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개최되는 올림픽 경기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다.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대회는 세계 체조경기 역사상 잊을 수 없는 경이로운 사건이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뽐내기 위해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여했지만,
루마니아에서 온 14세의 작은 소녀의 명성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바로 ‘나디아 코마네치’이다.
2단 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등에서 경기를 펼친 코마네치의 모습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듯한 동작과 자세를 보여 주었다.
당시 미국의 <타임>지는 코마네치를 “인간의 몸을 빌려 지상에 나타난 요정”이라고 극찬하였다.
그 이후 코마네치는 영원한 요정으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코마네치의 점수는 ‘1.0
체조 경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사건을 만든 코마네치는 2단 평행봉 경기를 마치고
자신만의 착지 기술인 ‘코마네치 내리기’로 경기장 바닥으로 내려 왔다.
그 순간 체조 경기장의 모든 관중은 작은 요정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코마네치도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경기장에서 내려 왔다.
잠시 후 심사위원들은 서로의 얼굴을 흘깃 보며 동요하는 듯 했다.
그리고 코마네치가 점수판 옆에서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는 순간
체조 경기장의 모든 관중들도 함께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전광판에 나타난 코마네치의 점수는 ‘1.0’으로 표기되어 있었다.
6살 때부터 벨라 카롤리 코치의 엄격한 훈련과 식이요법을 병행한 혹독한 훈련의 결과가
‘1.0’인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카롤리 코치가 심사위원에게 항의하려는 순간 심사위원 중 1명이 “1점이 아니라, 10점! 10점 만점입니다.”
라고 외쳤다. 몬트리올 체조 경기장에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모든 관중들은 다시 한 번 기립박수를 쳤다.
“10.00” 만점을 표기 하지 못한 점수 전광판의 모습 <출처> 네이버 ‘오늘의 세계인물'
세계 체조 역사상 최초의 만점 연기
그 당시 전 세계에서 펼쳐진 어떤 체조경기에서도 10점 만점의 연기는 없었다.
당연히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위원회도 체조경기 점수 전광판을 9.99까지만 표기할 수 있도록 준비했었다. 1976년 7월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경기 대회에서 코마네치는 그 어떤 체조선수도 받아본 적이 없는
10점 만점을 받았다. 8명의 심판 전원이 단 0.01점의 감점도 없이 만점을 주었다.
이로써 나디아 코마네치는 세계 체조 경기 역사상 최초로 만점을 받은 선수로 그 이름을 남겼다.
나디아 코마네치는 같은 대회에서 6번의 10점 만점 연기를 더 펼치며 총 7번의 10점 만점을 받았다.
그녀의 신기에 가까운 체조 기술은 당시 여성미만을 강조했던 여자 체조경기를
기술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녀는 체조경기 기술 뿐 아니라 체조 기술의 예술성을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
코마네치의 체조경기 모습을 본 사람이라면 한 명도 빠짐없이
그녀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동작에 빠지게 될 것이다.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아름답고 멋진 동작을 할 수 있을까?
코마네치는 분명 요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될 것이다.
신기에 가까운 코마네치의 평균대 연기 모습 <출처> 네이버 ‘오늘의 세계인물’
몬트리올의 영웅 코마네치
몬트리올 올림픽 경기 대회에서 코마네치는 3관왕에 올랐고,
단체전과 마루운동에서 메달을 추가해 총 5개의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21회 몬트리올 올림픽경기 대회의 영웅은 바로 14세의 작은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였다.
그녀의 이름 ‘나디아’는 희망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4000여명의 어린 아이들 속에서 벨라 카롤리 코치는 희망을 보았을 것이다.
카롤리 코치의 눈에 코마네치가 들어 온 순간 세계 체조 경기의 역사는 바뀐 것이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의 훈련과 유연한 몸을 만들기 위한 엄격한 식이요법 등
어린 소녀에게는 힘겨운 도전의 시간이 계속 되었다.
처음 참가했던 전국 대회에서 13위에 그쳤고, 이 후 더욱 훈련에 훈련을 거듭하면서
드디어 첫 우승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몬트리올 올림픽이 열리기 1년 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자신과의 도전, 우수한 선수들의 기량을 뛰어넘기 위한 도전의 과정 속에서
나디아 코마네치는 우수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고
올림픽의 영웅으로, 세계 체조 경기 역사상 최초의 만점을 받은 선수로
그 이름을 역사 속에 남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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