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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KT 소닉 붐 훈련장 “Olleh Victorium” 에 가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지난 6월,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주최하는 ‘토요체육학교 스포츠 스타 강습회’ 행사에서 KT 소닉붐의 조동현, 표명일 선수가 일일 강사 체험을 했었다. 당시에 선수들은 비시즌인 현재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 대목에서 농구 팬들은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시즌이 아닌 때에는 선수들이 어디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KT소닉붐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생활을 밀착 취재해 보았다.

 

 

 훈련장 로비 모습(좌) / 훈련장 건물 입구(우) ⓒ 황혜진

 

 

 경기도 북수원에 위치한 부산 KT 소닉붐 훈련장 Olleh Victorium. KT 훈련장의 정식 명칭인 ‘Olleh Victorium'은 감탄사 ’Olleh‘와 승리를 의미하는 체육관인 ’Victorium'의 합성어라고 한다. 정식 명칭의 의미처럼, 건물 내부는 선수들의 쾌적한 생활에 초점을 맞추어 지어졌다. 이 체육관은 지난 2010년 9월에 완공된 건물인데, 그래서 인지 깔끔한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이 인상 깊었다. 건물은 총 4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3, 4층은 선수들의 숙소, 2층에는 체육관과 대기실 그리고 1층에는 전력 분석실, 물리 치료실, 구단 사무실 등이 위치해 있다. 특히 물리 치료실과 산소 방은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곳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Olleh Victorium은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생활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리 치료실 내부 ⓒ 황혜진

 

오전 훈련에 참여 중인 KT 소닉붐 선수들의 모습 ⓒ 황혜진

 

 

다소 이른 시간에 훈련장을 방문했는데, 선수들은 한창 오전 운동 중이었다. 선수들은 가장 먼저 웨이트 훈련에 나섰다. 각자 체격에 맞는 바벨을 들고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사실 프로 선수들에게 웨이트 훈련은 필수이다. 기술적인 면과 체력적인 면을 잘 유지하려면 웨이트가 밑바탕이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프로 농구는 몸싸움도 심하다. 거기에 정규리그만 54게임을 뛰어야 하니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인지 선수들은 진지하게 웨이트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선수들은 줄넘기 및 개인 훈련 시간을 가졌다. 양발을 빠르게 교차해가며 줄넘기 훈련을 했는데, 농구 경기에서 빠른 발을 위해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했다. 오전 훈련 내내 경쾌한 음악에 맞춰 땀 흘려 연습하는 선수들을 보니 프로농구 시즌 개막이 더욱 기다려졌다. 

 

 

KT 소닉붐의 주장 조동현 선수 황혜진

 

 

오전 훈련이 끝난 후, KT 소닉붐의 조동현 선수를 만나 자세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비시즌에는 훈련이 어떻게 진행되나요?
A. 우선 휴가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휴가가 끝난 5월에는 몸을 만드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6, 7월에는 기초 체력과 기본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또 8월에는 태백에 전지훈련을 가고요. 9월에는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10월에 시즌 시범 경기를 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에 들어갑니다.

 

Q. 그렇다면, 요즘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하시나요?
A. 오전에는 오늘처럼 웨이트에 초점을 두고, 오후에는 기초체력과 전술훈련이 진행됩니다.

 

Q. 이번시즌에 KT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팀 분위기가 이전과 사뭇 다를 것 같아요.
A. 선수들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농구라는 것이 팀이 바뀌어도 농구를 하는 것이기에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현재 새로운 선수들도 모두 잘 적응을 해서 팀 분위기 좋습니다.

 

Q. 조동현 선수, 이번 시즌 주장을 맡은 각오는요?
A. 제가 3년째 주장을 맡고 있는데, 이번 시즌 새로운 선수들이 많다 보니 저도 그만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선수들 모두가 성실히 열심히 임해주고 있어서 큰 부담은 없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팀의 목표는?
A. KT 소닉붐이 정규리그에서 우리가 매년 좋은 성적 거두고도 플레이오프에서는 항상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비시즌인 현재. KT 소닉붐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의 선수들도 땀을 흘리며 훈련을 하고 있다. 아직 시즌까지는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선수들은 점점 더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2012년 10월.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선사해 줄 프로 농구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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