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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체육이야기/[ 국제체육 ]

3수 도전 평창 2018이 넘어야 할 山, 뮌헨


                                                                                            글 /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적에 도취되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와 연결하는 장미 빛 환상에서
그만 깨어나자. 경쟁도시 뮌헨이 속한 독일의 성적은 적어도 우리보다 3수 위다.



또한 독일의 경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이 7위 할 때 메달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동계올림픽강국이다.



그러나 김연아와 한국 빙상선수들의 빛나는 성적으로 한국동계스포츠는 전 세계에 괄목할 만한
한국의 힘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장하고 자랑스럽구나, 한국의 G세대 선수들이여!

지난 3월2일 우천시에도 불구하고 뮌헨 2018 동계올림픽유치행사의 일환으로 70여명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 독일 대표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이 개선문을 지나자 우산을 쓰고 몰려 나온 환영
인파는 동계스포츠와 뮌헨의 2018유치에 따른 독일국민들의 열렬한 성원과 열정으로 비춰졌다.

Angela Merkel 독일총리도 발 벗고 나서는 총력태세를 보여주고 있다.

                                        Angela Merkel and Luiz Inacio Lula da Silva signed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that Germa


3월6일 뮌헨 2018유치의 총괄회장인 Thomas Bach IOC부위원장 겸 독일올림픽위원회(DOSB)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밴쿠버에서 뮌헨2018유치활동의 자리매김에 대하여 자신 있는 평가를 하였다고 한다.

 
                                        Thomas Bach, No. 7 in Around the Rings' Golden 25

Bach 유치총괄회장은 뮌헨2018 유치의 견인차인 동시에 차기 IOC위원장 유력후보이며 IOC부위원장
으로서 IOC위원들 사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투표권자들인 IOC위원들에
대하여 직간접적으로 고도의 내면 설득 작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뮌헨2018 대외관계유치위원장이며 얼굴이기도 한 Kataria Witt는 동계올림픽 피겨 2관왕
(1984 Sarajevo 및 1988 Calgary )의 관록과 매력을 앞세워 밴쿠버 동계올림픽 기간 중 90여명의 IOC
위원들을 만나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Thomas Bach 상당한 역할 담당)

                                                  Skating legend Katarina Witt is part of 
                                                       the Munich 2018 team. (ATR)

한편 역할분담상 제3의 유치위원장인 Willy Bogner(7개 국어 구사)는 Garmisch-Partenkirchen(설상
종목: 기존 시설), 뮌헨(빙상 종목), Koenigssee(썰매 종목: 기존 시설)로 특성화 되고 환경친화적
경기장 컨셉과 유치 전략,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수들의 기량과 관객호응정서 등의 탁월성과 지속
가능성과 친환경 전략 등을 개발하여 차별화를 기한다고 한다.

                 Bogner competed in alpine skiing at the 1960 and 1964 Winter Olympics (Munich 2018)

Gian Franco Kasper 국제 스키연맹(FIS)회장 겸 스위스 IOC위원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2018년
동계올림픽유치 경쟁과 관련하여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했다.

유치경쟁의 관건은 “IOC가 원하는 바를 캐치하라.”(What does the IOC want?)라고 조언한다.
“스키축제가 성행하는 프랑스(안시)나 독일(뮌헨)을 갈 것인가? 아니면 동아시아지역(평창)의
동계스포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뭔가를 성취하기를 원하는 가?” 이것이야말로 기술적 측면평가에
앞서 고려되어야 할 많은 항목들 중 중요한 결정사항(a major decision)이다.”라고 언급하였다.

                                            FIS President Gian-Franco Kasper has concerns
                                            about transportation to Whistler. (ATR/Brian Pinelli)

이는 평창에게는 고무적인 견해다. 그러나 이러한 건설적인 견해와 대의명분에도 불구하고 유치경쟁의
핵심은 표 대결이다.

이제 내년 7월6일 남아공 더반 IOC총회 첫날 표 대결에서 이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투표권이
주어지는114명 중 108명(이해당사국 IOC위원은 투표권 행사 불가: 한국 2명, 프랑스 2명, 독일 2명
등 6명) IOC위원 개개인에 대한 확실한 표심 장악과 이에 대한 지속적 관리다.

                                PyeongChang 2018 co-chairs Jin Sun Kim and Yang Ho Cho. (ATR)


Thomas Bach의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뛰어 넘을 수 있는 대항 마와 대응 전략을 세우자.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을 벤치마킹 해야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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