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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러시아 스포츠의 현 위치와 미래는?

                                                                     글 : 이인환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대학교 박사과정)
 

시대적 변화와 함께 러시아연방은 현재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러시아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정치적 변화에 의해 러시아 스포츠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포츠를 통한 국민건강과 사회적용을 위한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국가 주도형 러시아 스포츠는 ‘프롤레테리아’ 혁명 후 사회주의 공화국의 성격이 강한 전체주의적
성향을 지녔었으나, ‘페레스트로이카’ 개방‧개혁 이후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들의 삶이
지속적으로 높은 행복지수를 달성하게 되어 전체주의적 성향은 변화하게 되었다.

또한, 국제유가상승 효과로 2007년 외환보유국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제발전과 정치적인 안정들은
결정적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유치결정의 성과를 이끌어 내었으며, 그 외에 카잔시에서
열리는 2013년 세계유니버시아 대회 등 메가스포츠이벤트들을 연속하여 유치하게 됨으로써
국가적으로 큰 성장을 세계적으로 과시하는 계기를 만들어 내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 속에서도
러시아 또한 세계경제위기를 피해가지 못했으며, 무서운 기세로 세계경제를 추격하던 사기는 한 폭
꺾이게 되었다.

 
       

                                   (알렉산드르 쥬코브, 부총리 겸 러시아국제스포츠포럼의장) 

 

러시아는 최근 과거 올림픽 패권을 되찾기 위하여 정부가 대대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련 붕괴 이후 방치되었던 스포츠 기반 시설보수를 위하여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원하였으며, 알렉산드르 쥬코브 부총리는 과거 2002년도만 하더라도 수십만 달러에 불과했던
스포츠시설 건립자금을 10억 달러 이상 증가하였으며, 스포츠시설뿐만 아니라 소치시에 국제올림픽
대학을 2012년 완공 예정으로 건립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올림픽지원금 증가와 함께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는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의 ‘5배’에 달하는 지원금과, 150명의 전문인력들을 경기장 건립 및 대회 운영에 대한 교육과
조사를 위해 파견하였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연방 총 회의에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선 11개 종목에서 경쟁하여 14-15개의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고 러시아국영방송 베스티통신을 통해 보도하였으며, “조만간 정부에서 올림픽결과의
요인분석과 함께 2014년 올림픽 준비 프로그램을 확정 지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고 언급하였다.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장관,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러시아는 사회/문화 분야의 지속적인 개혁과 지방 자치 단체의 관심으로 스포츠를 통한 지역발전
프로그램 개발 및 이에 대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이벤트를 통한 관광객 유입으로 지방도시
발전은 문화와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만의 특성을 활용한 전략적
연구개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스포츠가치에 대한 러시아 사회인식에 있어 효과적인 발전 모델로서의 필요성을
요구하며 국민들은 스포츠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 건강모델에 대한 인생계획 및 건강개선과 삶에
행복의 추구를 위하여 많은 참여가 생겨나고 있다.

러시아 자본주의체제의 변화는 국민들의 새로운 재산소유성에 대한 변화와 함께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의 변화를 이끄는 동시에 스포츠서비스시장에 대한 발전의 활동촉진에 자극을 주게 되었다.
이러한 러시아내 사회적 분위기는 새로운 스포츠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 일으켰으며, 국민들의
레저스포츠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면서 러시아만의 독특한 성격을 지닌 체육 및 스포츠분야의
발전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건강한 러시아’, ‘스포츠 러시아’의 슬로건을 걸고, 국가적 스포츠발전정책들,
대·내외적인 메가스포츠이벤트(2018,2022 월드컵 등) 유치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하부구조개선을 위해 지방도시 발전프로그램으로서 지역스포츠발전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2008년 말부터 여러 연구 분야 중에서도 중점적으로 개선하고 정부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있는
‘체육영재육성 및 유아청소년스포츠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09년도부터
해마다 고위급 정부 인사들과 러시아스포츠계 관계자 그리고 세계 스포츠임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스포츠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 하에 체육부 비탈리 무트코
장관이 발표한(2009년 카잔국제스포츠심포지엄) 러시아 스포츠강국으로서의 위상과 국가발전전략
프로그램으로서는 ‘2020년까지의 스포츠발전전략 프로그램’ 등 정책적으로 스포츠의 중요성
강조와 더불어 체육계의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체육계의 중점적인 역할들을 하는 스포츠주요기관들은 아래와 같다.
• 대통령직속 스포츠상임위원회(www.sportsovet.ru)
• 스포츠관광청년정책부(www.minstm.gov.ru)
• 올림픽위원회(www.olympic.ru)
• 올림픽기금재단(www.olympians.ru)
• 국립스포츠과학원(www.vniifk.ru)
• 스포츠학교총연합회(http://rossportschool.ru
• 각 스포츠경기연맹 등
 
모든 러시아 국민들과 체육계관계자들 그리고 정부는 성공적인 첫 동계올림픽 개최에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2007년 우리나라 평창을 제치고 올림픽을 유치한 러시아가 최근 잇따른 테러와 경제
불안과 함께 4년 안에 이런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지구촌 최대 겨울 잔치를 성공리에 개최할 수
있을지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08년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러 이후 청와대에서 발표한 러시아연방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
및 다양한 외교정책(2010년 한∙러수교 20주년, 한반도 종단철도 TKR,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연결사업,
동 시베리아 지역발전, 자원 에너지협력, 2013년 카잔 유니버시아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준비
및 2012년 블라디보스톡 개최 APEC 정상회의)등은 앞으로 한국과의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예상하게
하며, 러시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레저스포츠 활동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로서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거시적으로는 2014년 동계올림픽 전후로 많은 국외 레저스포츠
참여자 및 관광객들을 유입할 것으로 전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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