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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축생축녀] 여자 수호신으로 산다는 것

 

 

글 / 권순철 (스포츠둥지 기자)

 

 

 


“ 모두 일어나! 크게 외쳐라! 서울이 왔다! 둥지 나와라! ”

 

FC서울의 ‘사자후’ 이다. 경기 시작시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고 팬으로서 자부심을 나타내기 위해 모두가 하나되어 외치는 응원가이다. 거칠어 보이는 응원가를 서포터 맨 앞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는 여성들이 있다. FC서울 경기 일정에 맞춰 생활하는 ‘축생축녀’ 최지윤씨와 권수연씨를 직접 만나보았다. 많은 남성들의 로망인 축구 보는 여자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축구 쫌 안다고 하는 남자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그녀들을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 반갑다. 스포츠 둥지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최지윤(25, 최) : FC서울의 팬으로서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너무 기쁘다. 전 2002년 월드컵 때부터 축구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축구를 좋아하면서 계속 유럽축구만 봤었다. 그러던 중 2006년에 우연찮게 K리그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매력에 빠져서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벌써 K리그 팬 8년차 팬이다.

 

권수연(21, 권) : 중학생이던 2008년 축구팬이 되어서 2009년 부터 경기장을 다니게 되었다. 경기장을 다니다 보니 축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그 후로 매년 시즌권을 구입해 경기장에 출석하고 있다.

 

- 두분은 언제부터 친해지게 되었나?

(최) : 2009년에 친해 졌다. 시즌 끝나고 선수들의 제주 전지훈련 배웅차 김포공항에 갔다가 만나서 친해 진 것 같다.

 

(권) : 그때 친해져서 아직도 같이 어울려 다니는 것이 신기하다

 

- 자신만의 방식으로 FC서울 팀을 소개해 달라

(최) : 한국을 대표하는 수도 서울에 위치한 국내 최고의 명문구단 FC서울!
      해외에 나가서도 대한민국 대표 축구 구단이라 말할 수 있다.

 

(권) : 어린아이부터 가족 단위까지 모든 연령을 포용할 수 있는 축구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편하게 갈 수 있는 FC서울.

 

- FC서울의 서포터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최) : 처음에는 그냥 축구경기 관람을 하러 갔었다. 백지훈 선수의 팬이였는데, 수원으로 이적해서 자연스럽게 수원팬이 되어야 하는 줄 알았다. 서울과의 경기에서 수원 서포터석에 앉아 경기를 보게 되었는데 맞은편에서 응원을 하는 서울 서포터의 응원이 계속 들렸다. 나도 모르게 서울 응원가를 계속 흥얼거리고 있었다.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었을 때 수원 서포터석에서 혼자 너무 좋아하는 내 모습을 보고 ‘아, 내가 있을 곳은 여기가 아니다’ 라는 것을 느꼇다. 이런 계기로 서울 서포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활동을 시작할 때 대부분 누군가를 따라 서포터 모임에 나가는데 나는 그냥 혼자가서 서포터 활동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친해졌다.

 

(권) : 처음 경기장을 찾았을 때는 서포터의 개념이 없어서 그냥 W석에 앉아 경기를 보았다. 가깝다 보니 계속 경기장을 찾게 되면서 서울팬들을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N석에 앉아서 응원하기 시작하면서 서울 서포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최지윤씨가 모은 FC서울 선수카드. 2007년부터 7년 연속 시즌회원 인증 ⓒ 권순철

 

 

- 서포터 활동을 하면서 느낀 좋은점?

(최) : 유럽축구를 보면서 나중에 유럽에 가서 경기도 보고, 그 지역 명소들도 찾아가 보는 축구 여행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서포터 활동을 하면서 유럽에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그런 축구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원정 경기가 있으면 경기만 보고 오는 것이 아니라 여행이라 생각해서 그 지역 명소들도 찾아가서 보고, 맛집도 찾아가 본다. 최근에는 경기일정에 맞춰서 3박 4일 정도 시간을 내서 그 지역 여행도 다녀왔다.

 

(권) : 언니 생각과 같다. 원정 서포팅이 힘들지만 추억도 많이 생긴다. 이번 여름방학 때는 내일로 여행으로 울산과 포항 원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 서포터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최) : 내 할일과 축구사이에서 제대로 중심을 잘 못잡아서 힘들다.
기독교 인이 일요일에 교회가는 것이 당연한 것 처럼, FC서울 경기가 있으면 경기장에 가는것이 나에겐 당연하다. 그런데 경기장 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힘들다.

 

(권) : 원정 서포팅에 참여하는 것이 힘들다. 제일 멀리 가본 원정이 대구이다. 작년 개막전 때 대구원정을 가서 비 맞으면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난다. 원정를 보고 바로 학교 MT갔었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
그리고 FC서울 구단이나 선수가 구설수에 오르면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욕한다. FC서울 팬이란 이유로 내 잘못인 마냥 욕하는 점이 힘들다.

 

- 여자로서 서포터 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은 없나?

(최) : 여자가 축구 좋아하고 서포터 활동 한다고 하면 다들 ‘얼빠’로 생각한다. (※ 얼빠 : 얼굴에 빠져서 따라다니는팬) 처음 서포터 활동을 할 당시 기성용 선수가 실력보다는 잘생긴 얼굴로 더 유명했었다. 그래서 기성용 선수 유니폼을 입고 다니면 얼빠 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구입하지 않았다. 이런 편견을 가지고 여성 서포터를 바라보는 점이 아쉽다.

 

- FC서울의 어떤 선수의 팬이며, 그 이유는?

(최) : 고명진!! FC서울의 88,87라인을 좋아한다(기성용, 이청용, 송진형, 김동석, 고명진)
위에 언급한 선수들이 다 잘되서 다른팀으로 이적하였다. 이제 남은 선수는 고명진 선수 뿐이다. 처음 축구를 좋아했을 때 부터 지켜봐 온 선수라 정말 나와 같이 성장해온 느낌이라 더 좋다. 그리고 요즘 고명진 선수가 너무 잘해서 좋다.

 

(권) : 처음에는 어느 선수의 팬도 아니었다. 그러다 작년 대구 전때 하대성 선수가 김현성 선수를 대구 서포터석으로 데려가 인사 시켰을 때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대성 선수의 친정팀은 대구 이고, FC서울 소속의 김현성 선수는 대구로 임대를 가 있었던 상황)
지금은 주장으로서 너무 멋진 리더십을 보여 주고 있다. 차분하고 목소리도 좋고 착하기도 한 하대성 선수의 팬이다.

 

- FC 서울을 위해 이것까지 해 보았다.

(최) : 고 3때 홈 경기 100% 출석을 했다. 수능 전날에도 경기를 보러 갔었다. 결국 삼수를 하게 되었지만 내 선택에 있어서 후회는 없다.
현재는 맥도날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맥도날드의 경우 일주일 마다 스케쥴을 짤 수 있어서 경기가 있는 수요일과 주말을 빼고 일할 수 있다.

 

(권) : 남자친구도 버려봤다. 축구에 관심도 없고, 보러 다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서 헤어졌다. 생활의 중심이 FC서울의 경기이다. 축구 일정은 빼고 그 안에서 다른 것들을 다 해결하려 노력한다.

 

(최) : 아! 그리고 제주원정도 가보았다. 원정경기 때문에 여행을 겸해서 어머니와 함께 갔다.  제주도에 사는 이모도 같이 경기장에 갔었는데, 이때 처음 축구 경기를 보신 이모는 재밌다고 제주 시즌권을 구매했다. 정말 뿌듯했다.

 

- FC서울 하면 따라다니는 것이 ‘북패 논란’ 이다. 이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 : 이런 점을 아예 모르고 서울을 좋아하게 되었고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 전부터 K리그를 좋아했으면 나도 지적했을 부분인것 같다. 팬들을 버리고 이익만 찾아 떠난 부분임을 인정한다. FC서울의 팬으로서 안양팬들에게 미안하며 당당한게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이제는 정착을 하게 되었고, 안양에도 새로운 팀이 생겼으니 서로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민감한 발언 일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니 말하겠다. 내 생각에는 연고이전이 아니라 연고복귀라 생각한다. 프로축구 출범 당시 럭키 금성이란 팀이 우리팀의 전신이다. 이 때 연고지가 ‘서울’이었는데, 서울 공동화 정책에 의해 안양으로 연고지를 이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다시 서울로 연고를 옮기게 되었는데, 과거에 비해 서포터 문화가 발달하게 됨으로서 더 큰 문제로 보여지게 된 것같다.

 

(권) : 서울 팬이라면 안고 가야 될 문제 인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채 FC서울의 팬이 되었다. 그런데 주위에서 자꾸 이상한 말을 하고, 좋지 않은 기사를 볼 때마다 당황스러웠다. ‘북패’가 먼지 몰라서 직접 찾아 보기 까지 하였었다.
내가 생각하는 제일 큰 문제는 다른팬들이나 어린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북패’, ‘패륜’ 이란 단어를 남발하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점에서는 자제 했으면 한다.

 

- 수원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생각?

(최) : 지역과 색깔 때문에 언론에서 만들어 낸 라이벌이라 생각한다. 슈퍼매치란 용어를 수원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잇는데 개인적으로 이 단어를 써본 적이 한번도 없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그냥 많은 리그 경기 중 한 경기에 불과하다.

 

(권) : 라이벌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자꾸 언론에서 라이벌이라 부추겨서 라이벌 의식이 생기게 된 것 같다. 대부분 게임은 우리가 주도 하는데 결과에서 져서 더 속상하다.

수원 서포터들도 우리를 라이벌로 인정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수원 구단이나 선수들이 우리를 더 라이벌로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와의 경기에 맞춰서 북벌 콘서트, 완장 그 외 다양한 이벤트 하는 것들을 보면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 항상 수원서포터와 비교 된다. 서포팅에서 매번 열세 인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 : 팬으로서 경기보다 서포팅에서 지고 싶지 않다. 수원 전에는 퍼포먼스도 더 준비하고 90 내내 한 타임도 쉬지않고 응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수원 서포터의 경우 정말 노련하다. 좋은 응원곡과 흐름에 맞춘 서포팅 타이밍도 훌륭하다. 젋은 사람도 많고 패기도 대단한 것 같다.
상대편이지만 좋은 점은 본받아서 수호신도 더 발전 했으면 좋겠다. 예전보다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이런 관계가 계속 유지 된다면 나중에는 서포팅에서도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

 

(권) : 수호신에는 많은 소모임들이 있다. 소모임 자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서로 단합이 잘 안되는 것 같아 아쉽다. 그리고 일반팬들과의 교감이 부족한 것 같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춘 응원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맞출려다 보니 부족한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시행착오를 거쳐 발전하다 보면 수원보다 더 좋은 서포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원과의 경기에서 자극적인 피켓을 준비한 그녀들 ⓒ 권순철

 

- 수원과의 경기에서 안티 피켓을 들고 있는 사진이 찍혀 논란이 되었다. 이 사건은 어떻게 된 것인가?

(최) : 경기에서도 지고, 응원에서도 지니 속상해서 도발하려고 미리 준비해갔다.
수원 엠블럼이 방패여서 깨뜨리자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만들었다, 수원을 반대로 들어서 원수로 나타내고자 하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아는 기자님이 찍어주셨는데, 반응이 대단해서 한편으로는 겁도 났다. 나중에 수원팬 커뮤니티에도 올라갔었는데, 아는 수원팬 오빠가 항변해 주셔서 별 탈 없이 넘어갔다.

 

- 올해 FC서울의 성적을 예상해보면?

(최)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국팀으로서 우승을 기대한다.
리그 초반 부진을 털고 요즘 수비도 안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길 기대한다. 내년에 챔피언스리그 나갈 수 있을 만큼의 성적을 예상한다
FA컵의 경우는 우리팀이 토너먼트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FC서울의 팬으로 2013년 트레블을 기원하고 있다

 

(권) : 최근 리그에서 부진하고 있지만 저력이 있는 만큼 3위 안에 들 것이라 생각한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할 것이다!

 

- FC서울구단이나 최용수 감독에게 바라는 점은?

(최) :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되는데 계속 뛰는 선수만 뛰고 있다. 로테이션을 더 많이 돌렸으면 좋겠다.
언젠가 부터 사온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한 점이 아쉽다. 우수한 유소년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만큼 어린 선수들을 많이 기용해서 그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권) : 지금 바라는 점은 빨리 리그 순위를 끌어 올렸으면 좋겠다. 서울이 하위 스플릿에 있을 팀은 아니라 생각한다.

 

- 본인이 바라는 FC서울의 미래 모습

(최) : 꾸준한 성적으로 강팀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포항처럼 강팀이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확고한 팀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해외 팬들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글로벌 구단이 되길 기대한다.

 

(권) : 부산에 산다고 하면 롯데 팬이겠네 라는 말이 나온다. 이처럼 서울에 산다고 하면 FC서울 팬이겠네 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좋겠다.

 

- 나에게 FC서울이란?

(최) : 같이 성장해 나가는 평생 함께 갈 친구이다

 

(권) : 긴 말 필요없다. 자부심이다!

 

- 마지막으로 K리그를 폄하하는 축구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

(권) : K리그는 보지 않고 국가대표팀 경기만 보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면서 K리그를 폄하한다. 그러나 그 선수들이 성장한 곳이 K리그이다. 이청용 선수의 경우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서 갑자기 뛰어난 활약을 보인게 아니다. 볼튼에서 보여준 훌륭한 플레이를 이미 서울에서 볼 수 있었다. K리그에서도 꾸준히 잘 하는 선수 였다. 이런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축구를 봤으면 좋겠다.

 

(최) : 해외축구만 보면서 K리그를 비하하는 팬들을 이해할 수 없다. K리그에서는 해외축구에서 절대 느낄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가장 좋은점은 내 지역, 내 팀을 응원한다는 점이다. 내 지역팀과 하나가 되어서 희로애락을 느끼다 보면 진짜 축구의 참 맛을 알게 된다.
4년에 한번 씩 있는 월드컵 때마다 느끼는 감동을 K리그 팬들은 매년 느낄 수 있다. 나에게 월드컵은 4년에 한번 씩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열리고 있다.

 

 

긴 인터뷰 종료 후 서울 유니폼을 들고 찰칵! ⓒ 권순철

 

이렇게 인터뷰를 마무리 하였다. 처음 해보는 인터뷰라면서 걱정하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축구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열변을 토로 하는 모습에 진짜 팬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팬들 덕분에 K리그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두 여성분이 인터뷰 말미에 수원팬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위의 인터뷰 내용은 FC서울 서포터의 공식 입장이 아닌, 저희의 개인적인 생각과 발언입니다. 수원팬을 자극하려는 인터뷰가 절대 아닙니다. 서로 건전한 라이벌 관계로 계속 발전해서 K리그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시다 K리그”

 

우리 모두 2002년의 환희와 감동을 기억하고 있다. 다시 한번 2002년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 K리그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CU@K리그!
(See you at K-league)

 

 

ⓒ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