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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전문체육 ]

세계적인 스타가 되려면 심상훈련은 필수~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20세기의 골프의 황제 잭 니클라우스는 자신의 저서 “골프, 마이웨이”에서 밝혔듯이
실제로 샷을 하기 직전에 매번 이상적인 스윙, 날아가는 볼의 탄도, 방향, 착지점을 머릿속에
그린다. 또한 자신의 골프인생이 성공한 것은 모든 플레이를 언제나 사전에 심상을 통하여
준비한 덕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딕 포스벨리는 높이뛰기의 도움닫기, 점프, 공중동작, 착지 등의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매번
심상을 이용하였고, 그 결과로 세계기록을 수립하였고, 그가 이용한 배면뛰기를 포스베리(Fosbury)
라고 명명하는 명예를 얻기도 하였다.

 
88서울올림픽에 참가한 미국대표팀의 86%가, 그리고 캐나다 선수의 99%가 심상훈련을 하였음이
보고되었음을 고려하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심상훈련은 필수의 과정임이 입증되고 있다.

 올림픽의 여자 역도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세계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한국의 여자역도의
영웅 장미란 선수 역시 심상훈련을 철저하게 하였고 큰 효과를 보았음도 이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장미란 선수의 역도하기 전 기도하는 모습)

                                   

정신, 신경, 운동계를 함께 어우르는 심상은 신경을 유도하여 근육이 같은 모습으로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강한 의지 보다는 심상이 더욱 중요하다. “꼭 우승하겠다.”,
“버디를 기록하겠다.”하는 등의 강항 의지는 도움이 되기보다는 심리적 부담감을 주어 긴장을
불러 일으켜서 오히려 스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최선을 다하여 내가 목표한 -3만을 기록하겠다.“
는 마음가짐으로 스윙 전에 이상적인 심상을 하면 플레이가 훨씬 잘 될 수 있다.

운동을 잘 하려면 좌. 우뇌가 모두 발달하여야 한다. 140억 개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인간의
정신작용을 주도하는 뇌는 예술적 감각계층을 주관하는 “스포츠의 뇌”라 할 수 있는 우뇌와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정신작용을 주관하는 좌뇌가 있다. 상대팀의 특징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운다거나,
 경기흐름을 분석하여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은 좌뇌에서 다루고, 일련의 무의식적인 동작은
우뇌가 지배한다. 따라서 운동을 잘 하려면 좌. 우뇌가 모두 발달하여야한다.

이제부터 심상훈련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심상훈련은 교육단계, 측정단계, 습득단계, 연습단계, 수정단계 등의 5단계로 실천할 수 있다.

             


 ***교육단계***

모든 교육이 그러하듯이 심상훈련도 철저한 계획 하에 점진적, 규칙적,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단계에서 심상훈련의 의미와 특정을 충분히 이해하게하고, 그 필요성을 인식시켜야
한다. 특히 심상훈련의 성공적인 사례와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제시하여 심상훈련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측정단계***
개인마다 체력수준이 다르듯이 심상기술의 수준에도 차이가 난다. 어떠한 상이라도 쉽게,
그리고 선명하게 떠 올리고 마음대로  바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대로 안 되는 사람도 있다.
상을 칼라로 만드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흑백으로 밖에 만들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심상훈련의 첫 단계는 심상기술의 수준을 알아보는 것이다. 1987년 Martens가 개발한 스포츠심
상질문지(Sport Imagery Questions)를 이용하여 시각, 청각, 운동감각, 정서 상태 및 조절력으로
구분하여 측정한다. 채점을 하면 자신의 여러 감각 양식의 심상능력을 알 수 있다.


                                             ◎심상능력 측정 실습하기  ( 실습-1)


***습득단계***
심상능력의 수준이 파악되면 가장 적합한 연습전략을 모색한다. 일반적으로 심상훈련은 선명도와
조절력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점을 두며,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간단하고 단순한 것부터 시작하여
복잡한 것으로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여기에서 선명도란 뇌에 만든 이미지의 실제와의 유사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훈련이 잘 될 수록
높아진다. 또한 선명도를 높이려면 시각, 청각, 촉각, 운동감각등 모든 감각이 동원

되어야 한다. 경기시설물, 관중의 모습 등 주변 환경을 최대한 자세하게 떠 올리는 것이 좋다.
경기에서 실제로 느끼게 되는 불안감, 기쁨, 흥분도 함께 떠올린다.

이미지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는 조절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미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만 자신이 원하는 올바른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조절력도 선명도와 마찬가지로 훈련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선명도 연습프로그램: 자기집 (실습-2)



                               ◎조절력 연습 프로그램: 어머니 얼굴 (실습-3)


    

***연습단계***
심상훈련의 기초를 습득하였다면 체계적으로 연습하는 단계로 진입한다. 이때에 심상훈련을
따로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의 일부로 포함하여 실천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골프에서
아이언 샷 연습을 할 때에 가장 이상적인 상을 그려 연습하는 것이다.


               
       ◎아이언샷 바른 동작 수행 연습프로그램 : 실천하기 (실습-4)



***수정단계***
연습단계가 끝나면 목표달성여부를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에 보완하여야 하는데 이는 주기적으로
실천하여야 한다. 평가 후 발전이 없는 선수는 새로운 계획을 수정하며, 훈련을 하는 동안 매일
효과와 소감을 일지에 기록하면 내우 유용하다.

 


참고 ; 멘탈트레이닝의 모든정보 (http://sprc.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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