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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장애인체육 ]

장애인을 위한 게임 및 스포츠 활동의 변형



글/구교만(백석대학교 교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안전하면서 흥미가 있는 게임과 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따른 약간의 변형이 있어야 한다
. 이러한 변형은 장애인의 독특한 요구들에 맞게 변형되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규칙, 기술, 기구, 환경, 기술, 활동 등을 수정하게 된다. 이때 먼저 해야 할 것이 하고자 하는 게임과 스포츠를 분석하는 과정이며 참여시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변형에 대한 틀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변형 과정에서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조창옥 외 8, 2011).

첫째, 경기장과 같은 환경을 변형한다. 너무 넓은 공간은 장애인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축구의 경우 축구장의 크기를 줄이거나 골대의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배구나 배드민턴의 경우 활동 범위에 따라 코트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장애인에게 참여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경기장 밖으로 공이 자주 나가 경기가 자꾸 중단하게 된다면 펜스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둘째, 기구 또는 도구의 변형이다. 너무 무거운 공, 너무 딱딱한 공, 너무 빠른 스피드가 나는 공 등은 활동의 범위가 작거나 움직임이 느린 사람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풍선이나 비치볼을 이용하여 게임의 속도를 줄여주거나 큰 공을 사용하여 공을 성공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근력이 부족한 경우나 한 손만을 사용해야할 경우 가벼운 배트나 클럽 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 각 팀에 구성 인원을 보다 많이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지체장애인이 책임져야 할 범위를 감소시켜 게임과 스포츠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갖게 될 수 있다.

넷째,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게임과 스포츠의 규칙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이다. 배드민턴 서비스 시 셔틀콕의 위치, 농구의 워킹과 더블 드리블 등의 완화, 3점 슛 라인의 변형 등 다양하면서 창의적인 생각은 약간의 수정만으로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다섯째, 경기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장애로 인하여 과도한 피로를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때에는 3~4분마다 교체 타이밍을 주거나 정해진 시간, 거리 또는 횟수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방법들은 장애인의 체육활동과 게임, 스포츠 활동 참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상황에서는 몇몇의 다른 방법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김의수, 2006).

첫째, 게임 및 스포츠 상황에서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거나 교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T-볼에서 장애인이 타격을 하면 비장애인이 주루 플레이를 하는 식으로 그 역할이나 임무를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줄다리기나 유도와 같이 동료나 집단, 또는 물체와 접촉이 유지될 수 있는 활동들을 선택하여 시각장애와 같이 감각장애가 있는 장애인과 함께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비장애인도 장애를 가진 것으로 가정하여 일부 활동을 함께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편측 하지절단 학생과 함께 모두 한발로 외발뛰기를 하며 게임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탈락시키거나 제외시키는 유형의 게임보다는 피구와 같이 공에 맞은 사람이 반대쪽에서 공격을 할 수 있게 하는 식의 게임을 함께하는 것이다. 또는 이를 점수화해서 경기 종료 후 최종 결과를 알아보는 형식의 게임이나 스포츠도 괜찮을 것이다.

다섯 번째로는 핸디캡을 추어 변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구를 할 때 삼점 라인의 거리를 가깝게 한다던지 달리기와 같은 경우 출발선을 다르게 하는 것과 같은 변형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창의적인 변형과 수정도 참여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마음을 다치게 한다면 좋은 변형과 수정은 아닐 것이다. 항상 당사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재미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김의수 역(2006). 특수체육과 장애인스포츠, 서울: 무지개사.
조창옥외 8명 역(2011). 특수체육의 원리와 방법, 서울: 라이프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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