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제갈현승 (스포츠둥지 기자)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전국생활체육 오픈 배드민턴 대회 ⓒ 제갈현승
배드민턴은 흔히들 ‘셔틀콕의 향연’이라고 애칭을 갖는다. 한국의 배드민턴은 70~80년도 지자체 단체에서의 많은 투자와 더불어,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이후로 붐이 일자 이에 힘입어 큰 규모의 생활체육대회가 줄 곧 이어져왔다. 배드민턴은 활동성이 강한 운동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다. 또한 건강증진과 더불어 공동체의식 함양을 통한 결속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데 큰 의의가 있다.
2012년 제12회 용인시·경인일보배 전국 생활체육 오픈 배드민턴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성황리에 펼쳐진 동호인들의 한마당인 대회였다. 6.23 토요일부터 ~ 6.24 일요일까지 양일간 펼쳐진 대회는 더운 여름만큼이나 뜨거운 동호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회였다. 참가자격은 배드민턴 동호인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약 2천명이 참가하였다.
경기종목
NO |
종목 |
연령 |
급수 |
구분 |
동호인클럽 개인최강전 |
혼합복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
준장부 (~만 39세) |
A조, B조, C조, D조, D-1조 |
~1973년 |
장년부 (만40세~49세) |
1972년~1963년 | |||
준노부 (만50세~59세) |
1962년이전출생자 | |||
노년부 (만60세 이상) |
1952년생부터 |
주최측이 이번 대회에서 신경 썼던 부분은 선수 출전 시 경기 전에 선수확인을 하여 대리 출전 및 본인여부와 연령을 확인하는 것이고 대리 출전자로 발견될 경우, 대리출전 게임 및 본인의 게임까지 전부 몰수 처리하는 유의사항을 두어 보다 투명하게 대회를 꾸려갈 수 있게 만들었다.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나 자세는 프로선수 못지않은 진지함이 묻어났다. 대회가 시작되고 난 뒤 이상하게 실내온도가 높아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날 지경이었다. 실내온도가 30도에 육박할 정도였다.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주최 측에 묻자 바람에 대한 영향 때문에 셔틀콕의 미세한 움직임이 일 수 있기 때문에 에어컨 작동을 중지하였다고 설명하였다. 그만큼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쓴 배드민턴 대회였다.
배드민턴대회를 통해 “나에 대한 도전의식이 생깁니다”
남자 복식조 : 공주대 소속 강규찬/박정호 선수 ⓒ 제갈현승
남자 복식조에 참가하게 된 공주대 소속 강규찬 선수는 “대학 동아리를 통해 배드민턴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동아리 총괄직을 맡으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친목도모를 다진다는 게 큰 매력이다. 또한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려고 이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평가한다는 게 배드민턴 동호회 대회에 큰 이점인 것 같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앞으로도 다른 대회에 또 참가할 예정이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안성 무궁화팀 이현주/심미순 선수 ⓒ 제갈현승
10년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손발을 맞춰온 안성의 무궁화팀은 “배드민턴을 시작하기 전에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활동적이지 못했는데, 이후로는 외향적이면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 활동적으로 변했다.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강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말했다.
또한 처음 배드민턴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줄 것이 없냐는 질문에는 “몸 풀기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15분~20분정도 가볍게 몸을 풀고 운동을 하고 친구를 두어 서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예선전이 진행 중인 전국 배드민턴 오픈 대회 ⓒ 제갈현승
성남팀 황규만/박규원 선수 ⓒ 제갈현승
성남의 배드민턴 동호회 회장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참여하게 되었다는 성남팀 황규만, 박규원 선수는 “배드민턴을 한 지가 3년이 다 되었다. 친목도모와 더불어서 여러 사람을 알 수 있고 앞으로 나에 대한 건강을 계속 유지하려면 배드민턴만한 운동이 없다, 또 배드민턴운동을 하기 이전에는 하는 일에 대해서 쉽게 포기하고 안주했는데 이후부터는 ‘해보자’라는 동기부여도 생기고 목표의식도 생겼다”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배드민턴에 대한 장점을 알렸다.
뜨거운 열기 속 배드민턴 취재를 마치며..
동호인 대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인터뷰를 사양할 정도로 선수들도 많았다. 배드민턴은 생활체육으로서 자림 매김 했고 올림픽 효자종목이다. 다만 올림픽 효자종목이라고 해서 배드민턴이 반드시 올림픽의 ‘금’메달만을 위한 종목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올림피언’으로서 오는 7월에 열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본다.
배드민턴을 운동을 하기 전 TIP!
배드민턴 운동을 하기 전 여러 준비 운동이 필요하다.
1. 어깨, 허리, 무릎, 발목, 손목, 목 등 먼저 신체 부위를 풀어준다.
2. 약 2~3분 정도 가볍게 조깅을 하거나 제자리에서 움직인다.
3. 스트레칭을 한 후 라켓을 들고 약 5분 정도 기본 스윙과 풋워크 연습을 한다.
4. 각각 약 5분 정도 셔틀콕을 가지고 여러 스트로크 연습을 한다.
5. 실제로 경기 때 사용되는 세부근육과 관절에 자극을 주어 본 경기를 준비한다.
☆ 배드민턴 용품과 복장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비싼 것을 구입하기 보다는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잘 맞는 사이즈와 무게 그리고 줄의 탄력과 밸런스 등을 고려하도록 한다.
Did you know?
· 배드민턴의 셔틀콕이 날아가는 최대 속도는 400km · 셔틀콕의 무게는 4.53∼5.50 g이고 깃털의 수는 14∼16장이다. 특히 셔틀콕의 깃털 소재는 거위의 털로 만들어진다. 하나의 셔틀콕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거위 3마리가 필요하다. · 베이징 올림픽에서 메달획득 순위는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순이며 한국은 금1, 은1, 동1을 획득했다. ·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은 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리고 총 메달은 5개다. |
참고자료 : 런던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셔틀콕의 황제 박주봉의 배드민턴(박주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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