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짜릿한 스파이크의 재미와 훈남 선수들이 한 자리에?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2012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
 

      지난 10일, 충북 단양에서 2012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에는 성균관대와 경기대가 올라왔다. 성균관대는 조별 예선에서 A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경기대 또한 조별 예선 B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경기대는 지난 춘계리그 우승팀이기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이기도 했다. 2012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의 마지막 날인 결승전, 그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다.

 

 

경기 전 성균관대와 경기대의 선수들 ⓒ 황혜진

 

 

모두의 예상대로 ‘역시’ 경기대는 강했다. 이번 월드리그에서 국가대표로 뽑힌 경기대 송명근의 강한 스파이크가 인상 깊었다. 반면, 성균관대는 서브에서 연속으로 실수를 범하여 경기대에게 주도권을 내주었다. 성균관대의 심경섭과 전광인이 득점에 성공하여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준 뒤였다. 1세트는 25 : 20 경기대가 앞선 채 마무리 되었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성균관대의 에이스인 전광인의 공격이 살아나자 팀도 활력을 얻었다. 그러나 곧이어 경기대에게 점수를 따라 잡히고 말았다. 점수 차가 점점 벌어졌고, 성균관대의 수비마저 흔들렸다. 성균관대는 2세트도 25 : 20 라는 점수로 경기대에게 패하게 되었다.

 

2쿼터 진행중인 선수들의 모습 황혜진

 

 

3세트가 되자 경기대 선수들은 더욱 자신감을 얻은 듯 보였다. 경기대 선수들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무섭게 코트를 누빈 반면, 성균관대 선수들의 움직임은 다소 무거워보였다. 결국 25 : 13 이라는 다소 큰 점수 차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고, 2012 삼성화재배 종합선수권대회의 우승의 주인공은 경기대가 되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경기대는 춘계리그, 종별선수권대회에 이어 3연승을 거두며 대학배구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경기가 종료 된 후에는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경기대의 조근호가 수상하게 되었다. 조근호는 블로킹을 포함하여 총 42 득점을 성공하며 경기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최우수지도상은 경기대 이상렬 감독이 수상하였다.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경기대 조근호 선수 ⓒ 황혜진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경기대 조근호 선수를 만나보았다.

 

 

Q. 2012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A. 이번 대회는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작년에 부상을 당했던 멤버들이 다 모여서 시합을 했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팀워크가 더욱 견고해 진 것 같아서 기쁘다.

 

Q. 그럼 이번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경기를 꼽자면?
A. 경희대와의 경기이다. 처음에 너무 방심해서 풀세트까지 갔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그 날 경기가 우리에겐 좋은 자극제가 되어서 이후 경기부터는 더욱 뭉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

 

Q. 그렇다면 경기대만의 강점을 꼽자면?
A. 선수들 각자마다 매우 자존심이 강해서 승부욕도 강하다. 또 선후배가 모두 친근하게 생활하는것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남은 대회들이 경기대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남은 경기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목표이다.

 

 


이번 2012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 종합선수권대회가 경기대의 우승으로 대학 배구의 전반기가 마무리 되었다. 대학배구는 프로배구에 버금가는 탄탄한 경기력과 이른바 훈남 선수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으니,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종목이다. 앞으로 있을 후반기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대학 배구 선수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