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에 있어서 특이성의 원리는 개별성 및 다양성의 원리에 못지않게 아주 중요한 원리이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반영되어야 할 원리로써 세 가지의 단계,
즉 다면적 트레이닝 단계, 특이적 트레이닝 단계, 최고의 경기력 단계에 따라 적용의 정도와
내용을 달리 해야 한다. 이러한 트레이닝의 단계별로 특이성의 원리를 적용해 나가는 체계적인 접근은
특히 스포츠영재의 훈련에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훈련의 기본적 틀이 된다.
특이성의 원리, 불균형적인 적용은 조화롭지 못한 신체 발달을 초래한다.
효과적으로 더 높은 적응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닝이 특정 스포츠 종목의 운동수행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근육과 에너지시스템을 발달시키는데 훈련의 목표를 집중시켜야 한다.
또한 선택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그 종목에서 특이하게 필요로 하는 신체적 요구에 적절해야 한다.
예를 들면 축구의 경우 유산소시스템의 기초위에서 발달된 ATP-PC시스템과 젖산시스템이
주 에너지시스템이 되므로 유산소지구력 향상을 위한 장거리 훈련을 충분히 한 후에
단거리 스프린트 훈련과 무산소지구력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근 기능 트레이닝에 사용되는 운동종목은 축구경기의 주요 동작형태와
자주 이용되는 기술동작을 최대한 모방하여 구성해야 하며,
특이한 기술동작을 수행하는 동안에 주로 동원되는 근육인 주 동근의 파워를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개념의 특이성의 원리는 우수한 선수들에게, 그것도 시합기 동안에만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이 원리가 어린 선수나 초심자를 대상으로 처음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날부터 선수생활을 하는
전체 기간 동안, 그리고 모든 트레이닝 주기 동안에 적용된다면 그것은 특이성의 원리를 잘못 이해하고
오용하는 것이다. 지나치게 특이성의 원리를 적용한 트레이닝은 불균형적이고
조화롭지 못한 신체발달을 초래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주 동근의 발달에 치우친 특이적 트레이닝으로
길항근과 고정근의 발달이 완전히 소홀해질 수 있다.
이것은 잘못된 접근으로써 오히려 주동근의 발달에 방해가 되거나 상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지나치게 특이성이 강조된 트레이닝은 근육의 발달을 편협하게 하거나
한쪽으로만 전문화된 근 기능의 발달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근력운동종목이 항상 포함되어야 하며 특히,
연간 훈련프로그램 중에서 준비기 트레이닝에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보강운동으로 주동근과 길항근의 근력이 균형을 이루도록 관심을 두어야 한다.
특이성의 원리는 아주 중요한 원리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반영되어야 하며,
세 가지의 주요 단계를 거쳐서 적용되어야 한다.
첫째로, 전면적 또는 다면적 트레이닝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 시기에 지도자들은 다면적 발달의 원리 또는 전면성의 원리를 적용하여 어린선수들의 모든 근육군,
인대, 건을 발달시켜 미래의 강하고 빠른 부하운동을 소화하고 스포츠 종목 특이적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기초를 튼튼히 쌓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선수의 운동 상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좋다.
이 단계의 기간은 2~4년 정도가 될 수 있지만 선수의 나이와 적응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는 지도자들의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종목의 트레이닝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선수 생명을 단축시키거나
조기에 경기력 향상의 한계를 나타내게 하는 잘못된 접근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면적이고 전면적인 발달은 고도로 전문화된 수준의 트레이닝을 실시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적응과정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다면적 트레이닝의 단계라고 하여
종목 특이적 트레이닝을 전혀 실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즉 다면적 트레이닝 단계에서는 다른 단계에 비해 종목 특이적 트레이닝의 배분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기본적인 특이적 트레이닝만을 실시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전문화의 원리에 입각하여 스포츠종목에 따른 특이적 트레이닝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러나 해당 스포츠에 요구되는 특이적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연간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전체 기간 내내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항상 기초형성기
즉, 조직적응단계로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의 주기화(periodization of training) 개념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되어야 한다. 선수의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대개 이 단계는 2~3년 정도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특정 스포츠에 대한 특이적 트레이닝의 개시 연령은
종목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세 번째 단계는 고도의 경기력 단계로써 이 단계의 트레이닝의 대상은 종목별로 연령의 차이가 나지만
국가대표선수 또는 국제적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을 하는 거의 정상급 수준의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들이다. 이러한 선수들일지라도 종목 특이적 트레이닝은
주로 준비기 후반으로부터 시합기 까지만 적용이 된다.
즉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전이기와 조직적응단계의 트레이닝을 거치는 등
주기화된 트레이닝 계획을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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