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심리학

2018 스포츠둥지 기자단, 세상을 향해 지저귀자 2018 스포츠 둥지 기자단, 세상을 향해 지저귀자 글/ 신용욱(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 스포츠복지를 중점으로 기사를 작성한 김신범 기자를 비롯하여 김예은 기자(스포츠 심리학), 신용욱 기자(한국 육상), 이규형 기자(트레이닝), 정재협 기자(국제스포츠), 조해성 기자(스포츠와 법), 추민선 기자(필라테스), 황인호 기자(아마추어, 엘리트 축구), 허찬 기자(스포츠 행정)까지 총 9명 모두 2018 스포츠둥지 기자단으로서 각자의 전문성을 담아낸 기사를 작성했다. 지난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8 스포츠 둥지 기자단의 수료식은 지난 10개월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기자단과 담당자는 그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료식이 진행되었다. 먼저 한 해 동안 진행.. 더보기
스포츠심리학과 일반 심리학, 그 사이 스포츠심리학과 일반 심리학, 그 사이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은 한국 컬링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하여 ‘컬벤져스, 안경선배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여자 컬링 대표팀은 김경두 전 컬링 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장반석 감독 등 컬링 지도자들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며 대한체육연맹에 호소문을 제출하였다. 한편 김경두 감독은 폭언과 인권 침해 모두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고, 장반석 감독도 이번 사건의 폭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금 상황에서 누구의 입장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는 것은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와 같은 상황이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더보기
‘1 + 1 = 2’일까 ‘1 + 1 = 2’일까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학창 시절 운동회에서 줄다리기를 할 때면 손만 얹었을 뿐인데 반이 이길 때도 있었고, 죽을힘을 다해 뒷걸음치며 당겼지만 반대로 질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내가 준 힘이 제대로 반영이나 되었을지 의심을 하며 운동장을 빠져나간 기억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혼자 일을 수행할 때보다 집단 내에서 활동할 때, 상대적으로 개개인의 목표를 좀 더 쉽게 충족시킨다. 하지만 집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날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는 감소하는 현상이 같이 나타난다.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 출처 : teamstrength.com) 이와 같은 현상을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 혹은 링겔만 효과(R.. 더보기
“심리훈련도 반복적인 운동을 하듯,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학 전문가 윤영길 교수와의 인터뷰 “심리훈련도 반복적인 운동을 하듯,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심리학 전문가 윤영길 교수와의 인터뷰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2018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후반 41분 자책골을 기록한 임선주 선수는 얼굴을 파묻고 울음을 터뜨렸다. / 출처 : 대한축구협회) 지난 2018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전. 1대 1 상황에서 후반 41분쯤 임선주 선수의 자책골이 나왔다. 캐스터 배성재는 이 모습을 보고 “후반전 끝 마지막에 임선주 선수의 자책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멘트를 남겼다. 미디어를 통해 경기를 보는 것도 보는 사람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긴장감이 도는데 실제로 경기를.. 더보기
‘바람이 불면 9점을 쏘아도 괜찮아' ‘바람이 불면 9점을 쏘아도 괜찮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과학지원 김영숙 스포츠심리학 박사 인터뷰 글 / 김예은(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부) (출처: 연합뉴스) 숨막히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지난 달 중순 끝났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 8명이 확정됐다. 치열한 선발전을 거친 양궁 국가대표들은 아시안 게임에 대비한 본격적인 심리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구 한국스포츠개발원)의 스포츠심리 지원시스템에 의해 선수 개인별 심리 프로파일을 만들고, 심리기술훈련과 개인 상담에 들어갔다. 특히 단체전에 대비하여 선수 간 신뢰와 의사소통 등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스포츠심리학 전문 연구원인 김영숙 박사님의 인터뷰를 통해 스포츠심리지원이 어떻게 이.. 더보기
운동선수의 '강심장'은 만들어진다 운동선수의 '강심장'은 만들어진다 글 / 김예은 (고려대학교 국제스포츠학/ 심리학) (출처 : proconnectsports.net) 중고등학교 체육시간에 100m 달리기 시험을 치를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가장 떨리는 순간은 바로 출발선상에 섰을 때였다. 출발선 바로 앞에 발끝을 두고, 상체를 앞으로 최대한 숙이고, 당장이라도 앞으로 쓰러질 듯한 자세를 취했다. 체육 선생님의 호각소리를 울릴 때까지 그야말로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다들 나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 같았다. 실상은 혼자만 느끼는 감정이었지만 말이다. 심장박동이 점점 빨라졌고, 손과 발에 땀이 났다. 학창시절에 100m 달리기 시험 등에서 가슴 떨리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1분, 1초, 심지어 1000분의 .. 더보기
체육교육의 비전: 동기와 정서 글/ 고문수(경희대학교 연구교수) 뇌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서는 학생들의 동기를 높이기 위해 교사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이상헌 역, 2009). 특히, 체육교육에서 학생의 동기와 긍정적 정서의 유발이 학습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무엇인가를 지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제공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 교수가 발견한 거울뉴런에서도 정서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한다. 수년 전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였던 ‘다모’라는 미니시리즈에서도 유명한 대사가 있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인간은 어째서 이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을까? TV에서.. 더보기
올림픽 챔피언 이승훈마저 필요성을 언급한 스포츠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글/이철원(前 한경닷컴 엑스포츠뉴스 기자) [체육인재육성재단 = 이철원]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장거리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이승훈은 최근 필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대표 생활을 하면서 심리치료를 권유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해외만큼 보편화되어 있진 않다. 만약 선수들이 자신의 심리를 조절하는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경기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올림픽 챔피언 이승훈마저 필요성을 언급한 스포츠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스포츠 심리학의 이해(Understanding Sport Psychology)'에 따르면 스포츠 심리학은 개인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느끼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경기에 참가중인 선수의 생각과 행.. 더보기
최승태와 스포츠심리학 글/이철원(前 한경닷컴 엑스포츠뉴스 기자) '스포츠 심리학의 이해(Understanding Sport Psychology)'에 따르면 스포츠 심리학은 개인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느끼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경기에 참가중인 선수의 생각과 행동과 감정이 경기 결과와 개인적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서 중요한 한 가지 부분이 바로 '사회적 요소(social factors)'이다. 예를 들면, 왜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들은 경기 도중 상대편과 싸울 때 하키 장갑을 벗는 것일까? 촉망받던 농구 선수가 갑자기 난조에 빠지는 것은 왜일까? 정답은 바로 '부담감'이다. 아이스하키는 상당히 공격적인 스포츠이기 때문에 선수들은 관중에 의해.. 더보기
심리훈련은 마음의 상태를 감안한 목표설정에서 시작된다. 글 / 정청희 (한국스포츠심리연구원 원장) 심리훈련에서 목표설정을 중요하게 다루는 이유는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보다는 올바르고 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설정이 단순히 노력을 증가시키고, 흥미를 높이는 것만으로 생각한다. 선수들의 상황에 맞는,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위한 알맞은 목표설정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있다. 목표설정은 훈련과 경기의 방향과 궁극적인 표적을 분명히 한다. 21세기 골프의 황제 타이거 우즈는 골프기술의 수준 향상을 위한 연습 외에 심리훈련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였고, 그의 전속 멘탈트레이너 제이브란자는 심리훈련의 서두에 항상 우즈의 여러 상황과 목적에 맞추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하게 하였다. 이렇듯 유명 선수 일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심리기술에 비.. 더보기
시합 중 자책(自責)을 막는 방법 글 / 김병준 (인하대학교 교수) 스포츠에서 심리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있다. 기술과 체력이 아무리 앞서 있어도 멘탈이 부정적 이면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 시합 중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과 이미지는 몸의 동작을 통제한다. 생각과 이미지가 명령을 내리면 몸은 그 명령을 따르게 된다. 몸이 반응을 시작하기 훨씬 이전에 머릿속에서 반응이 시작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自責)은 특별히 나쁜 영향을 준다. 긍정적인 생각이 항상 도움을 주지는 못하 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은 항상 경기력의 발목을 잡는다. 머릿속에서 “안 될 것 같다” “실수 하면 어쩌나”라는 생각이 명령을 내리면 몸이 좋은 반응을 보이기 힘들다. 부정적인 생각과 자책을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멘.. 더보기
오전형 선수와 오후형 선수는 뭐가 다를까? 글 / 홍준희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최근 하루를 시작하는 인간의 유형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말이 있다.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이다. 비슷한 말로 종달새 족, 올빼미 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침형 인간은 부지런함을 강조하는 신조어이다.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을 것을 찾는다’ 라는 속담처럼 아침형 인간 중에는 성공한 사람도 많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한다면 늦게 일어나는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고, 상쾌함도 느낄 수 있으며, 안정되고 여유로운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반면, 아침형 인간의 붐에 반발하는 저녁형 인간이 대두되고 있다. 24시 편의점, 찜질방, 심야 영화관 등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주위에서는 저녁에 공부해야 공부가.. 더보기
강한 정신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글 / 김경원(서원대학교 레저운동관리학과 교수) 스포츠는 지난날 사회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는 수단에서 현재는 각 나라의 문화적 힘이나 경제적 능력 또는 기술력을 경쟁하는 장으로 변모했다. 따라서 각국은 과학적 훈련을 통해 선수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훈련의 과학화는 대부분 스포츠의학, 생리학, 역학, 트레이닝론 등을 중심으로 선수의 신체적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훈련을 통한 신체능력의 향상은 한계가 있으며, 한계치에 다가갈수록 훈련 효과는 크지 않다. 한번 생각해보자. 기술이나 체력, 전술 활용 능력 등에서 비슷한 선수들이 시합 시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것이 고갈된 시합의 막판 시점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 특히, 경기력.. 더보기
제2의 김연아, 박태환을 탄생시키고 싶다면? 글 / 김경원(서원대 레저운동관리학과 교수) 요즘 사회적으로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분야도 예외가 아니어서 ‘스포츠 꿈나무’로 일컬어지는 스포츠 영재 선별을 위해, 스포츠심리학 등 스포츠과학의 하위 학문 영역들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가급적 어린 나이에 스포츠 영재를 발굴하여 육성하고자 하는 노력이 체육과학연구원의 꿈나무선수 발굴사업과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역별 체육영재센터 사업 등을 통해 제도적 차원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과연 제2, 제3의 박태환과 김연아가 탄생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이를 위해서 우리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스포츠 수행력은 개인의 신체적 조건과 심리적 특성 그리고 환경적 조건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