건립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공휴일에 휴장하는 수영장이 많은데, 공휴일도 운영하는 수영장이 많았으면 좋겠고, 일요일은 대부분 격주로 휴장 하는데 주로 첫째 셋째 일요일을 휴장하는 바람에 첫째, 셋째 일요일은 갈 수 있는 수영장이 매우 한정되는데, 자치 단체나 수영 연맹에서 지침을 주거나 협의하여 주변 수영장끼리 서로 일요일 휴장이 겹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수영은 체력과 정신력을 골고루 증진시킬 수 있는 운동이 아닐까 싶다. 이번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직접 느껴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생활 체육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정말 의미 있는 날이었다.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 가족 및 지인들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스포츠 활동이 우리에게 주는 따뜻한 정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끝으로, 정부 및 체육 관련 단체가 시민들을 위한 더욱 세심한 지원을 해준다면 수영이 생활 체육 종목으로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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