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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둥지 기자단

우린 잘 준비하고 있을까! - 국제 스포츠 대회


                                                                                                      글/유아랑(국민대학교 대학원)

매 년 수많은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대회 전반적 내용과 규모에 따라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가 갈리곤 한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코리안 그랑프리가 개최되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긴 했지만 다소 실패한 국제 스포츠 대회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폐막한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베이징 올림픽보다 훨씬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이 나타났고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으며 그 가운데 우리나라는 종합 2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리나라는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적인 개최로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겠다. 그럼 우린 얼마나 잘 준비하고 있을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1.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1년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9일간 개최될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공식대회명칭: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IAAF World Championships Daegu 2011)는 Dream(꿈), Passion(열정), Challenge(도전)이라는 대회이념아래 2002년 월드컵과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위해 건설한 경기장 시설을 활용하여 시설투자 없이 경제적인 대회로 개최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 스포츠 3대 이벤트 중 하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이며 단일종목 국제대회로는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2차례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9차례는 유럽지역에서 개최되었고 유럽 이외지역으로는 캐나다와 일본이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대회를 개최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겠으나 내부적으로는 육상이라는 종목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공식 엠블럼             마스코트 살비                대회포스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경우 시설을 따로 지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대구 스타디움과 스타디움의 보조 경기장, 선수촌 연습장과 시민운동장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비용절감은 물론, 시설 준비로 인한 어려움은 없다. 다만 육상이라는 종목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홈페이지(http://www.daegu2011.org) 에 방문해 보면 2011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대회 홍보는 물론 대구의 홍보까지 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자원봉사들을 수시로 모집하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경기일정을 자세히 게시하고 경기 일정마다의 티켓 가격과 얼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또한 자세히 보여주어 쉽게 경기를 보러 올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또한, 육상 꿈나무는 물론 어린이들이 손쉽게 육상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도록 어린이 전용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http://kids.daegu2011.org)

따로 시설을 만들어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홍보에만 성공을 한다면 육상을 좋아하는 사람들만 모여서 즐기는 경기가 아닌 월드컵처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육상선수권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홈페이지에는 육상 경기를 관전하는 포인트나 여러 가지 기록들에 대해 재미있게 써 놓은 글들이 있어서 더 재미있는 육상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과 폐막을 보면서 베이징 올림픽보다 한층 더 화려해진 장비와 퍼포먼스가 놀랍기만 했다. 폐막 때 인천에서 2014년에 다시 만나자는 문구를 보면서 ‘우린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경제적으로 고도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중국에 비해 우린 무엇을 얼마만큼 보여줄 수 있을까.

2014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인천광역시 전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된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보다 4개가 줄어든 38종목이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장은 기존에 갖고 있는 경기장에 새롭게 24개의 경기장과 11개의 연습장을 지어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설계와 함께 기초공사에 들어가 있고 아직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들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단계여서 이만큼 준비가 잘 되었다라고 평가할 수 없겠지만, 앞으로 남은 1300여일의 시간 동안 완벽한 시설의 준비는 물론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표방하고 있는 모두가 소통하고 서로의 우익을 다지며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


                              대회 슬로건(이념)      대회 공식 엠블럼     대회 공식 마스코트


자세한 진행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incheon2014ag.org 을 참고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2009년 8월 말 2014년의 동계올림픽은 러시아 소치의 승리로 끝이 났고 강원도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 개최를 바라던 모든 이들의 꿈은 좌절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삼세번이라고 두 번이나 고배의 쓴 잔을 맛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전하기로 하였다.

2번의 유치 실패 이후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 개최 열망은 사라지지 않고 더 불타올랐으며 현재 유치 결정까지 약 200여일 정도 남아있다.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활약한 김연아(피겨 스케이팅), 모태범(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등의 메달리스트들이 홍보대사로 있으며 전통적으로 잘 해 왔던 쇼트트랙을 비롯해 피겨 스케이팅,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점프 등 종목의 강세로 이번에는 유치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평창의 강점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강원도 지역이 동계 스포츠의 메카인 점이다. 또한 그린 올림픽을 표방함에 따라 환경을 최대한 이용하고 해치지 않으며 시설을 신축하고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으로 활용한다는 점에 있겠다.

조직위원회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1년 2월의 올림픽 실사단 방문기간 동안 강원도 전역에서 동계 스포츠 및 여러 지역 축제의 장을 열어 축제 분위기 속에서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지역 행정 실무자들은 물론 후원하는 기업까지 한마음이 되어 유치를 기원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기대에 부흥했으면 좋겠다. 이번 경쟁도시는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이다.


                                                               엠블럼 및 슬로건


현재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회들도 완벽한 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지만 유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곳 또한 관계자들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까지 이끌어내야겠다. 권위있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관계되어 있는 사람은 물론 국민들의 관심이 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닐까. 다시 한 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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