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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소지섭의 스포츠’ 수구(Water Polo)경기 돋보기

 

 

 

글 / 이기원 (스포츠둥지 기자)

 

 

       얼마 전 끝난 런던 올림픽 여자 수구경기에서 수영복이 찢어지는 순간이 그대로 중계방송에 나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수구는 ‘물에서 하는 공놀이’로 인식되어 많은 이들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연예계의 박태환‘ 배우 소지섭이 수구선수 출신이라는 사실. 소지섭은 얼마 전 한 광고에서도 뛰어난 수영실력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소지섭의 스포츠’ 수구. 과연 어떤 경기일까?

 

수구는 물에서 하는 팀 경기다. 손으로 공을 던지는 것이 핸드볼 경기와 아주 비슷하다. 또 하키에서처럼, 격렬한 몸싸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팀당 6명의 필드 선수, 그리고 1명의 골키퍼로 구성. 더 많은 골을 성공 시킨 팀이 이긴다. 경기를 위해서는 수영 실력뿐만 아니라 물에 뜬 상태로 공을 패스하고 강하게 슛을 날리는 기술도 필요하다. 상반신을 물 밖에 띄운 상태로 골대를 향해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는 골키퍼의 움직임은 보는 이의 입을 벌어지게 한다.

 

런던 올림픽 수구 ⓒ 런던올림픽 공식홈페이지

 

 

득점 (Scoring), 골(Goal)

상대편의 골 안에 공이 완전히 들어가게 되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골은 모두 1점. 경기가 끝나기 전 상대팀보다 더 많은 골을 성공시킨 팀이 경기에서 이기게 된다.

 

골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공의 일부가 아닌 전체가 골라인을 지나야 한다. 또 주먹으로 공을 쳤을 경우는 골로 인정되지 않는다. 주먹 이외에 다른 신체부위는 허용된다.(하체가 물속에 있기 때문에 머리나 다리를 이용해 골을 성공시키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런던 올림픽 수구 경기 shot clock(왼쪽)과 작전타임 모습 ⓒ John Fetcho

 

 

시간 (Duration), 작전타임 (Timeouts), 공격시간(Shot clock)
 경기는 1피리어드 당 8분씩 총 4피리어드로 구성된다. 피리어드 마다 2분의 휴식시간이 있다. 하프타임은 5분. 이 시간동안 상대팀과 진영을 바꾼다. 파울이 선언되거나 득점이 되면 경기시간은 일시적으로 정지된다.

 

  2번의 작전타임 시간이 주어진다. 추가적으로 3번째 작전 타임은 초과시간 중에만 요청될 수 있다. 수구 경기장은 물안. 선수들이 물을 마시거나 작전 지시를 받을 때도 물에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스코어보드의 두 번째 시계는 공격시간 30초를 나타낸다. 공격 중인 팀에게 슛을 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 30초 안에 슛을 하면 공격시간은 다시 처음부터 시작된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수면에 떠 있는 공을 향해 수영하는 선수들 ⓒ John Fetcho

 

 

 경기시작(In play), 오프사이드(Offsides)
 피리어드가 시작 후 선수들의 모습은 빠르게 헤엄치는 돌고래 때를 연상시킨다. 각 팀은 경기장의 끝 라인에 몸을 기댄 채 대기했다가 심판의 휘슬 후 경기장 중간에 떠있는 공을 먼저 따내기 위해 전력으로 수영한다.

 

 수구에서도 축구와 비슷한 오프사이드가 있다. '2M 라인'이 바로 그것. 오프사이드 라인이다. 공격자는 공보다 먼저 2미터 라인 안을 통과하지 못한다. 2M반칙을 범하게 되면 공격 소유권은 바뀌게 된다.

 

 

재 입장구역(re entry area)에 선수가 대기하고 있다 ⓒ John Fetcho

 

 

교체(Substitutions), 동점 연장전(Ties and overtime)
각 팀은 골 이후나 피리어드 사이에 제한 없이 선수교체를 할 수 있다.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퇴장을 당했을 때 교체멤버는 재 입장 구역(re entry area) 통해 들어 갈 수 있다. 교체를 당하는 선수가 완전히 나간 후에 경기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또 심한 파울로 퇴수가 될 때도 선수는 이곳에서 대기해야 한다.

 

 예선전에서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을 경우 경기는 무승부로 끝난다. 본선의 경우 3분씩 2피리어드의 연장전이 시작된다. 각 피리어드 마다 1분의 휴식시간이 있다. 연장전 이후 여전히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 패널티 샷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아테네 올림픽 미국vs헝가리 ⓒ waterpolotv.com

 

 

 

 

패널티 샷(Penalty Shootout)
만약 연장전 결과 두 팀이 동점을 이라면 축구에서처럼 ‘패널티 샷’이 진행된다. 각 팀의 주장이 코인을 던져 우선권을 결정하고 각 팀의 코치는 다섯 명의 슈터를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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