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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체육영재들의 행복했던 2013


글 / 정해륜




화창한 주말 용인대학교 운동장. 귀여운 꼬마아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형광색의 운동복을 입고 있었으며 등에는 ‘체육영재센터’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아이들은 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이었다. 강의실에서도 체육영재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요즘 ‘영재’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 영재 등등. 여기에 체육영재가 더 보태졌다. 체육분야에서 장차 훌륭한 재목으로 커 나갈 유망주들을 일컫는 말이다. 어릴 때부터 기본기를 철저히 연마해, 스포츠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낼 꿈나무들이 전국 각지에서 밀도높은 운동을 하고 있다. 용인대 체육 영재센터는 전국적인 교육센터의 하나로 용인 지역에서 특별 선발된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인 시스템과 교육으로 길러낸다. 용인대 체육영재센터의 교육 내용과 선발 시스템 등을 살펴본다.


체육영재?

학생들의 지능검사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90~110으로 파란 부분(68.2%)에 속하게 된다. 평균 수준이다. 다음 27.2%는 조금 부족하거나 조금 뛰어난 학생들이다. 그리고 왼쪽으로 2.2%의 학생들은 지능이 낮은, 장애가 있는 학생들로 간주한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2.2%의 학생들은 지능이 높은, 이른바 영재로 평가한다. 



<학생지능 검사 분포도>


그러나 위 내용과 같이 ‘지능’이나 단일 요인으로 영재성을 정의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으로 영재성을 설명하고 있다. 

흔히 영재라고 하면 읽기 능력이 뛰어나고 이해력이 좋거나 비상한 기억력을 지니고 있으며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적인 특성을 보이는 학생 이라고 할 수 있다.

Renzulli(1986)는 평균 이상의 능력, 높은 과제집착력, 그리고 높은 수준의 창의성의 세 가지 독립적 규준을 통해 영재성을 정의할 수 있다고 하였다.

평균이상의 능력이란 한 개인의 일반지식이나 특정영역에서 뛰어난 성취를 하기에 충분한 능력이다. 창의성이란 새로우면서도 유용한 것을 생각해내거나 만들어내는 특성이고, 과제집착력이란 어떤 한 가지 또는 영역에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성격 특성이다.


헌법 제 31조 제 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에 의거하여 수월성 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해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을 제정하였고, 2002년 동법 시행령을 발효함에 따라 법적 제도적 기반위에서 영재교육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과학영재 수학영재 음악영재 미술영재 체육영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지능 중심의 영재교육에 영향으로 수학 과학 분야만 중요시 여겨졌고 전체 93%를 차지한다고 나타났다. 따라서 제 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13~’17) 수립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술 체육 분야를 확대 추진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영재교육은 인재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국가 차원의 목표와 교육을 통한 개인의 성취라는 개인 차원의 목표를 실현해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여 국가적, 개인적 성취를 도모하고자하는 교육이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을 바탕으로 국내 체육계에서도 스포츠 영재에 대한 접근이 시도되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비전 2018에 뿌리가 튼튼한 스포츠라는 전략으로 체육영재 육성 확대를 추진하여 선수 저변 확대 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체육인재육성재단’ 에서 체육영재양성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체육영재양성사업은 스포츠 과학을 활용하여 체육분야 영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전국 권역별 17개 체육영재 센터를 지정하여 육상, 수영, 체조 종목의 체육영재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선수수급 구조개선 및 전인적인 체육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체육영재들은 어떠한 활동을 하는 것일까? 용인대 체육영재들의 2013년을 되돌아보며 알아보도록 하겠다.


체육영재 선발

체육영재들은 1차 추천 및 서류심사, 2차 체력검사, 3차 잠재력 및 면접 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선발된다. 체력검사는 아래 표와 같이 이루어진다.


<1차 추천 및 서류심사>


<2단계 체력 검사>


<3단계 잠재력 검사, 면접 및 합격증 수여식>


3차에 걸친 검사를 통해 선발된 영재들은 개강식을 통해 합격증을 수여 받는다.


교육내용

합격증을 수여받은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교육이 시작된다. 어떤 교육이 진행될까? 학생들은 체육능력 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교육과 스포츠과학 지원도 함께 이루어진다.


<체육영재 교육 커리큘럼>


정말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육상 체조 수영에 맞는 전공 운동과 기초체력, 스포츠과학을 바탕으로 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운동에 관한 활동뿐만 아니라 창의력, 인성교육까지 전인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방학 때는 3박4일로 캠프가 이루어진다. 캠프는 조금 더 강도 높은 집중훈련과 성장기의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용인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진행 되고 있었다.


태릉선수촌 및 체육과학연구원 방문

우리나라 엘리트체육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을 방문하여 국가대표선수들의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꿈을 실어주고 다양한 종목들도 경험했다. 또한 체육과학연구원을 방문하여 스포츠 과학을 이해하고 체험했다.


<태릉선수촌 및 체육과학연구원 현장학습>


교류전

한국체육대학교와 교류전이 진행되었다. 경쟁의 의미 보단 지도자 간 정보 교류와 영재 학생들 간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한체대 영재센터와의 교류전 모습>


홈커밍데이

용인대학교 영재센터를 졸업 및 수료 후 진학, 운동부 전학 등을 통해 선수 활동 및 체육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대상자를 초대하여, 현재 재학 중인 영재들에게 다양한 자신들의 선택배경과 활동사항 등을 이야기하고,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통하여 친목의 시간을 갖는다.


<홈 커밍데이 사례발표모습>


김연아, 박지성, 박세리, 박찬호 등 스포츠 스타들은 막대한 경제력을 끼치고 있으며 외교적인 능력도 끼치고 있다. 그야말로 스포츠는 국력이다. 우리나라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아니 우리나라의 국력이 될 인재들이 체육영재육성사업을 통해 많이 발굴되기를 바란다. 현재 영재 신청기간 이다 관심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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