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스 스포츠연맹(IPSF)/국내 최초의 스포츠 사회공헌 전문 단체

                                                                                                            글/이강은 (한양대학교)

스포츠는 과연 권리인가 특권인가?

스포츠가 누구에게는 즐길 수 있는 권리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치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자녀들에게 스포츠 활동에 투자해 줄 수 없는 가정들도 비일비재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는 스포츠 클럽에 들어가기 위한 가입비, 스포츠 활동을 위하여 구입해야 하는 장비들이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진행한 ‘스포츠 즐겨찾기’사업, 체육진흥공단(KSPO)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포츠바우처 사업"과 더불어 스포츠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 피스 스포츠연맹’을
취재하고 돌아왔다.

 

아래는 Social Responsibility(SR)팀 강 철 차장님과의 인터뷰이다.

 

Q.국제 피스 스포츠연맹(IPSF)의 설립배경은?

 

A.유럽 대부분의 클럽과 스포츠 단체들은 스포츠를 통하여 사회공헌을 하는 것을 통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대부분 재단을 가지고 있고, 애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의 경우는 재단을 통하여 클럽의 전직 축구 선수들이 소외된 계층(이민자)들에게 축구를 지도해 주는 활동을 한다. 스포츠를 통하여 사회에 공헌을 하는 일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나니 이러한 활동들이 한국에서도 활발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국제피스스포츠연맹이 창설되게 되었다.

 

Q.연맹의 이름을 들었을 때 신선했다. 스포츠가 세계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스포츠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스포츠의 특성 중에 경쟁의식, 승패를 가르는 것 등 민족주의의 성향을 띠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스포츠의 순기능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자면, 동질감, 스포츠맨십, 화합의 특성에서 스포츠가 민족간, 국가간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민간차원에서 스포츠 행사를 통하여 전세계의 운동 선수들, 코치, 감독 등 응원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보다) 비교적 쉽다. 스포츠는 국가간의 장벽을 넘는 효과적인 장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Q.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드림버스’를 간략히 소개해 주신다면?

 

A.드림버스는 다양한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소외된 지역에 찾아가 '스포츠 놀이'뿐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아이들의 건강한 심신을 기르게 하기 위한 스포츠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Q. 연맹의 목적과 기대 효과는?

A: 소외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전인적인 교육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코치들이 멘토링을 통하여 학생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더불어 스포츠를 통하여 배운 성취감, 배려, 협동심으로 개인의 인격적인 성장을 가져오길 바란다

Q. 연맹을 운영해오시면서 느끼는 보람을 느낄 때는?

A.작년에 케냐로스포츠 봉사를 다녀왔다. 그 곳에 15일간 머물면서 스포츠용품을 지원해 주고 스포츠를 가르쳐 주었다. 놀라운 것은 우리와 함께했던 현재 대학생들이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케냐에서 스포츠를 통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참여하는 학생들이나 가르치며 봉사하는 선생들이나 스포츠를 통해 자신들이 변화되는 것을 직접 느끼기 때문에 계속 봉사활동을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대학생들도 이런 동아리를 개설하여 우리나라 곳곳에서 스포츠를 통한 봉사의 손길을 뻗고 있는다는 사실이 보람된다.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스포츠에 자산을 가지신 분들의 동참으로 우리사회 곳곳에 소외된 분들에게도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 개인적인 성장, 혜택을 얻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더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국제피스스포츠연맹이 최선을 다하겠다.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특성 중의 하나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를 하는 것이 특권이 아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스포츠를 통하여 배울 수 있는 가치들을 느끼며 나눌 수 있도록 사회 곳곳에서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스포츠분야의 국내 최대 사회기업가 양성기관으로 성장하려는 국제피스스포츠연맹(IPSF)의 사업들이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드림 버스’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스포츠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