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양성철(대한스키지도자연맹 코치)
종축활주(縱軸滑走)란 스키를 세로(종축, 縱軸) 방향으로 진행시켜서 타는 것을 말한다.
즉, 스키가 턴호를 따라 회전할 때 스키의 탑이 지나간 부분을 테일이 따라서 지나가는 형태의 활주방법이다. 스키딩 테크닉이 스키의 테일을 턴 호의 바깥으로 밀어서 스키의 가로방향 운동을 일으키며 진행하는 방법이라면 세로축 활주(종축활주)는 가로방향 운동을 최소화하고 세로방향 운동으로 진행하는 방법이다.
세로축 활주(종축활주) 스킹을 구사하면 감속 요소가 적어서 활주성이 좋아지며 보다 원형에 가까운 턴 호를 그릴 수 있다. 종축을 세로축 활주로 명칭을 하면 보다 쉽게 이해할 것 같아 세로축 활주로 표현하겠다.
CM = Center of mass (중심체)
FN = 슬로프의 중력의 힘 (세로)
FS = 중력의 힘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Fd = 끌어당기는 힘(뒤에서) 공기가 옷을 스치는 것, 공기저항
FL = 양력
F reac = 지면 반발력 (Reaction)
세로축 활주는 '슬로프에 수직인 중력'(gravity perpendicular to slope)을 스키의 활주 에너지로 이용한 '슬로프에 평행한 중력'(gravity parallel to slope)의 방향을 이용하여 활주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스키 기술에서는 계곡돌기(턴 초반)는 스키가 스스로 돌아갈 때까지(즉, 운동에너지가 생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세로축 활주에서는 신체중심(COM)을 적극적으로 계곡 방향 및 턴호의 중심방향으로 낙하시켜 턴 초반에 의도적으로 스키의 운동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세워 놓은 막대기는 아무런 운동에너지가 없지만 넘어지기 시작하면서 운동에너지를 가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이런 움직임은 사면에서는 큰 낙차의 형태로 나타난다. COM을 적극적으로 낙하시킴으로서 턴 초반에 비교적 깊은 내경(inclination)이 생기면서 내측 스키 주도의 활주가 일어난다. 또 스키의 탑을 지속적으로 턴호의 안쪽으로 향하게 하려면 구심적인 움직임이 필요한데 이때 안발쪽을 중심으로 바깥발이 선회하는 동작을 하게된다.
마치 컴파스의 한쪽을 중심으로 반대쪽이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게 내측 주도의 움직임이 나타난다. 세로축 활주에서는 빠른 속도의 계곡 돌기(턴 초반)에 의하여 보다 이른 시점에서의 크로스오버가 필요해진다.(Early Crossover) 또 빨라진 속도로 인하여 산돌기(턴 후반)에서는 스키가 신체의 아래로 지나가는 크로스언더가 숏턴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세로축 활주는 어느 하나의 기술로 표현할 수 있는 활주법이 아니며, 내측스키 주도, 크로스 오버, 크로스 언더, 낙하, 낙차, 외향 등의 기술 요소가 복합적으로 조화롭게 작용해야 완성되는 기술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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