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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사회

올림픽은 진정 세계평화에 이바지하고 있는가? 글/ 박보현(한국체육대학교 박사 후 과정) 4년마다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그러나 그 주인공은 아무나 될 수 없는 것이 또한 올림픽이다. 세계 최고가 되고자 올림픽에 참가한 수많은 선수들 중에는 환희보다 좌절을 맛본 선수가 더 많을 것이다. 그리고 올림픽 개최의 국민이 되는 기회 또한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올림픽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나, 이를 지켜보는 각 국가의 시민 모두에게 최고의 로망이 아닌가 싶다. 올림픽이 이처럼 전 세계인들의 끊임없는 주목을 받는 이유에는 4년에 한번 열리기 때문에 갖는 희소성과 올림픽이 내건 대외적 명분, 즉 ‘세계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가 비정치적 영역인 스포츠를 통해 실천가능하리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2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더보기
언론매체가 만든, 운동선수의 징크스 글 / 임수원 (경북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스포츠가 지니고 있는 속성 중에서 경쟁성은 경기의 기술을 더 높여주고 관람자들의 흥미를 북돋우어 준다. 경기결과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관중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가는 매력적인 요소가 된다. 현대 스포츠의 발전을 주도해왔던 매스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스포츠 경기의 결과들은 기록으로 보존되고 있다. 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첨가물로서의 징크스 담론은 경쟁성과 불확실성 그리고 기록성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대중매체 중에서도 언론매체는 징크스 담론을 만들어 내어 유포한다. 그러면 스포츠에서 통용되고 있는 징크스(jinx)란 무엇인가? 징크스(jinx)는 고대 그리스에서 마술(魔術)에 쓰던 딱따구리의 일종인 개미잡이(jynx torquilla)라는 새의 이름에서 .. 더보기
스포츠가 환경을 죽인다고? 글/ 남중웅 (충주대학교 스포츠학과 교수) 21세기는 환경의 시대이다. 각종 미디어에서 환경오염과 관련하여 연일 보도되고 있다. 자연재해와 관련된 모든 사건과 사고들이 환경오염과 연관이 있으며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은 생태계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종국에는 인간의 삶을 위협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전 지구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대안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부르짖고 있다. 하지만 뚜렷한 과제와 대안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스포츠영역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대형 경기장 건설, 골프장 건설.. 더보기
스포츠와 환경이 무슨 관련이냐고? 글 / 조욱연 (서울대 체육교육과 박사과정) 전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 요즘 환경관련 화두이다. 즉, 전지구적 차원에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자신이 속한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 하라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에게 자연은 아무리 사용해도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었다. 스포츠과학기술의 진보아래 자연을 정복하는 길만이 스포츠의 발전으로 여겨져 왔으며, 자연을 헤집고 더 깊숙이 들어갈수록 자연친화적 스포츠라는 영광스런 지위가 주어져 왔다. 새로운 곳을 찾아 길을 내면, 그 길을 찾아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 결과 또 다시 환경을 오염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이러한 스포츠와 자연의 갈등은 스포츠가 성공할수록 더욱 심각해.. 더보기
만들어지는 스타! 누구의 프로젝트인가? 글 / 이근모(부산대학교 체육교육학 교수) 스타는 후기 근대성이 낳은 쌍둥이 담론, 즉 신자유민주주의와 소비자본주의의 체현으로 대중매체를 자양분으로 삼는다. 오늘날의 문화가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 4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대중 매체 테크놀로지의 확산과 발전에 의해 다양한 유명인이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주입하고 알리는 규모와 범위일 것이다. 공식초상화, 활판 인쇄술, 신문, 사진, 잡지, 영화, 라디오, 인터넷들은 문화적 영역 내에서 인간의 집합적 이미지를 확대,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 한 세기 동안 매체를 통해 매개된 공인은 1950년대 이후, 텔레비전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더욱 바른 속도로 양산되었다. 놀랄 만큼 짧은 시간에 보급률이 임계치를 돌파하면서, 텔레비전은 신문, 라디오, 영화 등을 .. 더보기
스포츠 면을 대폭 확장한 월스트리트저널, 그 이유는? 글 / 권순용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포츠 면을 대폭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왜일까? 왜 지난 1년간 주당 1회 주말 판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포츠 뉴스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다루기로 했을까? 경기결과 보도가 아닌, 분석기사, 통계, 그림 이미지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보다 흥미 있는 “이야기” 거리를 전달해 독자와 광고주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그동안 사소하게 여겼던 스포츠 보도를 중시하게 된 것을 보면, 현대 사회에서 스포츠가 대중의 이목과 관심을 끄는 마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현대인들은 스포츠에 왜 이렇게 열광하는가? 스포츠 자체의 마력인가? 아니면 누군가 스포츠를 그렇게 만들고 있는가? 노버트 엘리아스라는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