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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평창동계올림픽] 봅슬레이의 모든 것

 

 

 

 

글 / 이아영 (스포츠둥지 기자)

 

 

알펜시아 스타디움 내에는 평창 올림픽 개최 기원을 위한 국민들의 염원을 쓴 리본조형물이 있다. 이아영

 

 

       최근 봅슬레이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사람들에게 있어서 많이 생소한 종목이지만 미디어를 통해 자주 비춰지다 보니 이제는 많이들 알게 됐다. 그 한 몫을 한 것이 바로 MBC 예능버라이어티 [무한도전]이다.

 

 

무한도전 봅슬레이 특집 MBC 무한도전

 

 

 

종목의 매력과 열악한 현실에 대해서 낱낱이 알려주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봅슬레이수준은  아직까지는 세계 랭킹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하나 없는데도 불구하고 늦게 시작해 경기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 선수들과 같은 대열에 올라서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펼쳐질 알펜시아 스타디움 이아영

 

 

둥지가 생겼다. 떠돌이 신세 청산!
봅슬레이는 소위 효자종목이 아니다. 아직까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등에서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을 만큼 연륜이 오래돼지 않고 선수층도 두텁지 않다. 그동안 가장 큰 문제는  실제 경기를 할 수 있는 아이스 트랙이 없다는 것인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 나면서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내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 모습 이아영

 

 

현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는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스켈레톤 & 봅슬레이 & 루지 스타트 훈련장 등이 완공된 상황이고 스키점프 경기장 건물에는 동계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장과 물리치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또 하나의 태릉선수촌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동계 선수들이 훈련할 곳이 마땅치 않아  해외로 유랑생활을 하는 신세를 청산할 수 있게 했다.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한 알펜시아 스타디움 내에 위치한 물리치료실 이아영

 

 

평창 올림픽 유치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사실 살림살이가 좋지 않았다. 경기장이 없어 걱정할 필요가 없는 타 종목들에 비해 봅슬레이는 국내 아이스 트랙도 스타트 훈련장도 없었다. 매번 많은 돈을 들여 미국, 캐나다, 독일 등 봅슬레이 강국으로 떠났다. 전지훈련의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었다. 봅슬레이 장비도 없어서 현지에서 늘 빌려서 경기에 출전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2인승, 4인승 봅슬레이는 물론 선수들 개개인의 헬멧과 유니폼 그리고 스파이크까지 갖춘 상태이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가고 있다. 예전의 열악한 환경과 비교해 달라진 오늘의 모습에서 2018년 평창에서 밝은 소식으로 되돌아올 것 같은 긍정의 기운이 느껴졌다.

 

 

렌트카로 F1경기 출전
 필자는 2008년 국내 여자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봅슬레이를 시작했다. 여자 선수를 위한 장비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유니폼과 스파이크는 체구가 큰 남자 선배들로부터 빌려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초보자들은 운전에 능숙하지 못해 많은 부상을 입는다는 말에  큰 옷 속에 옷을 여러 겹 끼어 입었다. 춥기도 춥고 부딪히면 아프니까 축구선수용 정강이 보호대 중 가장 큰 사이즈를 사서 팔을 감싸기도 했다. 봅슬레이가 얼음에 살짝만 부딪혀도 선수는 봅슬레이 내부 벽에 좌우로 부딪히며 팔다리가 시퍼렇게 멍이 든다. 하지만 잘하는 선수일수록 운전에 능숙하여 경기장 벽에 잘 부딪히지 않고 멍 때문에 고생하지도 않는다. 봅슬레이는 경기에 앞서 1시간 전에 자신들의 썰매를 정비완료 후 뒤집어서 날이 하늘을 보게 한 다음 일종의 주차장과도 같은 곳인 경기 출발대 옆에 두어야 한다. 경기 시작 전 세계봅슬레이협회 국제심판들이 장비에 부정한 장치를 하지는 않았는지, 장비상태가 위험하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을 하기 때문이다.


봅슬레이는 장비 구입부터 300kg이 넘는 썰매 운반 등 경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소위 ‘귀족스포츠’라고 알려져 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동계 스포츠강국인 독일, 미국, 캐나다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치열한 다툼을 갖는다.  필자가 선수로 활약하던 당시 남자 선수용 2인승, 4인승 봅슬레이는 구비된 상태였지만 여자선수용 봅슬레이는 없었다. 따라서 초창기 남자 선수들과 같이 현지에서 대여를 했다. 스폰서 스티커가 가득 붙어 있는 강국 선수들의 봅슬레이 사이에 빌린 썰매를 주차하고 나오면 기분이 묘했다. 얼마나 사용하지 않았는지 내부에는 먼지가 쌓여 있고 외부에는 부딪힌 흔적이 많아 테이프로 덧댄 흔적도 많았다.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에서 빌린 장비로 경기를 한다는 것은 렌트카로 F1 경기에 나가는 것과 같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했었는데 이제 더 이상 ‘렌트카’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도 된다니 대한민국 봅슬레이의 미래가 밝다.

 

 

봅슬레이는 하는 사람이 없어서 아무나 국가대표 하는 거 아닙니까?
영화, 방송 등 미디어의 힘은 크고 강렬하다.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대표]를 보면 선수들의 초창기 환경을 각색하여 자칫 잘못하면 ‘아무나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든 건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무한도전 봅슬레이 편에서도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 선수가 부족해 일반인들이 경기에 참가했다. 하지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운동의 기본기가 잘 닦아진 여러 종목에서 10여년 가량 활동한 소위 엘리트 선수 출신들이었다. 체력조건은 좋은데 부상을 입어서 은퇴한 선수, 여러 종목에서 성적이 부진한 선수 등이 봅슬레이로 많이 전향한다. 주로 역도나 투척(투포환, 창, 원반, 해머)선수들이 전향을 많이 했고 축구, 레슬링 등 타 종목 선수출신도 많다.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아무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은 아니란 걸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할 거 없는데 나도 봅슬레이나 해볼까? 하기만 하면 다 국가대표 되는 거 아냐? 공짜로 외국 나갈 수 있나? ‘등의 무지한 질문은 더 이상 남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장을 갖춘 스키점프 경기장 일원에서 워밍업을 하는 봅슬레이 국가대표선수들 이아영

 

 

시작이 반이다
 봅슬레이 경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스타트라고 할 수 있다. 정지된 상태의 봅슬레이를 선수들이 전력질주하며 밀고 달려 속력이 붙는다. 4인승을 기준으로 봅슬레이의 무게는 평균 300kg이상에 달하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며 달릴 수 있는 기본기가 필요하다. 순간적인 힘을 주로 쓰는 역도, 투척, 럭비 선수들이 많이 선호된 이유이기도 하다. 빠르기만 해도 안 되고 힘만 좋아도 안 된다. 적당히 빠르고 적당히 체중도 나가고 적당히 힘도 좋아야 한다. 그래야만 초반에 스타트 기록이 빠르고 결국 그 가속도가 후반부 기록에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한국 속담인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꼭 들어맞는다.

 

 

국내 최초 봅슬레이 스타트 경기장 이아영
(실제 얼음에도 봅슬레이 날을 끼울 수 있는 홈이 파여져 있다.)

 

 

체중도 적당히 나가야 좋다. 봅슬레이 운행을 하는 동안 선수들의 체중이 얼음과 마찰되는 날에 안정적으로 실려야 하기 때문이다. 4인승 봅슬레이에서 두 번째 혹은 세 번째에 탑승하는 선수가 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가운데서 앞, 뒤의 무게중심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봅슬레이의 양 날개를 밀며 달린다고 하여 ‘푸셔’라고 부른다. 첫 번째에 탑승하는 선수는 ‘파일럿’으로 불린다. 파일럿은 봅슬레이를 조종하는 역할을 한다. 봅슬레이 운행 중 다른 선수들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코스에 맞게 몸을 맞춘다.

 

네 번째 탑승하는 선수를 ‘브레이크맨’이라고 부르는데 그의 주요 임무는 봅슬레이를 정지하기 위해 내부에 있는 브레이크를 상단으로 잡아당겨 뾰족한 브레이크를 얼음에 박아 썰매를 멈춘다. 브레이크맨은 브레이크를 잘 잡기 때문에 마지막에 앉는 것이 아니다. 선수들 중 가장 마지막에 탑승하기 때문에 달리는 시간이 가장 길다. 즉 가장 발이 빠른 선수를 마지막 주자로 선정하는 것이다. 필자는 국제 경기에 출전했을 때 미국 브레이크맨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나 클 수가 있나 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럭비선수 출신들이 유난히 많은 미국 봅슬레이 브레이크맨들은 파일럿들 보다 더 중량훈련을 많이 하고 체력증진보충제도 많이 섭취했다. 하지만 몸이 너무 커도 불리할 수 있다. 점프하며 봅슬레이 안으로 쏙 들어가야 하는데 몸집이 크면 꽉 끼여서 힘들기 때문이다. 예전에 모 국가대표 선수는 4인승 봅슬레이 탑승 시 박자가 어긋나서 탑승을 못한 채 동료들을 떠나보내야만 한 적이 있었다(실제 경기 시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두 선수가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격처리가 된다).

 

또 모 국가대표 선수는 4인승 봅슬레이 탑승을 했는데 평상시 두는 곳에 다리를 둘 곳이 없어서 운행 내내 앞 선수의 등을 자신의 스파이크로 찌르기도 했다. 그 좁은 봅슬레이 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 위해서는 협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체조장에 있는 트램플린(일명 퐁퐁)으로 함께 뛰어 들어가며 호흡을 맞추기도 했고 선수들끼리 서로 눈을 감고 동시에 서로의 신호에 맞춰 박수를 짝! 치며 호흡을 맞추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4인승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 모습 이아영

 

 

세계신기록이 없는 특이한 종목
봅슬레이는 유럽의 산악지역인 스위스 생모리츠(St. Moritz)에서 시작됐고, 눈이 많고 추운 유럽의 여러 국가들에서 크게 발달됐다.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경기장인 휘슬러 경기장을 비롯해 현재 전 세계에 15여개의 경기장이 있다. 보통 산에 경기장이 있는데 지형과 주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의 모든 코스가 다 다르다. 총 길이, 커브의 개수, 개별 커브 길이나 경사도 등 어느 하나 똑같은 경기장이 없다. 그래서 봅슬레이는 세계신기록이 없다.  경기장마다 보유 최고기록만 존재할 뿐이다. 대한민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후 현재까지 아이스트랙이 국내에는 없지만 2016년쯤 경기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경기장이 생기고 나면 가장 먼저 대한민국 선수들이 시승을 할 것이고, 대한민국 선수들만의 훈련이 가능해질 것이다.

 

봅슬레이는 나이가 들수록 더 잘할 수 있는 종목상의 특징이 있다. 초반 스타트에서 밀고달리는 기능만 저하되지 않는다면 선수생활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운전은 하면 할수록 늘기 때문에 감각적인 부분에 있어서 더 섬세해지고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 오랜 선수생활을 통해 많은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 여러 코스에서 쉽게 적응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선수들은 현재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국가대표인 김동현 선수를 제외하고는 올림픽 이후 등장한 신인선수들의 경력이 2년 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난 2011-2012시즌(동계스포츠의 시즌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이기 때문에 두 개 년도를 한 시즌으로 묶어서 부른다. 즉 2011년 10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열리는 시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빌린 썰매는 옛날 얘기! 우리 썰매로 은메달 땄다!
 세대교체 이후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아메리카컵 3~4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2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차시기 합계 3분42초27의 기록으로 17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파일럿’ 원윤종의 기대 밖의 선전으로 대표팀 이용 코치(33)는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륙 챔피언 자리까지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탁월한 코스 분석 능력이 장점으로 꼽히는 원윤종은 지난 시즌 파일럿 MVP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실력을 입증 받았다. 첫 번째 은메달을 보고선 기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두 번째, 세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는 실력이란 걸 알았다. 정말 아쉬운 것은 그 중 한 번은 1위와 0.1초라는 미세한 기록차이로 은메달을 땄다는 것이다.

 

파워와 순발력 단련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원윤종 선수 이아영

 

평창올림픽의 미래는 밝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인구는 여전히 적다. 하지만 훈련할 수 있는 여건만 제대로 갖춰진다면 많은 선수들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집중을 하며 선수 선발보다는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좋은 선수들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발굴한 좋은 선수들을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봅슬레이 선수 경력 2년이라면 시즌이 진행되는 7개월 동안만 실제 경기장에서 탈 수 있기 때문에 타 종목에서의 2년과는 다르다. 또한 그 7개월 중에서도 훈련할 수 있는 날이 정해져 있고 하루에 탈 수 있는 횟수에는 제한적이기 때문에(여러 국가 선수들이 하나의 트랙을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연습도 경기처럼 외국 선수들과 순서에 맞추어 출발해야 하는 규칙이 있다.) 그 2년이 진짜 2년이 아니다. 국내에 트랙이 없는 상황에서 체력조건이 좋은 새로운 선수로 계속 교체만 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밀린 기존의 선수들은 은퇴를 해야 했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처음부터 다시 가르치며 육성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의 반복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수들을 믿고 육성한 결과 기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스타트 기록이 단축된다는 것은 실제 트랙에서 기록이 많게는 2~3초 이상 단축 될 수 있다는 의미다.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에서 스타트 기록 단축은 그야말로 희소식이다.

 

 

이번 2012-2013 시즌에서 쌓이게 되는 선수들의 경기 포인트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 결정과는 아직 상관이 없지만 이번 시즌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만 높은 포인트 점수로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상위권 점수를 만들 수 있고 그러한 포인트 점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포인트를 많이 받을 수 있는 규모 있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중요하다. 소치에서 남자 2인승, 여자 2인승, 남자 4인승 모두 출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능성의 나라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이 앞으로 6년이나 남았지만 살림을 들여다보니 정말 살림살이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대박을 기원하며 봅슬레이에 대한 응원을 팍팍 해줘야겠다는 느낌을 가진다.

 

 

 대한민국 봅슬레이 파이팅!!

 

 

 

* 개인적으로 독자들에게 부탁이 있다. 봅슬레이가 외래어라서 그런지 아직도 용어사용에 대한 실수가 많다. ‘곱슬레이’나 ‘복슬레이’라고 부르거나 심지어는 ‘복술래이’라고 하시는 분들까지 만났다. 필자가 봅슬레이 선수출신인지라 모르시는 분들에게 설명을 할 기회가 많았었는데 이렇게 용어 실수를 하시는 분들이 한 두 분이 아니었다. 앞으로 봅슬레이로 세계를 정복할 대한민국이기 때문에 영어식 표현으로 '밥슬레이(Bobsleigh)' 혹은 '밥슬레드(Bobsled)'로 사용하는 것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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