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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Happy Women, Happy Family 제 11회 여성마라톤 대회



                                                                                              글/ 이강일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서 서울시와 여성신문에서 주최하는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한 ‘2011 하이서울 여성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1회에는 아줌마 마라톤 대회로 시작하였으나, 3회때부터 여성마라톤이라고 대회명을 변경하고 매회 다른 주제와 테마로 여성과 가족을 위한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11회대회의 테마는 여성이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하다는 Happy Family, Happy Women이였는데,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서 여성과 함께 하는 건강한 가족, 그리고 더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성만을 위한 마라톤이냐? 그것은 아니다.

15,000명 중 약 69%로 여성 참가자의 수가 많긴 하였지만 남성 마라토너들을 위한 시상도 하였고 가족에 대한 대회이기도 하였다.  5월8일(일)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든 마라토너들이 화사하고 사랑스러운 분홍색 티셔츠로 뜻깊은 어버이날에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렸다. 08:30분부터 평화의 광장에 마라토너 한명 한명 집결하였고 09:00시에 모두 모여서 준비운동을 한 후 여성신문사 김효선 사장의 개회사가 끝남과 동시에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3Km걷기코스의 경주가 시작되었다. 각 코스마다 달리는 코스가 다르지만 평화의 공원을 출발하여 가양대교와 마포대교를 반환점으로 하여서 홍제천을 거쳐 평화의 공원에 다시 골인하는 코스이다.

                     <여성마라톤 경기 출발>                           <평화의 광장에 몰린 마라토너들>


다양한 협력업체의 지원!

마라톤 대회는 단순히 마라톤 경기뿐만이 아닌 다양한 협력업체의 참여의 장도 제공한다. 이번 서울여성마라톤 대회를 위해 대학생 재능기부 단체 ‘비욘더마인드’, 명지대 마술 동아리 ‘La-Luz’, 을지대학교 스포츠 물리치료 동아리 ‘Primera’,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여성취업 상담버스‘일자리부르릉버스’, 동원대학 휘트니스 건강관리과, MJ타로,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종이문화재단, 한국수공예기능인협회, 발반사학회 등 다양한 협력업체가 평화의 광장에서 여성과 가족들을 위한 봉사를 하였고,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하여 각 기업의 소비자층이 주로 여성인 제품을 소개하고 판촉하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여성 마라톤 협력 단체>                                    <다양한 기업의 참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대회!

경기 중간 이벤트와 다양한 단체의 참여도 하나의 볼거리였는데, 아빠,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은 물론이고, 평화의 공원에 호수는 마라톤 대회의 또다른 즐거움이였다. 11시부터는 제11회 여성마라톤 대회 홍보대사인 ‘뽕브라더스’(개그콘서트 - 김재욱, 이상호, 이상민)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뽕브라더스’ 의 축하공연>

날씨가 굉장히 화창하였지만, 저러한 빤짝이 의상을 입기에는 굉장히 후덥지근한 날씨였는데, 세 분 모두 보는이로 하여금 정말 최선을 다해주셔서서 마라토너 참가자들이 마라톤 대회의 축제를 즐기게 해주었다. 국군 사관학교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분들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였는데, 축하공연이 많이 아쉬운듯 하였다. 뜨거운 날씨가 더해져 더욱 열정적이였던 '뽕브라더스‘의 공연이 끝난 후엔 시상식이 이어졌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의 1등부터 5등까지의 수상자들에게 소정의 상금과 기념품을 증정하였다.

                    <여자 10Km 수상자>                                      <남자 10Km 수상자>

필자가 수상자 사진을 찍고 있을 무렵 굉장히 가냘픈 여성 마라토너가 1위 자리에 서있었다.

                                                         <우승자 황순옥 마라토너>

10Km에서 1등을 차지한 ’황순옥‘ 마라토너인데, 황순옥 마라토너는 안산로드레이스팀 출신으로 0:40:12기록으로 1등을 기록하였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약 8개월도 채 안되었지만 지난해 경기 여주마라톤대회 10㎞ 준우승, 경기  파주평화마라톤대회 10㎞ 우승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였다.
평소 네일아트의 직업으로 비염 때문에 마라톤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여성으로서 뜻깊은 행사인 ’여성마라톤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우승까지 거머쥐어 정말 기쁘고 올 연말에는 하프코스에 도전하겠다고 하였다.

6월부터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마라톤이 많이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대회 정보는마라톤온라인(
www.marathon.pe.kr)에서 찾을 수 있다.

화창한 주말, 헬스장이나 운동장에서 뛰는 달리기가 아닌, 공기 좋고 자연과 함께 달리는 마라톤을 해보는건 어떨까?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