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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대학 야구계 별들의 향연, <제5회 KBO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 결승전에 가다!

 

 

 

 

글 / 황혜진 (스포츠둥지 기자)

 

 

      봄바람이 살랑이던 지난 5월 5일, 목동 야구장에서는 <제5회 KBO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 결승전이 열렸다. 이번 KBO총재기 대회는 4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결승전에는 건국대와 동국대가 올라왔다. 예선전부터 많은 이변을 일으키며 대학 야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2012 KBO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인 결승전의 현장에 다녀왔다.

 

<제5회 KBO 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 대진표>

 

 

결승전답게 경기장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동국대와 건국대 학생들이 찾아와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좋은 날씨 덕인지 일반 관중들도 결승전의 현장을 찾아와 선수들을 응원해 주었다.

 

< 경기 전 선수들의 모습 좌-건국대 / 우-동국대>

 

 

사실 이번 결승전은 경기 전 부터 많은 사람들이 동국대의 승리를 예상했었다. 동국대는 대학 야구의 최강자로 작년 KBO총재기 대회 우승팀이기도 했다. 
실제로 경기가 시작되자 동국대가 일방적으로 리드하는 경기가 진행되었다. 특히 동국대 선발 고영표 투수의 호투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이날 고영표 선수는 9회 하해웅 투수와 교체되기 전 까지 산발 3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했다. 반면, 건국대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경찬 선수의 호투가 있었으나 선발 투수와 내야수의 불안한 경기 진행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9회 초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시상식 후, 단체 사진 촬영 중인 동국대 선수들>

 

 경기 결과 동국대는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제5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 선발 투수인 고영표 선수는 대회 최우수 선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우완 사이드암인 고영표 선수는 동국대의 수훈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영표 선수를 만나다!

 

<최우수 선수 상을 받은 동국대 투수 고영표 선수>

 

Q. 황혜진 기자: 오늘 건국대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최우수 선수상 까지 받게 되었는데,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A. 고영표 선수: 일단 KBO총재기 전국 야구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승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 최우수 선수 상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동료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줘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Q. 황혜진 기자: 그럼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었나요?
A. 고영표 선수: 아무래도 9회 때, 첫 타자를 출루시킨 것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하해웅 선수가 잘 해줘서 우승을 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Q. 황혜진 기자: 이번 KBO총재기 대회는 예선부터 그 열기가 상당히 뜨거웠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는 언제인가요?
A. 고영표 선수: 동강대와의 경기입니다. 그날 동강대를 매우 힘들게 이겼던 것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습니다. 만약 그날 동강대에게 졌었다면, 이 순간 우승도 없었을 것입니다.

 

Q. 황혜진 기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수가 있나요?
A. 고영표 선수: 임창용 선수와 김병현 선수입니다. 임창용 선수의 마인드와 김병현 선수의 공을 던지는 스타일을 닮고 싶습니다.

 

Q. 황혜진 기자: 고영표 선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고영표 선수: 이번 시즌 목표는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년엔 1차 일번으로 프로에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5회 KBO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가 동국대의 우승으로 마무리 되면서, 대학 야구대회의 전반전도 함께 종료되었다. 사실 현재 대학 야구는 심각한 침체기에 빠져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다른 스포츠 종목들과는 다르게, 고교 시절 유망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프로로 직행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대학 야구 수준은 질적으로 낮아지게 되고, 관중들로부터 외면당하게 되었다. 


 비록 당장은 대학 야구가 70년대의 활력을 얻기란 힘든 일이다. 그러나 언론과 대학의 적극적인 홍보가 뒷받침 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대학 야구 일정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홍보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야한다. 물론 선수들도 직관을 온 관중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어야 한다.  6월 달부터 대학 야구 하계리그와 대통령기 대회가 시작된다.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만큼, 경기장도 꽉 찬 관중석과 함께 열기를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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