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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학교체육 ]

초등학생에게 ‘딱 맞는’ 체육수업 준비물

                                                                                               글 / 김갑철(서울대림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발이 너무 아파요!”
“선생님! 팔이 아파요!”
“선생님! 공에 가슴을 맞았는데, 너무 충격이 있어요!”






체육 시간에 성인들이 사용하는 축구공을, 농구공을, 배구공을 사용하여 신체 활동을 하면서
나오는 이야기들이다. ‘어린이는 어른들의 축소판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어린이는 어린이로서
독립된 인격체인 것이다. 또한 발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여서 어린이들의 발달에
알맞은 체육 준비물이 필요한 것이다. 성인들이 사용하던 체육 준비물은 성인들에게 보내고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고민할 때이다. 

잘 하는 어린이들 중심의 신체활동에서 모든 어린이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
사실상 어린이들은 신체 활동에 대한 욕구가 엄청나다.

어떤 어린이는 체육 시간을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있다. 신체 활동에 자신이 없거나 신체
활동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은 체육 시간을 계속 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책을 읽거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체육 시간의 풍경은 가르치는 교사가 배우는
어린이의 수준에 알맞은 프로그램과 맞춤형 준비물을 준비하지 못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맞춤형 준비물은 운동을 잘 하는 어린이나 못하는 어린이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더 신나고 더 즐거운 행복한 체육 시간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 다음의
자료는 2007년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된 것이며 몇 가지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6학년의 경쟁 활동에는 네트형 경쟁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트형 게임의 주 된 프로그램은 배구형 게임, 배드민턴형 게임 등이 있다. 배구형 게임을
할 때는 배구공을 사용하고 배드민턴형 게임을 할 때는 배드민턴 채와 셔틀콕을 사용한다.
사실 그대로 적용하면 못 하는 어린이들은 활동에 더 참여하지 못한다. 체육에 대한 첫 경험을
좋게 하여 평생 체육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사용하는 용구를 바꾸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체육 수업, 행복한 수업이 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알맞은 체육 수업 준비물을 준비라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체육 수업을 위해, 평생 체육 차원에서의 체육 수업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일이다.
초등학생들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고 흥미를 고려한 맞춤식 체육 수업은 학생들이 신체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신체 활동에 대한 좋은 가치를 가져 평생 체육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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