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을환 (한국체육대학교 대학원)
□ 사라진 ‘2018 평창장애인올림픽’
지난 달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장인 윤석용 국회의원을 필두로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사안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창특위라고 하는 것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평창대회를 지원할 기존 ‘국제경기대회개최 및 유치특별위원회’를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평창특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서 장애인올림픽과 관련된 사안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왜 이렇게 된 것일까?
아마 가장 먼저 장애인올림픽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들의 장애인올림픽 그리고 나아가서는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무지를 들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장애인올림픽에 대해서 몰라서 한 실수로만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도 염원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장애인올림픽을 유치했건만 스스로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것이다. 이런 해프닝은 2014 아시아경기대회/장애인경기대회에서도 일어났지만, 다행히 지난 8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장애인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었다. 따라서 이번 평창특위도 빠른 시일 내에 위의 성명서에 포함된 내용으로 즉각 변경되어야 할 것이다.
□ IOC 2018 조사평가위원회 보고서
위의 사안은 IOC 2018 조사 평가위원회 보고서(Report of the IOC 2018 Evaluation Commission)에서 확인을 할 수 있는데, 분명히 장애인올림픽이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개최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보고서의 p.85~87에는 장애인올림픽대회라는 파트 까지 따로 만들어서 평창 장애인올림픽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 하나하나 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를 보더라도 장애인올림픽이 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개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장애인올림픽을 함께 개최를 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장애인올림픽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함께 개최되는 것이지 동계올림픽에 묻혀서 가는 것이 절대 아닌 것이다
자료출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장애인올림픽 유치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 2012 런던 올림픽 & 패럴림픽
위의 글은 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장애인올림픽과 함께 개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이 둘은 절대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해서 말 하고싶다. 이제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 몸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창 장애인올림픽은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선의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국제기구인 IOC와 IPC의 협약이다.
그리고 그 계약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장애인올림픽을 유치하게 되면서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의 협약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올림픽과 관련된 사안들은 반드시 제대로 이행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2018 동계올림픽 & 장애인올림픽을 유치하는 평창,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1988 서울 올림픽과 2002 한일 월드컵을 유치를 통해서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 했던 대한민국이 이번에야 말로 정말 스포츠선진국으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하겠다. 그리고 그 중심에 바로 2018 동계 장애인올림픽이 있는 것이다.
2012 런던 올림픽 & 패럴림픽 홈페이지에 2012 Paralympic Games 가 언제 열리는지 명시되어 있다. 자료출처: http://www.london201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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