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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축구 해설가를 꿈꾸는 축구 미생






글/김진엽






축구에 모든 것을 걸었다. 비상의 나래를 활짝 펼치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분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할 일은 많고 세상은 넓다. 현재 그의 위치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축구미생’일 뿐이다. 꿈은 결코 잃지 않는다. 축구의 대세로 떠오르기까지 열심히 달리고자하는 열정과 의욕은 그 누구 못지않다.
축구 해설가를 꿈꾸는 엄준호(25)씨. 그는 현재 국민대 경영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그와 축구 미생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청년, 꿈을 꾸다

엄준호씨는 “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좋아하게 됐습니다. 아버지의 원래 꿈이 축구 선수였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축구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축구계에 종사하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난 엄준호씨


 그는 지난 1월에는 자신의 꿈을 확인하기 위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약 한달 정도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관광도 했지만, 제 꿈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그저 텔레비전을 통해 보던 축구 현장을 직접 제 눈으로 보고 느끼고 싶었거든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 그곳에 가서 제가 좋아했던 팀의 경기를 직접 눈으로 보니 제 꿈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꿈, 현실이 되다

현재 엄준호씨는 학교를 다니는 학생임과 동시에 현재 축구 전문 매체 스포탈코리아에서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여행 이후 목표가 확실해져 스포탈코리아에서 객원기자로 활동했습니다. 그런 저를 좋게 봐주신 팀장님이 에디터로 활동해보겠냐며 제안을 하셨고, 그 제안을 받아드려 방학 때부터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요즘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저 꿈만 꾸던 축구계 종사가 현실이 됐으니까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학교를 다니면서 회사로 출근한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회사에서 편의를 봐줘 점점 더 꿈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감사한 일이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 독자들을 고려하며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엄준호씨


엄준호씨가 활동하고 있는 에디터는 과거 ‘편집기자’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그는 “최근 스마트폰이 보급됨에 따라 독자들이 텍스트보다는 시각적인 요소들을 더 선호해요. 그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저 같은 에디터들이 단순 기사를 카드 뉴스 등 같은 콘텐츠 형식으로 제작합니다”라며 자신의 업무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그는 “저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자’라는 생각을 버릇처럼 되새깁니다. 기사를 작성할 때 혹은 콘텐츠를 제작할 때 소비자들이 이것을 보았을 때 재미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작업합니다”라고 편집방향을 소개했다.


▲현실, 그 이상으로
엄준호씨는 “미래에는 박문성 해설위원같은 분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운을 띄웠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글도 쓰면서 해설도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해설가입니다”라며 미래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


▲축구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엄준호씨


그의 계획은 꽤나 구체적이다. “일단 처음 설정했던 축구계에서 일하겠다는 목표는 이뤘습니다. 다음 목표는 바로 2026년 월드컵때 해설을 하는 겁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굳이 한국 경기가 아니어도 해설진으로서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제 목소리로 중계하고 싶습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엄준호씨는 인터뷰 내내 축구는 엔터테인먼트라고 언급했다. 그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전달은 물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에디터이자 해설가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가 설정했던 목표들을 지금까지 차근차근 달성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그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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