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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정재홍이 전태풍에게 감사를 전한 사연은?

글/ 배정호 (스포츠둥지 기자단)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6강 직행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진 삼성과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확정하려는 전자랜드가 잠실에서 시즌 5차전을 가졌다. 양 팀 간의 시즌 5차전 경기의 이모저모가 시작된다. 


‘전자랜드의 승리공식은 과연 오늘도 통했을까’


오늘 중계를 맡은 KBSN 이호근 아나운서는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았다. “중계를 준비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냈다. 올 시즌 양 팀과의 경기에서 항상 리바운드 개수가 많은 팀이 승리를 거두었다. 농구의 기본은 리바운드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의 키 포인트이다.”


두 번째로 “최근 전자랜드의 경기를 보면 포웰이 20점 이상득점을 하면 반드시 전자랜드가 승리를 가져 왔다. 지난 일요일 KGC에게 패배를 당했을 때의 포웰의 득점은 13점에 불과했다. 포웰의 득점 분포도 유념해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경기는 91 : 58로 전자랜드의 33점차 대승이었다. 이호근 아나운서가 언급한 것 처럼, 포웰은 14득점 밖에 기록을 하지 못하였지만,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개수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두 팀과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는 승리의 열쇠였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경기였다. 



‘포기란 없다.’  


김동광 감독이 사퇴한 가운데 계속된 패배에 익숙해진 삼성을 김상식 감독대행은 ‘포기란 없다.’ 라는 5글자로 오늘 경기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한 “패배에 선수들이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10점차, 20점차로 패배를 하더라도 끈질긴 승부를 펼치겠다”며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의 몸은 무거워보였다. 잦은 패스미스는 속출했고, 새로 합류한 허버트 힐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삼성의 스코어는 결국 58점밖에 기록하지 못하였고, 무려 실점을 81점을 내주면서 31점차 대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완패였다. 아무것도 제대로 잘 되지 않았다. 팀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다시 시작하겠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비록 오늘 패배를 하였지만, 삼성은 2월 달에만 홈에서 일곱 경기를 연속으로 가진다. 시즌이 끝날 때 까지 삼성에게 ‘포기란 없다’.




'깜짝 선발 출장 정재홍의 드리블 비결은?'


올 시즌 초 오리온스 트레이드 된 정재홍은 이날 깜짝 선발 출장을 했다. 1쿼터에만 6점을 기록하고, 총 20분을 뛰면서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되었다.


경기 후 정재홍은 “지난 경기에서, 너무 무기력했다. 공격적으로 임한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 화려한 드리블 기술에 대해, "사실 야간에 숙소에서 NBA를 보면서 많이 연구를 한다. 또 태풍이형이 오리온스 시절에 조언을 해주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며 전태풍을 향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팀이 젊기 때문에,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출전하는 것이 체력적으로도 힘들지 않다”며 자신의 첫 선발 출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감독님이 주문하신대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꼭 오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시즌에 임하는 각오도 밝혔다. 



(사진출처: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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