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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전문체육 ]

운동으로 신종플루 예방하는 방법

글 / 이왕록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조교수)



 
최근 국내에도 급속히 전염되고 있는 신종 독감은 돼지 독감(swine influenza virus)에서 유래된 것으로
금년 초 멕시코에서 창궐하여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신종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위생적으로 손을 자주 씻고 대중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면역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과학적 자료들이 최근에 더욱 많이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체력 수준을 현저히 넘는 과도한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72시간까지 면역 저항력이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신종 독감 급속하게 퍼지고 있을 때에는 무리한 운동 혹은 장시간의 운동 등
급격한 피로를 야기할 수 있는 운동은 회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그 이유는 고강도의 운동이나 장시간의 탈진적 운동은 일시적으로 면역세포의 수를 저하시키며
면역세포의 기능 또한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 전과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운동 후에는 가벼운 샤워를 함으로써
피로도 회복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 전, 운동 중 그리고 운동 후에도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신종 독감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운동 중 수분 섭취가 현저히 낮을 경우, 타액량생성이 부족하게 됨으로써
상기도 감염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 장소의 경우에도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피트니스 센터 이용은
신중을 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트니스 센터 이용 시에도 운동기구 손잡이 및 타인과 간접적인 신체접촉이 야기할 수 있는 
운동장비 부위는 세척제로 닦은 후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종 독감은 10월부터 더 창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종 독감 또한 바이러스를 통하여 전염되기 때문에 정상 면역력을 가진 성인의 경우에는
그 위험도가 훨씬 낮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여 적정한 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운동을 통한 면역력 증강을 기할 필요
가 있다.

이때 주의할 사항은 규칙적인 운동과 운동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즉 운동 초보자의 경우에는 운동 강도를 저강도에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하여 실시한 운동이 오히려 급격한 피로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보자의 경우에는 중강도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
즉, 옆 동료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의 운동 강도로 실시하며
운동 중에도 간헐적 휴식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규칙적인 운동에 익숙한 사람의 경우에는 가능한 과도한 운동은 피하면서
자신의 최대능력 70-80%를 넘지 않게 운동하는 것이 좋다.

즉, 운동 후에 야기될 수 있는 급성 피로를 미연에 방지하는 운동 방법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 후 피로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하여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안전한 운동을 위하여 적절한 운동 복장을 갖추고 급격한 체온 변동을 방지하기 위한 운동 복장과
운동 시간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노인의 경우에는 일상 생활 수준을 넘는 활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균형된 영양 섭취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 자신에 체력 수준에 맞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높은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신종 독감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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