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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전문체육 ]

운동선수들은 절대 하면 안 되는, 초저열량식 식단


                                                                            글 / 권태동 (경북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초저열량식(very low caloie diet: VLCD)은 일반적으로 800kcal 미만으로 열량을 구성으로 이루어진
식단을 의미한다.
유사한 말로는 준단식(semistarvation)이란 말로도 사용되어지기도 하는 이 식단은
양질의 단백질 음식 또는 액상형 식사대용식 형태로 제공된다.
처방기간은 대체로 3개월까지 지속 시킬 수 있지만 극단적으로 외과적 수술을 포함한 의료적
치료법을 적용하기 전 마지막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물론 정상적으로 신체적 이상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짧은 기간 이러한 처방을 결정할 수 있겠으나 이 경우 대사적 이상을 유발하게
되기 때문에 보통 의료적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할 수 있다.  

초저열량식의 체중 감량 효과

초저열량식은 일반식이 칼로리의 1/3 혹은 그 이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섭취 칼로리의 제한은
보통의 다이어트 요법에 비해 탁월하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처럼 엄격한 식이제한 프로그램은
대상자의 기존 음식 섭취 습관을 깨뜨린다던지 혹은 식욕을 급격히 저하시켜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체내 지방의 함량이 40∼50%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정상적인 혹은 관리되고 있는 식단을 꾸려나가는 운동선수와는 차별되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대부분 초저열량식을 시행할 경우 대사적 이상을 예방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나 기타 의료
약품을 병행하여 처방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를 복용할 경우 도핑이나 기타 부수적 의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다.

초저열량식의 탄수화물 부족 
 
이상의 초저열량식은 탄수화물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기 때문에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
저장량을 빠르게 고갈시킬 수 있다. 이는 운동선수에 있어 운동피로를 유발하게 되고 훈련 중
부상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지양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와 같은 식단 구성은 고강도의 유산소 대사 또는 무산소 파워가 요구되는 신체활동의
수행능력을 현저히 저하시키게 되는데 이는 극심한 열량제한에서 오는 질소의 상실 그리고 체중
감소에 따른 제지방량의 감소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심할 경우 심장과 같은 인체 필수
장기의 기능적 이상을 초래하게 됨으로 위험한 상황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훈련기간 중
초저열량식은 금기시 되어 있다. 




적은 칼로리 균형 잡힌 식단

칼로리를 계산하면서 실시하는 식이조절 방법은 모든 필수적인 영양소를 포함하는 적절한
다이어트 계획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칼로리 부족 상태만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면 목표한 체중감량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초대사량의 감소를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대사저하 현상(hypometabolism)을
나타냄으로서 운동수행 능력을 떨어뜨리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따라서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인 식단 구성에는 콜레스테롤과 전이지방산은 줄이면서 미량의
영양소와 단백질 권장량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만 한다. 나머지 칼로리는 정제되지 않는
섬유소가 풍부한 복합탄수화물 위주로 구성되어 소화·흡수를 돕도록 해야 하며 자신이 원하는
체중감소 속도에 의해 결정되는 하루 한계수준 이내에서 칼로리 섭취량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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