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포츠둥지 기자단

상명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백성수 교수, “운동도 ‘나’에게 맞게 해야 득이 된다”

상명대 스포츠건강관리학과 백성수 교수, “운동도 ‘나’에게 맞게 해야 득이 된다”

 

글/이화여자대학교 체육과학부 추민선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인간에게 있어 운동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상식이 됐다. 하지만 대상자에 따라 운동도 다르게 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에게 일반인 강도로 운동을 진행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사람마다 건강상태와 신체 상태, 운동 능력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질환자 혹은 노년층에게는 적당한 강도와 지속시간 반복횟수가 주어져야 한다.

 

   ‘스포츠 의학’은 선수의 퍼포먼스 향상과 부상 재활에 초점을 맞춰져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상명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백성수 교수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상명대학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백성수 교수/ 출처 : 추민선 기자)

 

-  스포츠의학이란 무엇인가요?
 ▲ 사람의 운동능력을 관찰하여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적절한 운동처방을 제시하는 분야가 ‘스포츠 의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의학에서 이루어지는 운동처방은 개인의 건강상태, 병력 등의 위험인자, 행동특성, 운동에 대한 선택(흥미성) 등에 대한 고려와 함께 건강의 목적, 기능 향상목적, 병의 치료 등 개인의 운동 목표에 운동 양식, 형태, 시간, 빈도, 강도, 주의사항 등을 과학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입니다. 운동처방은 심장질환자에게 재활 목적으로 운동을 통한 것이 시초입니다.


- 운동이 재활이 주는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전 연령층에 운동이 주는 효과는 다양합니다. 그 중, 심장 재활 환자를 단편적인 예로 든다면, 운동치료를 실시할 시, 기간이 상당히 단축됩니다. 심장 수술 대상자가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간다고 하면, 6개월 걸릴 회복 기간을 4개월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수술의 경과에 따라 더욱 빠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질환자에게도 운동은 재활 측면에서도 빠른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 스포츠과학을 전공하고, 공부하는 체육인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 체육인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체육의 역할에 대해서 정확하게 숙지해야합니다. 특히 운동과 관련된 최신 논문과 서적을 즉각적으로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어제 나온 논문을 오늘 읽듯이 말입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사례들과 데이터들을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신의 데이터들을 빠르게 수용하고 지속적으로 깊은 공부를 해나가야 합니다.

 

(대한 스포츠과학, 운동 의학회 추계 학술대회/ 출처 : 추민선 기자)

 
   전 연령층이 스포츠를 즐김에 따라 일반인들의 스포츠의학에 대한 관심과 필요도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스포츠과학을 전공한 체육인들과 재활의학과 의사들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대한스포츠과학, 운동의학회’는 다양한 스포츠 상황에서 부상을 예방 및 퍼포먼스의 향상을 위해 여러 체육 및 의료 전문가가 함께 토의한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 현장에서는 운동전문가인 체육인이 재활을 실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운동을 통해 재활을 하는 체육인들에 대한 국가 정책이 제도적으로 미비한 상황이다. 의료계와 체육 산업의 활발한 교류와 함께 제도적인 부분이 개선된다면, 국내 스포츠의학의 저변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